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고 어머니께서 영등포구 문래동에 아파트를 하나 소유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3년전 아버지 직장 문제로 말레이시아로 이민을 가게 되셨고,
저는 병역문제로 한국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생활비라도 마련할겸 병역 특례 업체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업체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1달에 한번정도 청소 하러 집에 드나드는 정도로 집을 관리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업이 부도난 작은아버지께서 2005년 9월부터, 비어있는 어머니의 집에서 살겠다고 하였습니다.
공짜로요.
저희집 부자 아닙니다. 아버지 20년동안 시맨트 공장 현장에서 노력하고 노력하셔서 서울에 집하나 겨우 사셨구요. 지금도 말레이시아에서 동종의 일을 하고 계시구요.
그러다가 I.M.F때 명예퇴직하시고 국내에서 더 이상 자리잡기 힘드셔서 말레이시아로 가셨습니다.
한 때 잘나가던 작은아버지 저희 아버지한테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제가 지켜보는 앞에서..
"형은 언제까지 월급쟁이 할거야?"
"나처럼 사업해봐"
비웃음. 정말 작은아버지가 싫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가족을 위해 그토록 노력하신 아버진데.
벌써 10년 넘게 가족 하나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홀로 고생하셨는데.
그래서 힘들게 집한채 샀는데.
그집에서 공짜로 살겠다니. 아버지한테 그렇게 해놓고 그냥 살겠다니...
저도 싫었고 어머니께서도 싫어하셨고 그래도 가족이니깐.하는 생각에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때부터 집에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집을 뺏긴듯한 느낌이랄까?
근데 문제는 그 때부터였습니다.
사업에 실패하신 작은 아버지는 일을 하시지도 않고, 작은 어머니는 그런 작은아버지에 못 견디셔서 집을 나가시고,
친척 동생들은 겨우겨우 아버지께 수업료, 교복값등을 받아가며 근근히 생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연락을 해보니 2006년 2월부터 현재까지 관리비가 밀려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40만원가량.
거기에 수도세, 전기세, 가스비까지 하면 400만원 가량 되겠다 싶었습니다.
나름 예상을 했었지만 현실로 다가오니까 정신이 아늑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부모님께 알렸습니다.
근데 외국에 나가 사시는 분들이라 또, 들어오시게 하기도 힘들구요.
강제력을 행사해서라도 내보내는 방법 없을까요??
친척이지만...
아무 경력도 없고 어린 저도 한달에 100만원버는데, 작은 아버지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그것마저 손 놓고 있는게 보기 싫구요.
글재주가 너무 없네요.
일하면서 눈치보면서 쓰는거라;;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