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이 다 된 주부입니다..
막연하다 보니 이런곳에 글을 다 올리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 정말 현실적으로 다가오네요... 살아보니
연애를 할땐 콩깍지가 씌어서 몰랐던 건지.. 사업을 하는 이 사람.. 연애때도 그렇게 바빴지만
결혼하고도 꽤나 바쁘네요.. 결혼을 했기 때문에.. 더 책임감이 생겨서 일까요?
결혼하고 8개월간.. 같이 돈을 벌면서도.. 생활비는 커녕.. 결혼 3개월 후 카드를 주더라구요
카드를 준 그 사람.. 카드값 5만원도 채 안나오는데.. 잔소리란.. 그 후로 닥달했더니.. 잔소린 않드라구요.. 대개 고지식하고 보수적이고.. 짠돌이에요
한푼 두푼 아낄려고 하고 그래서 사업하며 펼친 빚 빨리 갚으려는 사람이었어요
사업체를 몇개 가지면서 매달 이자 주고.. 인건비 주고.. 그러면 돈이 없어서 생활비를 못준다는 사람이에요.. 결혼해서 가장인 사람이.. 밖일은 그렇게 전전긍긍하면서 집안의 경제력이나 신혼인 집의 달콤함은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우울해지고.. 그 사람 12시 안팎으로 들어오드라구요
그래도 나 역시 돈을 버니깐, 내 돈으로 생활하고 그랬지만
내가 왜 결혼을 했나.. 하면서.. 남편이라고 하는 사람이 남처럼만 느껴지고 어떨땐 남보다도 더 못하고
자기 친구 보험은 2개나 들어주면서.. (친구한테 빚진게 있어서.. 그렇다고 함) 나한텐 반찬값하라고
하다못해 그리 좋아하는 과일마저 사다주지 않네요
십원 이십원도 아끼려다 보니 그렇다.. 이해해달라는데.. 무심하네요
그러다 어느날 큰일이 있었어요
결혼전부터 다 알고 있던 일이었고..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하면서
곧, 교정수술을 해야 했는데 비용이 3000만원이 필요했어요
수술을해야하는 입장에서 신랑에게 비용애기 하기가 힘들었고
용기내어 애길했을땐,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깐.. 우리집에 좀 빌리고 나중에 갚자네요
그리곤 화가 나서.. 우리가 먼저 어디서 돈을 알아보지도 않고 그런 애길 할수 없다고 했는데
결혼전에 가지고 온거아니냐며.. 속내를 드러내드라구요
그 이후로, 감정이 쌓이고 그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 깊어지면서..
나 이집에서 나갈래.. 나갈래.. 몇번 애기해도 시큰둥한 반응에..
늘 혼자 집에 있어야만했어요.. 새벽에 들어오면.. 그저 스킨쉽만 하다 옆에서 자려고 하고
기분 정말 엉망이었어요
결혼후 50만원의 생활비를 받았어요.. 8개월만에
그 돈 주면서 그걸로 이사를 하든.. 알아서 하라네요
더이상 무심한 그 사람, 이기적인 그 사람 이해할수도 같이 있기도 힘들었고
그 돈으로 전 정말 그 집에서 나왔어요
살것 같아요.. 이젠.
그 집에서 나온지 2달이 지났고.. 이미 혼인신고도 안한 마당에.. 잘 된거라지만
그 사람.. 다시 연락하고는 있어요
그리고 재결합의 의미보다.. 앞으로 어떻게 할거냐며 서로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전 결혼을 그래도 한번 한거고.. 그 사람하고 살면 정말 힘들것 같은데
그래도 미래가 불안합니다..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결혼을 할수 있을지.. 결혼에 실패하고...
다가올 미래가 걱정입니다.
그 사람 어떻게 정리를 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