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학교 캠퍼스 안에서 바지가 내려갔다는 글로 톡이 됐던 처자입니다-_-
이번에도 학교에서 일어난 일로 몇자 적어보려구요ㅜㅜ
저는 빠른 생일이예요.
전 3월에 태어났는데 학교를 빨리 들어가려고 민증상은 음력으로(1월달) 올렸습니다.
실제로는 빠른 생일이 아니죠ㅜㅜ
아무튼 저는 제 또래보다 1살이 어립니다.
근데 전혀 다들 그렇게 안봐요ㅜㅜ 성숙하게 생겨서ㅜㅜ
이게 문젭니다.
제가 제 또래보다 1살이 어리다는거요. 그게 제 약점이 될 줄 몰랐습니다.
전 올해 2학년이니, 1학년 신입생을 받잖아요.
좋은 언니, 누나, 선배가 되고싶어서, 나름대로 신경도 많이 쓰고, 잘 대해주고 그랬거든요.
주말에 후배들과 술자리가 있어서 나갔는데 민증검사를 하는겁니다.
(다른곳은 모르겠지만, 유달리 저희 지방이 민증검사가 심합니다ㅜㅜ)
그때 한 남자후배 한 놈이 제 민증사진이 보고싶다며 가로채갔습니다.
그때 안거죠. 제가 지들하고 동갑이라는걸요ㅜㅜ
그때부터 반말이 튀어나오기 시작합니다-_-
네네, 저 반말듣는거 불편하게 생각 안합니다. 그럴수도 있죠.
누나라고 안 부르는 것도 이해해요.
근데 "야야" 거리고, 그냥 막 이름부르고ㅜㅜ
네네!!!!!!!!!!!!!!!!!!!!!! 이해합니다!!!!!!!!!!!!!!!!!!!!!!!!!!!!!
그치만 제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 자리에서도 저한테만 야야거리면서 완전 친구취급을 하네요ㅜㅜ
다른 제 친구들한테는 누나누나거리다가도 저한테는 민*야 민*야........ㅜㅜㅜㅜㅜ
단둘이 있을때는 맞먹던 말던 신경 안 쓸수 있지만,
제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면 제가 뭐가 됩니까ㅜㅜ
또 그 후배놈이 지 친구들이랑 있을때도 반말해서,
절 모르는 다른 후배들은 제가 지들이랑 동갑인 줄 압니다-_-
제가 편해서 그런건지... 만만해서 그런건지...
처음엔 편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 다 이해할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건 저를 너무 바보취급한다는거예요.
평소에는 친구처럼 대하다가, 꼭 밥먹고 난후에는 선배라고 부르는거죠.
돈은 니가 내라~ 뭐 이런식-_-
저 누구한테 뭐 사주는거 좋아합니다.
기분좋게 계산도 먼저 잘 하는 편이구요.
처음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그게 아주 습관이 됐습니다.
점심시간마다 연락오고, 만나면 제 지갑 뒤져서 돈 가져가는게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도 막 가져가고요.
치마입고 간날, 사람 많은 곳에서 아이스께끼는 기본입니다.
저번에 바지 크게 입었다가 벨트가 풀려서 바지 내려간거 알고,
제가 조금 헐렁하게 입고왔다 싶으면 그날 하루종일 바지잡고 내려버린다 어쩐다 협박을 합니다.
사람 엄청 많은곳에서 막 목 조르기하고, 뒷통수 빗겨치기로 까고-_-
반지나 시계같은 악세사리같은거 하고가면 무조건 빼갑니다.
뭐 사달라 뭐 사달라 조르는거 짱이고요.
레포트도 저한테 다 맡깁니다.
어떨땐 대출(대리출석)도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여자같은 이름을 가진 녀석이 한명 있거든요ㅜㅜ
이러다가 나중엔 시험도 대신 봐달라고 할까봐 두렵습니다.
저 너무 속상해서 화장실에 쭈구리고 앉아서 점심시간 내내 안 나간적도 있어요.
강의 끝나도, 괜히 돌아다니면 마주칠까봐 강의실에서 꼼짝않고 앉아있었던적도 많습니다.
집에서 맨날 울고ㅜㅜㅜㅜㅜ 이런 얘기 누구한테하면 미련하다고 욕할까봐 말도 못하고ㅜㅜ
제 성격이 좀 바보같아서, 남 앞에서 싫은소리 잘 못합니다.
싫은거 싫다고 말하고, 화나면 화도 내야하는데, 그렇게 하면 사람들 잃을까봐 말 못합니다.
그냥 속으로 앓고, 뒤에서 울고 그래요ㅜㅜ
근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요새는 저 정말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학교 다니기 싫을 정돕니다ㅜㅜ 캠퍼스 안에서 바지 내려갔을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진짜 아침에 눈이 떠지는게 싫습니다ㅜㅜ 괴롭고요ㅜㅜ
오바한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정말 좋은 선배, 본받고 싶은 선배가 되고싶었던 저에게는 정말 큰 상첩니다.
무시받는 느낌이고, 장난도 너무 심하고.....
제가 무슨 말해도 진지하게 잘 들어주지도 않고, 씹어버리기 일쑤고.....
제가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려주세요.
어떻게 하면 그 후배들 기분 안나쁘게 제 의사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