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름다운가?
나는 책을 놓고 욕실에 있는 거울을 보러 갔다
나는 아름다운가?
파니는 아름답다
나는 아름답다기 보다는 예쁜 편일 것이다
그렇다. 예쁘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사실 나는 성적 매력이 있다거나
얼굴을 덮어 버릴 만큼 커다란 눈
남미 여자 같은 몸을 지닌
그런 여자는 아니다
하지만,
남이 뭐라든 내 기준으로 보면
나는 아름답다
-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 》중에서 -
이쁘고 늘씬한 여자를 보면 남자들의 시선은 오토매틱으로
그 여자의 얼굴을 비롯한 몸매에 시속 300키로 이상의 속도로 꽃힌다
나 역시 그 범주에서는 벗어나지를 못하는 남자중 하나이다
여자들... 당연히 멋지고 핸섬한 남자들 보면
꿈속의 백마탄 남자는 아니어도
나름대로의 상상을 그리며 시선을 꽃는다
너, 나 할것없이 우리는 만들어진 미인의 홍수속에서
결코 잡을 수 없는 환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