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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이 썩어가고 있다!

왜그랬어 |2007.04.20 22:31
조회 40,651 |추천 0

저는 지방 살다 서울 올라와 산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서울은 자동차도 많고 높은 빌딩들도 많아

흙 많고 물 많은 제가 살던 고향 보다 공기가 무척 안 좋습니다.

몸으로도 느끼구요~

그런데.. 제가 서울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즈음

청계천 복구 공사를 하고.. 곧 그곳이 개방된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젊은 시절 서울서 직장생활을 하셨던 아버지 말씀으로는

전에는 청계천에 물도 맑고 하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두 덮어버리고

그 위에 도로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번에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복구공사를 밀어부쳤고

그에 따라 청계천 주변의 상가가 살아날 것이며

높아졌던 도심의 온도도 청계천으로 흐르는 물에 의해 낮아질 것이고

생태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하며

온 서울 시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지요.

 

저도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아 마침 또 청계천이 제가 살고 있는 동네와 가까워

산책할 곳이 마땅치 않았었는데 기쁘게 생각했었습니다.

 

재작년 10월 말쯤인가요?

드디어 개방이 되었고 첫날과 얼마 동안은 청계천엔 사람들로 미어터질 지경이었습니다.

저도 매일같이 나가 청계천을 따라 가볍게 뛰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며 산책을 하기도 했구요.

도심 한 가운데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실제로 기온도 좀 떨어지는 영향을 미쳤다고 본 것 같기도 하고...

다음 해 여름이 되었을 때에는 물 속에서 물장구 치는 어린아이들도 생기고

보기가 참 좋았지요.

 

그런데 얼마 전 찾은 청계천은...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아무리 인공천이라고는 하지만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건지

어디에서 물길이 막혀 그렇게 된건지...

오래 고인 물에서 나는 쾨쾨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청계천에 있는 물은 엄청난 비용을 들여 순환시켜준다고 들었는데

그 기능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그런지...

정말 불쾌할 정도였습니다.

 

초반에도 청계천 복구공사에 좋아하던 사람들이 있던 반면!

너무 급하게 서두르는 것 아니냐...

최대한 자연천에 가깝게 고민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했지만

서둘러 했던 공사!

 

그 결과가 이제 슬슬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정말 안타깝더군요.

 

물 색깔도 많이 더러워졌고.. 물 속을 들여다 보면.. 이끼인지 지저분한 것들이

많이 가라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청계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돈은 돈대로 들이고 상태는 상태대로 안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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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ㅄ들아|2007.04.22 12:35
말그대로 인공천이자나 명박씨가 밀어붙여서 이렇게 된게 아니라 지금 서울시장이 관리를 안해서다 인공천은 말그대로 사람이 만든거다 그니깐 사람이 자주 관리해줘야하는거란다
베플헉..|2007.04.21 10:25
몇주전에 아는 동생이 청계천 갔는데 냄새가 넘 심하고 이끼가 많이 꼈다고 하던데.. 일시적인게 아니었나보네요?
베플?|2007.04.22 08:53
명박이 아저씨가 대선용으로 급하게 만든 거대한 어항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일본으로 하천 취재를 하러 갔었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그런 일을 겪었기에 하천으로는 몇십년 앞서간다고 보시면 되요 가장 좋은 건 자연형 하천이었습니다 청계천도 그 많은 돈 들여서 아무 생각없이 보기 좋게만 뚝딱 만드는 게 아니었죠 정말 생각이 깊은 사람이었다면 자신의 실적을 위해 그렇게는 안했을 겁니다 거대한 어항.. 어항청소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대적으로 이끼 다 닦아내야하고...그건 이미 하천이 아니죠 어항청소비용? 그건 시민들 세금으로 고스란히 나가겠네요 진작부터 장기적으로 계획해서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했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물론 자연형 하천으로 되돌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죠 예견된 일이었는데...아마 명박이 아저씨도 예상 못한 일은 아니었을 거에요 다만 그 사이 사람들한테 역시 명박이는 달라~라는 말듣고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그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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