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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형님 얘기 들어보실래요? 들어보세요..ㅎ

꿈의몸무게... |2007.04.27 09:41
조회 3,260 |추천 0

우연히 시친결 톡을 읽다가

저도 뭔가 풀어놓고 싶길래 로긴..

글을 쓰네요 ㅎ

 

전 결혼 얼추 12년차로

위로 형님이 한분 있어요..

 

제가 맏딸이라서 언니가 없는 관계로

5살차이인 울 형님이 언니같고 친근하더라구요..전..

 

그래서 첨엔 형님 옷도 사드리고

그집 애가 울딸이랑 동갑이어서

울 딸 옷 살때 조카 옷도 같이 사서 주곤 했죠.

 

잠옷, 봄잠바, 여름티셔츠등...

사촌끼리 두 애가 같은 옷 입으면 귀엽길래

정말 여러번 선물했었어요.

 

주는 재미도 있고....

근데 첨엔 잘 몰랐는데

그런 식으로 저만 일방적으로 주고

울 앤 양말 하나 받는 거 없다보니

어느 때부턴가  점점 서운해지고 서서히 내가 치졸해지더라구요;;;

 

울 형님은 울 애한테 기껏해야

울 애는 먹지도 않는 둥근 막대사탕;;

(전 울 애한테 간식으로 사탕 잘 안줘요)

잘 안지워지는 빨갛고 딱딱한 자동차 지우개;;;

뭐...그런 걸 줘요..

 

최근 지난 설엔요...

설 전날, 일 끝내고 밖에 놀러 나갔다가

길에서 후리지아 파는 걸 봤어요.

 

제가 넘넘 후리지아를 좋아하거든요.

울 집은 시댁서 머니가 사가긴 그렇고

형님네가 근처니까

사줄까 싶어서...봤죠.

 

값도 쌌어요..

작게 한단씩 묶어서 천원씩 하더라구요.

형님 주려고 예쁜 걸 세단 골라놓고 보니 불현듯 드는 생각...

위에 적은 저런 이유들이 스치면서

 

삼천원도 아깝다는.....정말 치사한 생각이;;;;;;

 

살까말까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안샀어요..ㅡㅡㅋ

 

대신 팬시점 들어가서

울 애랑 형님네 애 머리 방울을 똑 같은 거 사줬죠..

ㅎㅎ 결국 또 샀어요..금액은 별거 아니지만...ㅋ

 

근데 그 담날 설에 세배하잖아요..

형님넨 고등학생 첫째랑 울 애랑 동갑인 초1 딸이랑 그렇게 애가 둘이고

울 집은 애가 달랑 하나에요..

사실 그래서 세뱃돈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게 많아요 ㅎㅎㅎ

 

암튼

울 형님이 딸랑 하나인 동서네 조카한테

세뱃돈으로 딱 5000원을 주데요..ㅎㅎ

 

기분이 언짢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ㅎㅎ

차라리 내가 형님이라면

딸랑 하나 있는 동서네 조카한테

오천원 더 주고

인심이나 쓰겠네... 싶은게;;

 

자기넨 둘이고 고딩도 있어서

매년 훨 많이 받아가면서 ㅜㅡ

 

또 울 애가 형님네 애랑 동갑이긴 해도 키가 더 커서

동생없는 울 딸한테 작아진 옷을 형님네 애 줘도 되는데..

주고 싶은 맘도 있는데...

이젠 안그러길 잘했단 생각마저 들어요..ㅋ

정말 사람 치사하고 치졸해지고 ㅡㅡㅋ

 

시댁서 명절때 음식 다 차리고

같이 수다하며 놀고 싶어서

형님한테 윷놀이나 하자, 백화점 쇼핑가자..그러면

울 형님은 자기집에 가 버려요;;

그리고는 그 담날 아침 차례 지낼때 나타나죠..

 

다른 맘 맞는 형님이 또 있으면 좋겠어요.. 

그럼 얼마나 재밌을까...싶네용~

 

다른 분들은 동서지간..좋으세요? 궁금궁금~

 

...............................................................................................

 

추가...

 

자백(?)하는데요..

그럼 전 잘하기만 하는 것같아 막찔려요..ㅡㅡ;

 

사실 저 다른 건 잘 못해요;;

 

울집은 제사를 안지내서

시댁가면 제사음식도 못만들고

 

흠...또.....

암튼 기억엔 안나지만 이것저것 많을 거에요.

 

울 형님 맏며느리로 많이 힘든 건 알지만 또 서운한건 서운한거라~

힛~ ^^;;

 

막내의 투정정도로 여겨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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