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늦은 나이에 이혼을 꿈꿉니다.

불혹의나이에 |2007.04.28 16:41
조회 2,437 |추천 0

남보기엔 멀쩡하니 양복을 입고 오늘도 출근합니다.

길가다가 마주치는 임시번호판을 단 소나타 차량을 보면서 내 전제산이 저 차하나값도 안되는구나....

쓸쓸한 생각도 듭니다.

 

10여년을 잘못 살았구나 후회도 많이합니다.

일은 한다고 열심히 했는데, 그냥 열심히만 한 것 같습니다.

능력이 모자란 거죠, 이유 불문하고.... 있는 돈 야금야금 다까먹고, 천만원 보증금에 월세 살아갑니다.

부부가 합심하여 노력했으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을....

 

서로 원망만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서로를 외면 했습니다.

일하느라 정신 팔다보니 가정에선 애 엄마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그 엉뚱함이야 말로 다 못합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행동 때문에 이혼를 생각했지만, 가진 것 없고 애들 생각 때문에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방법상의 문제는있겠지만 사업이 힘드니 좀도와달라고 애원했건만, 나를 이렇게 망가뜨리고 뭘 도와 달라는 거냐는 반응에 포기상태에 있을 때쯤.....

 

한 여인이 제게 왔습니다.

지친 제모습이 안쓰러워 보였나 봅니다.

저 하는 일을 보더니 조금만 주변에서 도와주면 잘 할 수 있었을덴데 아쉬워하더군요.

 

지난 1년은 제게 온 여자 분의 힘으로 버텨왔습니다.

그나마 힘들 때 위안이 되고 힘을 주었죠.

아마 그런 인연이 없었으면 지금쯤 이혼 했을 겁니다.

애엄마와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줬구요.

덕분에 애 엄마와 사이도 많이 좋아져습니다.

 

그런 중에 제게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애엄마가 알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한바탕 난리가 나고......

그런데, 제가 애인이 있다는것을 알고부터는 태도가 많이 변해가더군요.

이러다가 진짜 이혼당하는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것 같습니다.

맨날 의욕없고 징징거리는 것도 좀 덜하고, 저에게 잘해줍니다.

아직 멀었지만 가족생각 애들교육이나 미래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하는 것 같구요.

 

이젠 제가 문제네요.

예전에는 애엄마가 지금정도만 되어도 걍 살아가자 했는데....

지쳐서인지 애엄마에게 맘이 안가네요.

 

지금이라도 걸리는 것만 없으면 애인에게 가고싶습니다.

애들생각, 도덕관념...........

조강지처 버리고 잘되는 놈 없다고 하죠.

연애할 때야 다 좋아보인다고도 하구요.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주변사람 용기주는그런 스타일 여자입니다.

사별하고 혼자 애들 다 키우고, 애들 클동안 한눈한번 팔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던 여자입니다.

내 아내로 맞이 할 수만 있다면 하는 생각이 쉽게 떨쳐버릴 수 없네요.

 

제가 이혼을 결정 못하고 머뭇거리자 이제 애인도 멀어져가네요.

그간의 만남이 단순한  이성친구 사귀가나 그런 것이 아니였죠.

몇 일 전에도 비슷한 글 올렸습니다만, 애인의 조언으로 애들 엄마와 관계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애인이 설자리가 많이 좁아진 거죠.

괜한 가정 깨는 것은 아닌지 많이 고민도 들어가구요.

 

만약 다시 결혼한다면 지금의 애인과 하고싶습니다.

되든 안되든 뭔갈 함께 노력해서 할 수 있는 친구같은 여자죠.

 

많이 흔들립니다.

할 수만 있다면 새롭게 시작하고싶네요.

 

욕하실 분도 많고, 악풀 남길분도 많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 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