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에서 전세금 반 보태준다해서 결혼하고나서 입 싹씻고...
한 푼도 못받아서 대출한도 넘게 대출해서 사느라
카드깡에 돌려막기에 친정에서 비상금으로 주신 돈 다 털고 별 지랄를 다하다가
이제야 좀 자리잡은 즉, 대출 한도내로 빚을 낮춘 결혼 2년차입니다..
(맞벌이에 알바에 하면 모합니까...내 예물 예복 카드값을 우리가 내질 않나.....
그래봤자 신랑 예복으로 산 코트 한 벌 값도 안 되는데...)
준다준다하면서 안 주는게 이건 시댁 능력이 안 되는거다 싶어서 우리 받지 말자고 제가 그랬슴다..
맨날 선물이다 머다 해서 아주 시모 쇼핑광이서 돈 좀 있는 줄 알았슴다..
완전 경제관념 상실...
얼마전 시동생이 입사를 했슴다..
어찌사냐고 근처갔다가 들려서 이런얘기 저런얘기하는데..
지 부모님한테 매달 30보낸다고 엄청 강조를 합니다..
( 우리 친정부모는 혼수에 예단에 할꺼 다하고도
니네 살기도 힘든데 용돈이고 머고 필요없다고 그러시거든?
아무것도 해준거 없는거 탓할 생각없는데 거기다가 더 요구하면 그건 아니지....)
어버이날 식사비 반 내고 선물은 알아서 각자 하자고 얘기하려고
"식사비는 반 내자" 했더니 "나는 저번에 어버이날 선물까지 다했어.."
이러면서 말을 자릅니다..
그래 니 잘났다..
자기는 백화점 같은데 안 가서 카드값이 별로 안 나온다는 둥..
(나는 가냐? 웃기는 놈.. 결혼 전에 다녔는데 결혼 하고는 몇천원 티쪼가리도 손떨면서 산다...)
진짜 아껴쓰는 양 얘기하는데..
자기 집에 라면밖에 없다고 하더니 한 병에 5000원짜리 심층수를 마시라고 내놓습니다..
아주 알뜰살뜰 삽니다...그려... 참내... 우린 보리차 끌여먹거든..?
자기 오피스텔 좀 빚 있는 거 가지고
자기도 빚 많다고 우리 앞에서 큰 소리 치는데..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것도 유분수지..
어이가 없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마치 우리가 생활비 많이 쓰느라 부모님 안 챙기는양 얘기하는 투가 재수없어 죽는 줄 알았슴다..
돈 갚느라 아이갖는 건 3년 뒤로 미루고 있는데 2세 소식은 없냐고 하길래..
웃으면서 '돈 없어서 아이 못 갖아요.. 내 친구들은 둘 째 임신 했는데 자기야 우린 애기 언제 갖어..잉...'
해줬습니다... 그럼 대충 감 잡아지냐? 우리 사정이...
아직 사회생활 1달 밖에 안 해서 잘모르는 거라고...
그냥 맘 넓게 가지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그래도 이렇게 글 쓰고 나니 속이 시원합니다..
그나마 신랑이 시동생 경제관념 없다고 면박 몇 번 줘서 속이 션 합니다...
시누이가 따로 없슴다 그려...
자기는 형과 달리 속물이라 여자볼 때 외모를 따진다고..참내...
회계사, 약사 이런 애들 치고 괜찮은 애들 못 봤다고..
니 주제를 생각해야지... 내 친구들 외교관에 변호사에 해도 다 이쁘거든?
걔네들이 미쳤다고 너를 왜 만나냐... 니 형은 성격이나 좋지...넌 멀 믿고?
사회생활 좀 호되게 한 번 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