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이글을 꼭....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실 저 그렇게 따듯한 사람도, 착한 사람도 아닙니다.
더구나 남들 살뜰하게...챙길만큼 오지랖이 넓지도 못합니다.
그런데도 그분이 맘에 무척 걸립니다.
그녀가...이글을 본다는 가정하에...이 글을 남깁니다.
언니(통화할때 언니라고 불렀으니 그냥 언니라고 부르겠습니다)...
전 그 사람에게 지나가는 바람이었을꺼란 생각을 합니다.
무척 자존심 상하고, 창피하지만...인정할껀 인정해야죠.
언니에게 말했듯이, 취향과 취미가 같은 사람에게는 좀 쉽게 끌리잖아요.
그래서 언니눈을 피해, 또 제게는.....언니를 스토커 취급하며 두사람을 만난거겠죠.
전 사실...언니를 헤어진 애인에게 미련 못 떨치는 약간 스토커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거든요.
뭐..다 좋습니다, 제가 안목이 없어서 그런 남자를 만난거고...이제라도 헤어진거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요....언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절대 그 남자에게 저...미련이나 어떤 감정 없습니다.
솔직히....화도 안납니다, 그냥 똥밟았구나...내가 참 사람 볼줄 모르는 헛똑똑이구나 반성할 뿐입니다.
그런데, 제가 겨우 한달 정도 그 사람을 만났을 뿐이지만....
언니문제(양다리~)를 떠나서도...참 그 사람, 남자로도 사람으로도 문제가 있지않나 싶었답니다.
아마 언니가 제게 전화를 하지 않았다해도....오래가지 못했지 않나 싶거든요.
경제적으로 능력없는거....그럴수 있습니다.
그거까지 딴지 걸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하고 싶은건 딱....두가지입니다.
언니가 그 남자 아이를 수술하던날....그날 절 만나고 있었다는거.
그건....남자로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덜 된거 아닐까요?
수술 시간도 알고있었고 가겠다고 약속도 했고....
그런데 술사줘~라는 한마디에 절 만나고 있던 그 남자를 전 이해도 용서도 못합니다
솔직하게...언니가 수술한다고 (전에 언니와 사귀었었던건 알고있었으니까), 그래서 가봐야 한다고...
말해주는거 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걸 말할수 있는 사람 몇 없겠죠.
회사나 가족이나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언니에게 갔어야 했습니다.
만약....그 후에 저에게 거짓말하고 언니에게 갔단걸 알았다면, 아마..그건 제가 이해를 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적어도 그 사람에게....실망은 안했을겁니다.
그건 사람이 지켜야할...마지막 예의니까요.
어떡게든 이해해보려 했을겁니다.
그런데...그 시간에 절 만나서....그만 만나자는 절 붙잡고 있었습니다.
언니랑 헤어진것도 아니고, 더구나 그 순간에 언니는 수술대위에 있는데....
어떡게 그 순간에 제게 그럴수 있었는지 정말 이해도, 용서도 안되요.
한때라도 그런 사람에게 호감을 갖었다는게 창피할 뿐입니다.
그리고...또 한가지는.....그때 절 붙잡으면서 했던 자해입니다.
언니도 통화할때 전에도 그런적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언니는 어떡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그 습관 못버립니다.
그리고....그건 정말 진심에서 나온 일이라기보다는....그저 show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사람 (사실 그놈이라고 하고싶지만,언니때문에 참습니다)은 아마 자기가 그렇게 자해를 하면,
옆의 여자가 자길 못떠날꺼라고 생각하고 하는 행동이 아닌가싶네요.
언니는 그 사람과 내년쯤에는 결혼할 생각이시라지만...
정말 그 사람과 결혼하는게 현명한걸까요?
오래 만나셨으니까....저랑은 틀린 경우라는거 압니다.
저처럼 손 탁탁 털고....등돌리기 쉽지 않을꺼라는것도 압니다.
그리고....누구보다 제가 언니에게 이런 조언할...위치가 아니라는것도 압니다.
그런데....전 그 남자를 내 남자라 생각하면서 만나봤으니까...
그래서....그 남자를 조금은 아니까....
어떡게든 말리고 싶네요.
미래를 생각하기에는....너무나 철없고, 책임감 없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또 저같은 경우가 안생긴다고 말할수도 없구요.
힘드시겠지만, 입술 한번 깨물고....맘 독하게 먹고....독하게 인연 끊으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맘이라는게.....그렇게 머리로 생각하는데로 움직여 지는게 아니라는건 알지만....
빤히 아니라는게 보이는데.....자꾸 그쪽으로 걷지마세요.
유산이라는....힘든일 겪으셨는데, 저란 사람때문에 힘드셨을꺼 생각하니,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정말 전 언니랑 헤어졌다 생각했기에 그랬던거니....용서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몸조리 잘 하세요.
속상하신 맘에 건강 해치지마시고......언니랑 제가 이렇게 얽힌 사이기는 하지만,
또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제가 참 마음이 안좋고, 걱정됩니다.
사실....몇번이나 전화 한번 해볼까 망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제가 나설 입장도 아니라서....
건강하시고.....이제는 제발 이쁜 사랑하세요.
울며, 상처받고 하는...그런 연애 하지마시구요.
실수는 한번이면 충분하잖아요.
제발....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합니다.
네이트 톡톡은 워낙 많은 사람이 보는곳이니까....
혹시나 언니가 이 글을 읽으실수도 있겠단 생각으로 이글을 남깁니다.
언니가.....정말 그 남자랑 헤어져서 좋은분 만나....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