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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인생인가요?

파란만장 |2007.04.30 23:44
조회 289 |추천 0

전 올해 25인데 뭐 다행인건지 20살 넘어서는 크게 특별한일은 없었는데

그 이전도..뭐...크게..특별한일이었나...ㅋㅋ

그냥 그순간 순간엔 뭐 나름 힘들었는데 세상에 인생 살기가

쉬운 사람이 어디었어 다그렇지 뭐 이런 마인드로 그냥 사는데

저보고 사람들이 어린게 고생이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가 이젠 그냥 무덤덤해져서요..

뭐 그리고 안무덤덤하면 어쩌겠어요..

그냥..문득 정말 내가 그렇게 굴곡진 삶인건가 싶어서요

제 주변은 다들 정말 이게 맞는 표현인진 모르지만

곱게 자랐더라구요..내주변만 그런건지 다들 그런데

내가 특이했던건지..그냥..한번 그래서 얘기해봐요...

악플은 사양이예요;;;ㅎㅎ 그냥 의견이 궁금할뿐입니다

 

25살 83년 생이고요

어릴떄 집이 어려웠어요 음 전 어릴때니까 기억이 안나지만

겨울에 연탄을 못떼서 집안에서도 동상이 걸려서 얼굴이 파랗게 되고 그랬었대요

좀 그나마 살만해진건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예요

그래서 뭐 나름 고생이라면 고생도 좀 했구요..

 

음..동생이 있는데 어릴때 많이 아팠어요

지금은 다행히 건강합니다만 툭하면 응급실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서

말그대로 바람불면 날아갈까 그렇게 애지중지 키우셨어요

뭐 덕분인지 첫째이기도 해서여서 뭐든지 혼자하는게 습관이 되버렸어요

아 부모님이 무척 엄하셔서 야단하실때두 무척 무서웠꺼든요

그래서 부모님께 뭐 말하려면 심장이 벌렁벌렁 다리가 후들후들 그랬어요ㅋㅋ

부모님은 엄하신데다가 첫째고 동생은 맨날 아프고 그래서 약간 좀 방치되게

자라서인지 애정결핍 이런거 좀 있고요

 

아 10살때 성폭행 당했어요 학원가다가..ㅋㅋ

웃는게 싸이코 아니야 이러실지 모르지만..나름 괴로웠다구요ㅋㅋ

그리고 그땐 어려서 그런거 잘몰랐는데 그런거 잘못하면 에이즈같은거 옮잖아요

그리고 에이즈는 발병기간이 원래 몇년 걸린다고 하던데

고등학교때 빨간발진같은게 생겨서 에이즈인지알고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댔었어요ㅋㅋ 나중에 다행히 그게 아니고 딴거로 판명나서 한숨 돌렸지만ㅋ

그뒤론 무슨 일이 있을때면 밤마다 오줌쌌어요 뭐 잠자리가 바꼈다던지

낮에 좀 놀랐다던지..뭐 이러면..

어릴때여서 그때는 그냥 그게 창피해서 어따말못했는데

나중에 상담같은거 받았는데 성폭행..뭐 어린나이에 충격..

뭐이런거땜에 그렇게 오줌싸고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춘기 끝나니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서인지

그이후엔 오줌싸는일은 없었어요

 

아..3학년때는 교통사고났었구요

고1때는 그냥 입에서 자꾸 냄새가 나길래 치과를 갔는데

턱뼈가 썩어들어가서 당장 수술하자고 해서 몸한쪽에서

뼈 약간 뗘서 이식수술도 했구요(이건 자세히 말하면 친구들이 알거 같아요ㅎㅎ)

 

고2때는 친척오빠가 성추행하더라구요 나쁜새끼ㅋㅋ

아니 정확히는 초등학교때부터였네요 그땐 어려서 그런게 뭔지 몰랐는데

나이먹으니까 알았죠 오빠가 맨날 병원놀이 하자고해서

전 뭔지도 모르고 그냥 노는건줄 알고 했었어요

근데 제가 나이먹어서 이제 알거 다아는 나이되니까

병원놀이그딴게 아니라 자고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눈떠보면

더듬고 있더라구요 친척들이 사이가 좋아서 자주 어울렸거든요

그래서 나이먹은이후론 전 친척모임 잘 안가려고해요

언젠가 한번은 제방에 들어왔다가 나갔는데 보니까

생리대가 펼쳐져 있더라구요 변태새끼..

 

친가댁은 사이가 좋은데 외가댁은 집안이 완전 콩가루 집안이거든요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내용은 정말 외가댁에 다있어요

저희 부모님이여서가 아니라 희한하게 저희 엄마만 안그래서

엄마는 엄마의 가정이 그렇게 되는게 정말 싫으셔서

저희 가정을 지키려고 필사적이셔서 유난히 더 저랑 동생한테

집착하셨어요 그래서 유난히 더 엄하시고 예의도 따지셨고..

특히 저같은 경우는 성폭행 당하고 그런적이 있어서인지

저한텐 특히 심하셨죠 핸드폰이 처음 나오자마자 사주셨어요

모르는 친구들은 부모님 좋으시다 뭐 이러시는데 뭐 모르는 소리구요ㅎ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연락이 없거나 늦으면

초조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대요 심장이 떨린다고..

가슴아픈 얘기죠..덕분에 이나이 먹도록 늦은 귀가나

외박도 못해봣어요 뭐 학교 수학여행 이런거 말고는..

친구들은 뭐라고 하는데 엄마마음을 생각하면 그럴수가 없잖아요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저대로 다 말하기도 그렇고

그냥 내가 좀 귀한딸이야 니들이랑은 달라 이따위로 농담처럼

재수없는 소리하고 그냥 집에 와요ㅎㅎ

 

아..쓰다보니 좀 흥분하게 되네요..;;

왜이러지;;;음..또 뭐가 있나..뭐..대충 굶은건 이정도예요

자잘한건 그냥 빼고요..

파란만장인가..;;뭐 평범하지..는 않긴한데..

그래서 그런건지 성격은 그냥 왠만해선 화도 잘 안내고

기분나쁜건 진짜 금방 빨리 잊는 단순빵이예요ㅎㅎ

세상에 믿을 남자는 아버지말고는 없다-구요

뭐..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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