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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간시누, 시댁경제권

캐리비안해녀 |2007.05.01 18:17
조회 2,156 |추천 0

저희 시댁은 꽤 잘 삽니다. 결혼할때 샤버님께서 사무실 나와 일하라 하셨지만

결혼 않한 손위 시누가 버티고 있어 시엄니께서 누나 시집가면 나와 일하라 하데요

그래서 기다리고 기다려 3년을 기다렸져 35살에 드뎌 시집을 갑디다

속으로 좋았지요, 누나의 씀씀이가 너무 헤퍼서 배아파서 눈뜨고 볼수가 없었으니까요

부잣집 며느리면 뭐합니까 내새끼들은 너덜거리는 내복에 외출복 한두벌 말고는

다 늘어나 볼품없는 옷들 뿐이니 저는 누나가 바지 하나 치마 하나에 백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들이는게 부러운 한편으로 저 여자가 살림 다 말아 먹겠네 싶어 조마조마 했거든요

 

암튼 시집을 갔는데 하필 동네에 집을 사고 신접살림을 꾸리더니

역시나 죽어라 사무실 나오더군요 딸아이를 낳길래 드디어 제가 나섰지요

이젠 제가 나가 일하겠다했더니 어쩌면 니가 그럴수가 있냐며 따지고 들대요

이거저거 치사해서 그냥 맘대로 하라했지요

 

이젠 화가 나는건 사무실을 나오는 누이때문이 아니라

누이가 우리 남편을 몹쓸남자로 만드는게 미친듯이 화가 나 잠도 안옵니다.

돈만 주면 펑펑 쓴다는둥.... 저새끼한테 맡기면 1년도 안가 말아먹을거라는둥...

 

나이에 맞지 않게 작년에 남편이 외제차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시아버지 몰래 사준거져, 고지식한 시아부지 외제차는 절대로 안된다 했는데도

누나가 책임지고 사준다며 사주더이다

한달에 할부금 이백사십만원 나갑니다

많이 나가죠, 저는 말리고 말렸습니다.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저부터 싫어하니

살기 힘든 세상에 그러고 다니면 남들이 욕한다며 말렸습니다

남편이 철이 없어 그래도 사서 끌고 오대요(중고차입니다)

뭐 어캅니까 저도 친정이 워낙 없이 살아 사실 기죽어 사는 형편이라

그럼 이백사십 할부금 나가니까 월급은 줄수 없다하대요

 

가정이 있어 아이가 둘인 남동생한테 지가 책임지고 차를 사준다더니

월급은 못준답디다 공과금이랑 보험료랑,,, 사무실에서 내준다며

선심 써주대요

 

그래놓구선 셤니께는 걔들이 한달에 사백만원을 가져다 쓴다며

정신 빠진 애들이라며 뒷담화를 깠나봐요

사백만원이면

할부금 이백사십 빼면 백육십 남구요 큰아이 유치원비, 각종공과금, 보험료 이거저거 계산해보면

백삼십만원이 들어가요 삼십만원은... 생활비구요 (계산하자면,,,)

저희가 허리띠 졸라매고 아껴쓰진 않습니다

저도 덤벙대서 이거저거 따지지 않구요

 

암튼... 누나는 얼마나 아껴 잘 사는지

딸내미 옷은 내복까지 캔키즈입니다(비싸다면 비싼 메이커 아닙니까?)

분유는 보통 분유의 두배가격의 외제 분유를 직배받아서 먹이구요

5개월된 아이한테 프뢰벨이니 뭐니 하는 책도 잔뜩 사주구요

백이십만원짜리 유모차에 구십만원짜리 카시트(ㅋㅋㅋ 제가 꽁해서 그런거 속으로 다 계산 합니다)

누나도 옷이며 신발이며 백화점가서 다 사신고 입고,,,씨...

 

저는 애들 내복도 마트에서 기획으로 나온 한벌에 오천원짜리하는거 그런거 사입힙니다.

돈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구 돈이 아까워서 그런거져(궁상을 떠는건가요?)

 

저는 집에서 놀아서,,, 돈을 못벌져

누나는 친정이지만 사무실 나오니 당당한가봅니다

자기는 월급도 안받고 일한다면서

생색도 내지요

그냥 지는 슬슬 애 먹을거나 먹이고 옷이나 사입히고 공과금이나 내고

시장이나보고 자기 옷이나 좀 해입으면 된다면서

효성을 자랑했다지요 남편월급은 한푼도 안쓰고 저금합니다.

 

저희는... 결혼해서 받은 월급으로 친정 빚을 갚았습니다

남편이 착하고 모질지 못해서... 빚 갚구선 바로 차를 샀기때문에

십원한장 모을 시간이 없었지요

 

시누는 자기는 친정 부모 생각해서 나와 주는거라면서

니가 뭔데 사무실을 나올 생각을 하느냐는 식으로 젠장...

 

씨...

 

사는게 구질구질합니다

남들은 그러지요 시댁 잘사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하지만 시댁 잘살면 뭐합니까

그밑에서 죽어라 일해도 늘 욕먹는(남편은 육체노동입니다. 기름 뭍혀가며 일하지요)

남편이랑 살다보니 뭘해도 인정도 못받는데

 

씨...

 

죄송합니다. 정말 저도 애들 분유값 하루하루 걱정하며 살아가는 많은 분들 모르는거 아닙니다

저도 결혼 전엔 하루하루가 죽고싶을만큼 돈에 궁했으니까요

근데,,, 사람이 욕심이란것 때문인지... 자꾸 누나라는 사람이 미워지네요

 

씨...

 

전 성격상,,, 이혼이나 해야 할말 제대로 하지

이혼할 생각도 없으면서 대놓고 따따부따 하지도 못할거에요

복잡한거 구차한거 싫어서,,,

 

씨..

 

죄송합니다

 

그냥 떠들고 싶었습니다.

 

그냥 그런갑다 해주시고 뭐,,, 배때지가 불렀느니... 쯧... 할말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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