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절친한 친구가 한놈 있습니다. 꼳휴친구입니다.
저는 자취를 하고 있는데요. 아는 형이랑 따로 방을 얻어 저는 일층, 아는 형은 2층을 쓰고 있어요.
저는 대학을 다니고 친구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어요.저와 친구 커플끼리 술을 한잔 했습니다.
친구는 새 여친을 사귄다며 저랑 제 여친에게 소개시켜준다면서 한잔하자고 된거죠.
오래전부터 친구에게 새여친이 생겼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볼 기회가 없었고 마침 자리를 만들었죠.
술자리에서 들었는데 제 친구 여친은 제가 듣기로는 무슨 미인대회(고추아가씨,인삼아가씨 뭐
그런 지역미인대회)에서 입상도 한적이 있는 애라고 하더군요. 그때까지 공주증세같은건 없었음.
네 명이서 거나하게 술을 먹고 제 자취방에서 한잔 더 하자고 이야기가 되었는데 제 여친은 집에 일이
있어서 가야한다고 하여 세명이서 자취방에서 신나게 한잔 더했습니다.
분위기 좋게 한두잔 계속 먹다보니 친구의 여친도 많이 취했더군요.
분위기상 제가 봉사를 해야할거같았습니다.
친구에게 "니 여친이랑 내방에서 자라. 나는 윗층에 가서 아는 형이랑 같이 잘께..."하고
자리를 비켜줬습니다. 친구 고맙다며 다음에 한잔 쏜답니다.
기분좋게 자리를 비켜주고 저는 윗층에서 형이랑 같이 잤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서 제 방에 내려가보니 친구는 없고 친구의 여친만 있습니다.
어떻게 된거냐면서 전화를 해보니 친구가 직장에 출근을 해야되는데 여친이 술이 취해서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난다며 어쩔수 없이 그냥 먼저 나왔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네요...
에휴..알았다. 내 조금 있다가 일어나면 보낼께...라고 했습니다.
윗층에서 시간 좀 보내다가 다시 내려가보니 친구 여친이 정신을 차렸네요...
오바이트가 쏠리는지 웩웩거리길래 등 두드려줬습니다.
목마르다며 물한잔 달랍니다. 물떠다 줬습니다.
그때 친구 전화옵니다. "친구야 XX(친구여친이름)이 속이 많이 안좋을껀데 미안하지만 짬뽕하나
먹여서 보내면 안되겠냐..."고 합니다. 아..귀찮지만 그래도 친구놈 부탁인데 그런다고 했습니다.
친구여친에게 "야 니 남친 잘뒀다. AA(제 친구이름)가 나한테 짬뽕하나 얻어먹고 속풀고 보내란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짬뽕한그릇 시켜줬습니다... 속이 안좋은거 같은데도 다 먹더군요..
어찌보면 좀 어색한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저와 제 친구의 여친과 같이 있는 상황이요...
하지만 아침부터 친구의 여친과 단 둘이서 제 방에서 있었던것이 아니고 친구여친이 무안할까봐
저는 계속 이층에 있다가 한번씩 내려왔던거거든요...일어났나? 언제 갈려나? 이런 생각하면서요...
친구 여친이 짬뽕 다먹고 나갈 채비를 하길래 저도 짬뽕그릇치우고 정리를 좀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가면서 친구 여친이 하는 말...
"HH오빠(제 이름), 나는 AA오빠(제 친구이름)를 좋아하는 거지
HH오빠를 좋아하는건 아니에요..저한테 잘해주셔도 소용없어요...
그러니까 저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HH오빠 마음 알지만 그러지 마세요.
친구끼리 의리 상할수도 있자나요 " 이럽니다.
어이없고 황당하고 열받고 짜증나고 성질나고 정신이 없습니다. 그냥 머~~엉 했습니다.
정신차려가면서 차근차근 생각을 해봤습니다. 친구여친이 오해할만한 짓을 제가 했는지를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그런일 없었습니다. 전일에 만날때도 전 제 자취방에 오기전까지 제 여친과
같이 있었구요...추파를 던진다던가 했던일 절대 없습니다. 뭐 미인대회를 나왔다느니 하는데
제 눈에는 제 여친이 더 이쁩니다. 그리고 자취방에 와서도 제 친구랑 같이 있었기때문에
농담따먹기 말고는 말한거도 별로 없습니다. 내친구 멋진놈이다. 너 남자 잘만난거다. 이런얘기만 했죠.
웩웩거리길래 등 두르려준걸 오해했나? 물떠다준건 지가 달래서 준거고...
짬뽕시켜준거도 친구가 시켜주라고 했다는걸 이야기했는데 이게 무슨 퐝당한 씨쭈에이션...!!
생각할수록 화가 납니다. 친구여친 가라하고 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 야이 ㅆㅂ#&^&%^*$^&새끼야...머냐 이게..."이러면서 화가 나서 이야기했습니다.
친구 어리둥절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얼마안가서 깨지더군요...
저뿐 아니라 다른사람들에게까지 공주병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만...결국..불치병으로 발전하고...
치유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제 친구는 결국 결별을 하고 말았습니다.
제 친구가 사귀었던 여자는 왜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그런 판단을 했던걸까요?
저런 분은 정말 세상 남자들이 다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런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