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지나치는 염전이 하나 있다.
우리가 어릴 때만해도 염전을 하여 상당한 부를 축적한 이로 입방아에 올랐었는데 지금은 주인도 없는 냥 물래방아도 멈추고, 물 가둠도 없어진 체 갈대만 무성하니 그저 황량할뿐이다.
옛날에는 소금 하면은 최고였었는데..
모든 것에 들어감은 필수..심지어는 중요한 의약품으로까지..
이렇게 그 쓰임이 중요하다 보니 소금의 이동로를 따라 비단길 아닌 소금길이 날 정도가 아니었던가.
우린 빛과 소금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꼭 필요한 존재=빛과 소금..
이러한 말도 염전에서 이렇게 중요한 쓰임의 소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바닷물을 가두어 따사로운 햇빛으로 말리면은 보석같은 은빛 반짝이는 귀한 소금이 나오는데,소금을 거두는 시간이 마침 석양녘이라도 될 적이라면 그 은빛 반짝거림은 더욱 눈부시지 않았던가.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빠진 게 있다.
소금을 만드는데 빛 만큼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바람이라는 존재이다.
따사로운 햇빛 쬐임속에 적당한 온기의 바람이 만나면은 더욱 굵고 은빛 반짝이는 최 상품의 소금이 만들어 진다.
따라서 빛과 소금만이 아닌 빛과 바람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데..우린 빛과 소금만 강조를 하고 있지 않는가?
내가 생각하는 바람은 이러함에 각 없슴과 자유로운 꿈이라는 의미 좋음인데 점 점 원초적인 의미로 퇴색되어가고 있으니..안타까울뿐이다.
"바람이나 쐬어야겠다"까지는 양호..
한데..
허파에 바람들었다..
바람 나려 한다로 시작..
그 여자 바람 났어.
그 남자 바람 피운다 에서는 드디어 깨지는 소리가..
그놈의 바람..바람.. 바람..
우린 왜 극소수의 그러함들이건만 마치 다수인 냥..
호들갑스레 그리도 바람타령을 하는지..
제갈공명의 동남풍도 바람이요.
고 은 시인의 시집명인"어느 바람"도 바람..
갈대를 흔드는 바람도 바람이지만은
조조의 백만대군의 영혼을 앗아간 것도..
잠시 흔들거리다 중심을 다시 잡는 갈대의 그 중심 잡음을 영원히 앗아가는 것들도
바람..그놈의 바람이 아니라 불들이었다는 것을....
세상의 바람들아..
배밭에 가서 갓끈을 매지 마라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