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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될 분이 저를 싫어하십니다..

ㅠㅠ |2007.05.02 18:19
조회 35,414 |추천 0

여기에 처음 글을 남깁니다..

저는 28살 직딩이구요..

지금 만나는 남친이랑 4년째 교제해오고 있습니다..

오빠 나이는 32살..저랑 네살 차이입니다..

나이가 있는지라 만나면서 저희 부모님께 소개를 시켰고..

워낙에 사람 귀하게 생각하시는 저희 부모님..

정말 오빠를 이뻐라 합니다..

저희집에 갈 때마다 뭐든 맛있는거..

저번에 뭘 잘 먹었다 그러면 그걸 꼭 해놓으시고..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 놓으십니다..

그냥 밥한끼 먹는 것인데도 말이지요..

그런걸 보면 저는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오빠네 부모님도 저렇게 나를 이뻐하시겠지..하는..

정말 저는 아무것도 몰랐나 봅니다..그런 생각을 했다는거 자체가..

저나 오빠나 그닥 잘난건 없습니다..

저는 키 160에 뚱뚱한 편이고..

오빠는 165에 73킬로..역시 뭐 마른몸은 아닙니다..

둘다 회사에서 서로 할일 열심히 하는 타입이고..

성격이 극과 극이라서 싸우는 일은 잘 없구요..

조합은 잘 되는 편입니다..

저희 집에 인사를 하고 난뒤..

한 2년..그러니까 작년에..

나도 오빠네 부모님 보고 싶다..소개시켜 달라 그래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 분들..

저를 만나러 나오신게 아니더군요..

장보러 나오셨다가..

저녁 먹는자리에 제가 갔습니다..

그래도 밖에서 만나니까..

비오는 날 정장치마에 구두, 블라우스를 입고 만나뵈러 나갔습니다..

후덥지근하게 더운날 있지요?

비가 오지만 습하고 짜증나는날..

그런 날이었습니다..

오빠가 부모님 시장에 계신다 가보자 그래서 따라 나갔지요..

제가 간 곳은 어느 옷가게 였습니다..

편한 복장..체육복 차림..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나 혼자 치마에 스타킹신고 구두에 블라우스까지..

세분다..(아버지,어머니,여동생..) 옷 보느라 정신 없으시더군요..

인사를 해야 되는데..

옷 본다고 그러고 계시니 타이밍을 맞출수가 없더라구요..

어째어째해서 인사를 하긴 했지만..

썩 반갑지 않은 듯한 표정과 인사를 받자마자 다시 옷을 보시더군요..이런된장...ㅡㅡ;;

정말 제가 못올자리 온것 같았습니다.

여동생과 어머니 팔짱끼고 옷 사이 누비고 다니시고..

오빠는 아버지와 옷 고르느라 정신 없고..

옆에 뻘쭘하게 그냥 서있었습니다..

어디 제가 낄 자리하나 없더군요..

사회생활을 오래했고..20살 때부터 직장생활 했으니까..

저희집 부모님께서 장사도 오래했습니다..저는 항상 장사를 도와드렸고..

싹싹하고 애교 있다는 말 항상 듣고 자랐습니다..

어른들께 잘 한다 예의 바르다..그런말 말입니다..

그렇게 행동하게 어릴적부터 배우며 자랐구요..

오빠 친구들은 다들 오빠를 부러워 합니다..

저 같은 여자 어디서 만났나며 잘해 주십니다..다들..

부모님도 좋아하시겠다 그러시면서..

그런 말을 너무 들어서 그런걸까요??

제가 자만했나봅니다..

여튼 그래서 옷 고르는데 옆에 계속 그냥 서 있었습니다..

아무도 저에게 말을 걸지 않더군요..

그냥 웃어가며 관심을 보이고 그랬는데..

저의 그런 모습을 봐주시길 바랬는데..헛수고 였나 봅니다..

여튼 그렇게 한 20분쯤 있었고..

어머니랑 여동생 뭐 살게 있다면서 시장안에 들어간답니다..

아버지랑 오빠, 그리고 저..

비를 피해 장사집 앞에서 그냥 서 있었습니다..

십분이 지나고 이십분이 지나니 눈물이 나더군요..

그래도 울 부모님은 안그러셨는데..

오빠네 부모님은 왜 이러실까..

내가 그렇게 맘에 안드신걸까..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휘젓고 다니고..

비까지 오니 내 모습이 왜 그렇게 처량하던지..

엄마,아버지께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애지중지하는 딸이 다른 집에 가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 혹시나 들킬까 싶어서요..

꾹 참았습니다..거기서 눈물을 보일순 없으니까요..

그렇게 비를 피해 40분 가량 서 있었습니다..

오빠네 아버지 한말씀도 안하시더이다..헉..

숨이 막힙니다..답답해서 입도 바짝바짝 마릅니다..

오빠가 막 미워지려고 하는 찰나..어머니랑 여동생이 왔습니다..

대뜸 하는말..40분이나 세워놓고 여동생 어머니 팔짱낀 손 풀지도 않고 하는말..

밥은 뭐 먹지..

나참..어이가 없어서..

결국 밥 먹으러 갔습니다..

두개 테이블에 아버지를 마주하고 오빠랑 저랑 앉고..

어머니 여동생 옆자리에 붙어서 앉고 여동생 신랑이 두사람 맞은편에 앉더군요..

소갈비집 갔습니다..

아버지가 소고기를 좋아하시는지라 1인분 2만원 하는 소고기 집..

어차피 돈 제가 안냅니다..

그치만 또 엄마아빠 생각이 나더군요..

오빠랑 울 부모님 이런데 가보신적 없습니다..

항상 저희 엄마아빠가 오빠위해서 뭔가를 해주셨으니까..나가서 뭐 먹을새도 없었겠지만요..

...

고기를 구워가며 아버지 앞에 놔 드리고..

너도 먹어라 하시길래 먹어가며 그렇게 계속 고기 굽고 있었습니다..

여동생과 어머니..두분 꼭 붙어 앉아서 두사람만 대화를 하더군요..

이거 기름이 많네..

기름 없는 부분이 어딘가..

기름 엄마가 떼줄게..살코기만 먹어라..그러시면서..

어이상실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한시간 정도 고기 먹고 거기서 나왔습니다..

오빠가 저를 집앞까지 태워 주더군요..

혼자 그렇게 내려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 전까지 대화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다음에는 집으로 놀러오너라..그 한마디라도 하실줄 알았습니다..

이방인 대하는 듯한 태도하며..

여동생은 대놓고 맘에 안든단 뜻을 얼굴 표정으로 내비치고 있었고..

내가 차에서 내릴땐 인사 한마디 없고..

나중에 오빠한테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그러셨다네요..

보통 뚱뚱한 애들은 착해 보이는데..

걔는 성격 있어 보인다고 그랬다고..

오빠도 참 우습네요..

그 얘길 왜 저한테 하는 건지..

맘에 안든다셔도 보이긴 그렇게 보여도 그렇지 않다고 어필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 얘기듣고 오빠는 뭐라고 그랬냐고 물으니..그냥 웃고 말았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차라리 듣지나 않았으면 걱정도 안할텐데..

지금 다이어트 중입니다..

살 빠지면 못돼 보여도 되나요..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제 자신이 너무 바보 같습니다..엄마아빠게 죄송해서 뭐라고 말씀도 못드립니다..

엄마아빠는 물어보십니다..

오빠네 부모님은 어떠시냐..좋아하시더나..뭘 물어보시더냐..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결혼하면 저 이쁨 받으며 살 수 있을까요..

정말 걱정입니다..

여동생..무섭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_-;;|2007.05.04 08:20
지금 다이어트 중입니다.. (출처 : '시어머니 될 분이 저를 싫어하십니다..' - Pann.com) ↑ 난감 -_-;;; 나같음 이왕 다이어트할꺼면 그집으로 시집안가구 딴남자 만나겠네요 그냥 헤어져서 몇달맘고생하는게 낳을듯... 시집가서 몇십년 맘고생하면서 살지두 모르는데.. 그남자 완전 대책안섬~ 결혼해서 고부갈등생겨도 어떻게할지 뻔한남자네요
베플왠만하면 |2007.05.02 23:10
리플 안남기는데 정말 남자집 기본적인 매너가 없는 사람들이군요.. 그 남자친구도 참...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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