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다 똑같아요. 야한 생각 하지 마세요.”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네 여자가 데뷔 2년 만에 첫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이번 첫 앨범의 타이틀곡은 ‘한번 더, OK?’. 뭔가 야릇한 생각이 들법한 제목이다. 멤버 다나가 기자의 질문을 미리 눈치채고 즉각 경계의 눈으로 말한다. “남자들은 다 같은 반응이에요. 야하다고. 이상한 뜻이 아니라 무대를 끝낸 후 관객들의 요구에 다시 한 번 공연을 해보자는 의미에요. 관객들에게 앙코르를 부르는 노래라 할 수 있죠.”
이에 선데이가 거든다. “(순위프로그램에서)1위를 한다는 의미죠? 하하. ‘한번 더, OK?’는 자기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노랜데요, 청춘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겁니다.”
지난해 팀 이름에 ‘더 그레이스’를 추가하고, 발라드 곡 ‘열정’을 부르며 ‘우아한 여성’으로 변모했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이번에는 펑키하고 스타일리시한 ‘한번 더, OK?’에 맞춰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란다.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우아한 여성’에서 ‘펑키한 여성’으로 바뀐 것을 ‘변신’이라 하지 않았고, 자신들이 가진 많은 모습 중 하나를 더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향후 가수뿐만 아니라 엔터테이너로서도 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재킷사진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를 가진 모델로 변신했다. 화보촬영삼아 각자 다른 컨셉트를 가진 모델이 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해봤다고. 린아는 가발을 착용해 남성스러움을 부각시켰고, 다나는 어여쁜 여성의 매력을, 스테파니와 선데이는 각각 스포티즘과 믹스매치 컨셉트를 선보였다.
외모뿐만 아니라 이들은 나름의 실력도 보강했다. ‘발레리나’ 스테파니는 전공을 살려 춤 연습을 더 많이 했다. ‘한번 더, OK?’에 귀여운 스타일의 춤과 무거운 힙합 스타일 두 가지 버전의 솔로 안무를 구성해 무대마다 다른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나는 그간 차가워보였던 이미지를 벗고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바꾸고, 또한 터프하게 불렀던 창법을 바꿔 허스키한 매력을 충분히 살렸다.
선데이는 무대에서 늘 생긋 웃는 소녀 같은 이미지였지만, 숙녀의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외국의 자료를 통해 포즈 등을 보면서 창의적인 무대매너를 연구했다. 린아는 고음에 의존하던 창법을 더욱 세밀한 표현에 힘쓰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으려 했다.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첫 앨범에는 R&B 댄스곡인 ‘한번 더, OK?’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가 수록됐다. 여자들의 편안한 수다를 담은 ‘女友(그녀들의 수다)’는 솔 장르이며, 천상지희 멤버들의 화음과 웅장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그 사람...욕하지 마요’는 R&B 발라드 곡, ‘RENEW’는 모던록 느낌이 강하다. 이밖에 힙합과 록을 접목한 ‘Dancer In The Rain’, 정통 팝발라드 ‘아니기를(Not To Be)’ 등 14곡에는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화음이 돋보인다.
‘하루만(Just for one day)’는 최근 교통사고로 입원치료 중인 슈퍼주니어 규현이 사고 전 참여해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멤버들과 가슴 아픈 사랑을 노래했다. 또한 전설적인 그룹 아바의 히트곡 ‘Dancing Queen’을 아카펠라 버전으로 리메이크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
데뷔 3년 차를 맞은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데뷔 후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간 까닭에 외국생활을 하며 팀워크가 좋아졌다고 했다. 그간 한 번도 다툰 적이 없다고. 특히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네 장의 싱글을 낸 끝에 데뷔 2년 만에 첫 앨범을 발표해 더욱 의욕이 넘친다. 린아는 “데뷔 2년 만의 첫 앨범이라 어느 때보다 의욕이 불타고 있습니다. 신인가수의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제 시작이니 기대해주세요”라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이제 첫 앨범을 냈으니 콘서트에 대한 욕심도 생긴다고 했다. 아직 정식 출범은 하지 않았지만 6만 명 규모의 ‘샤플리’라는 팬클럽의 뜨거운 성원으로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팬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도 많이 출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