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이제 만29세 결혼한지 2년하고도 한달가량 됐습니다.
예쁜아들도 하나 있구요.
근데 왜이리 하루하루가 힘든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띄워봅니다.
결혼하기전 친정동생에게 카들를 빌려줘서 지금 엄청난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타인에게 잘못 양도한 제 잘못이 커지만 너무 막막하네요.
여태까지 자기가 쓰고 영수증은 이메일로 제가 받아보고 결재는 동생이 꼬박꼬박 한번도
안 빠지고 결재도 잘하고 그래서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너무 한순간에 터져버려서
연체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느날 부턴가 제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기 시작하더니 안 받으면 급기야 집에까지 ...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결혼도 했고 시어른들하고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카드회사에서 전화가 오면
어른들이 얼마나 신경쓰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던 카드로 현금써비스 받아서 계속 돌리고 돌리고 하다가 이자만 자꾸
늘어나니까 너무 힘들고 카드도 정지되고 그러더군요.
밤에 잠도 못자고 너무 신경을 써서 아무 생각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어느날 남편한테 얘기를 했죠?
남편은 왜 그런얘기를 이제 하냐고 난리죠?
남편왈 당연히 친정에서 갚아야 되는거 아니냐? 장모님 한테 얘기해서 갚아달라고 해라고 하지만
솔직히 촌에서 엄마혼자 농사짓고 살고 아버지는 몸이 편찮으셔서 누워계시는데 재력이라고는 전혀
없는데 어떻게 합니까?
엄마도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저 혼자만 답답한거죠? 매일매일 눈물밖에 나질 않습니다.
언제까지 안 갚으면 집 차압까지 들어간다고 매일같이 집에 전화가 옵니다.
휴대폰으로 하라고 해도 집으로 하고...
어찌하다 시댁에서 알게 되었어요. 난리가 났습니다. 당연히 친정에서 갚아야지 무슨 소리냐고 난립니다. 친정에서도 모른다 그러고 누구에게 말도 못하겠고 넘 힘드네요.
얼마전 12개월된 얘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회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눈물나서 미칠지경입니다. 전 이제 평생 시댁식구들에게 기죽어 살아야 될 것 같습니다.
나 한테 정말정말루 잘해 줬는데...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일도 손에 잡히질 않고 남편과 애기를 생각하면 눈물밖에 나오질 않네요.
넘 답답해서 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