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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 똥까지 닦아줘야해??

진짜 한심하다 |2007.05.05 02:48
조회 344 |추천 0

요즘 사회적으로도 문제이지만..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하잖아요..

제 남친도 취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졸업을 해서 아직까진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동갑이라 저는 취업2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내년에 결혼을 생각중이라 정말 남친의 취업을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

남친은 서울소재 상위권대학을 졸업했구요

자긴 나름 똑똑하다 소리 많이 들으면서 살아왔답니다.

그래서 연봉이 적거나 규모가 작은 회사는 절대 가지 않겠답니다.

대기업위주로 이력서랑 자기소개서를 쓰다보니 작년 하반기 면접에서마저 다 떨어지고 한동안 완전 다운되어있더군요..

전 솔직히 남친이 대기업을 꼭 가야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전 남친이 돈은 적게 벌더라도 자기가 행복한일을 했음 좋겠습니다.

저또한 돈만 생각해서 일하다 지금 늦게 깨닫고 제가 하고 싶은일을 하며 살거든요.

근데 남친은 그저 "뽀대"가 중요하답니다. 주위사람들에게 내가 대기업다닌다고 말해야지..

나보다 못한놈들 대기업에 수두룩한데.."이러며 시건방을 떱니다(ㅠ.,ㅠ;;)

그런데 남친 아버지 마저 "누구누구는 너보다 못한데 대기업 갔다던데 너도 갈수 있어 안되면 유학을 가던지 대학원이라도 가~"하며 거드신다는점..

근데 문제는 저보고 자소서 쓰는걸 같이 하자고 한다는 겁니다.

저 백수아닙니다..할일이 많습니다. 하지만..특히 주말..자소서를 같이 쓰자고 합니다.

저도 쉬고싶거든요,,정말...

그래서 하루는 진지하게 "나..자소서 못쓰겠어..정말..나도 피곤해..자기일이니깐 자기가 알아서 했음 좋겠어" 라고 했더니,,,정말 어이없다는듯 "니가 그런소리 할줄몰랐다...서로 어려울때 돕는게 연인관계아니야?그리고 아침부터 일하는 사람도 있어 니가 뭐가 그렇게 힘든데.. " 라고 하는데 저 솔직히 아무말 못했습니다..할말이 없더군요..(참고로 전 오후에 출근하고 집에서 할일이 많답니다^^)

그 이후로 우리는 힘들때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이라고 몇번을 말합니다..(짜증만땅~)

정말 젖병물려 우유먹여야 하는 아기도 아니고...

어른들이 하시는 소리로 내가 니 똥까지 닦아주까? 이말이 생각나더군요..자소서도 자기 스스로 못쓰면서 어떤 대기업에서 자길 받아줍니까??(정말 현실적으로요..)

근데..다른 여친들은 많이 도와준다고 하더라구요 말안해도 자기네들이 정보수집까지 다 해준다고 하던데 다들 그러신가요?제가 이기적인건가요?

휴...더 큰 문제는 하루종일 자소서 쓰고있지도 않다가 써야겠다 맘먹으면 절 부른다는겁니다.

자기가 좀 써놓고 쓰기 어렵거나 그래서 절 찾는게 아니구요..

그러다 제가 자기맘에 들지않게 써놓으면 막 화를 내요..그러면서 왜 이렇게 썼냐고..휴..

거기다 제가 뭐좀 도와달라 부탁하면 "아..나 시간없는데 바빠~"이럽니다.

정말 진지하게 또 못하겠다 말했더니 미안하다고 조금만 도와달라고 합니다..자기는 남자라 글을 쓰면 딱딱하고 부자연스러운데 제가 쓰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쓴다나..(제가 글 쓰는것을 좋아해 남들보다는 잘쓰는 편입니다)그래서 도움을 청하는거라는데..정말..안도와줄수도 없구요..ㅠ.,ㅠ;;

전 제가 막내라서 그런지 조금은 제가 기댈수 있는 사람을 원해요..하지만 정말 저한테 늘 기대려고 하는모습이 보여 정말 너무 실망하고 있습니다.

전 남자의 첫째조건은 성실함이라 생각하는데 이사람은 아닌듯 해요..

맨날 걱정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모습에 너무 너무 실망했습니다.

제가 어떻해야하는건가요...정말 취업하려면 아직 반년이상이 걸릴텐데 그때까지 제가 자소서 쓰는거 도와주며 스트레스 받아야 하나요?사랑한다면 그게 당연한건가요?

 

여러분의 현명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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