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를 만나면서 헤어진 이유는 그 하나예요.
전 21살이고요
남자친구랑 CC였어요.저희는 급작스럽게 친해져서 일주일만에 서로 호감을 느끼고 붙어다녔어요.
그때 그 남자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저를 만나고.. 전 그냥 신경안썼죠.그러다가 그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저랑 사귀게 됐는데요
문제는 투투(22일사귄날)부터 시작됐어요. 같이 명동에서 놀았는데 우연치 않게 남자친구 핸드폰을 봤다가
자기 친구한테보낸문자에 "우리과는 CC가 편해 다른과는 만날시간이 없어ㅋㅋ근데 선배가 끌리기시작"
이걸 보낸거에요.전 너무 당황했지만 나름 기념일이기에 얼굴표정관리를 하고 대충 그날을 마무리했죠.
근데 자다가도 눈이 벌떡 떠지는거예요.
그 남자는 나에게 너무 잘해줬기에 날 사랑한다고 완전히 믿었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일주일 지난뒤에 내 사소한 행동에 잔소리하길래 저도 화가 나서
그러는 너는 행동을 똑바로 하고 다니냐고 화내다가 그 이야기가 나왔죠.
그땐 남자친구를 별로 안 좋아했나봐요. 그 얘기 하면서도 헤어지면 헤어지는거지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굉장히 미안하다며 그런뜻이 아니라고 아무뜻아니라고 붙잡고 붙잡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별 생각없었기에 용서해줬죠.
지금생각해보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게 맞는말같아요.
그뒤로 여자문제로 저한테 속을 썩였거든요.
그 아이는 학교에 여자든,남자든 친구들이 많았어요.
어떤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거기서 같이 MT를 갔는데 사진을 찍어왔는데 못봐주겠더라고요
xx아이랑 단체사진 찍을때마다 옆에 붙어있고 팔짱낀 사진에 커플사진(같은포즈여러번찍는)걸 찍어오더라구요 처음엔 너무 친해서 그런가보다. 어쩌다 지나가다 둘이 어깨동무 하는것도 봤었거든요 그때도 질투로 삐진다는거나 그런것도 없고 친해서겠지~~ 단념했죠.
그래서 처음엔 장난으로
"이런 사진 찍어오니깐 좋아? 다음번에 찍어오면 죽는다~"
이러고 넘겼죠.
중요한건 그 xx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리도 두번째 MT를 다녀왔는데 또 사진을 찍어왔는데 xx랑옆에 앵겨있고 팔배개를 해준 사진이 있는거에요.
근데 그런사진을 보란듯이 싸이에 퍼오고..
전 그때 거의 미쳤었죠. 질투의 정도가 넘어서서 제정신이 아니라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것땜에 사귀면서 10번도 더 싸운것 같아요. 사진가지고 내가 화낼줄 몰랐다나?
그뒤로 그 xx얘가 너무 거슬렸고 몇번이나 당부를 했죠. 그런데 내 당부와는 상관없이 내 앞에서도 그 얘 앞에가서
"귀엽다~"막 이런말들을 하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다른 여자들한테도 하기는 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걔에 대한 감정보다 질투의 대한 감정이 심해져서 걔한테 집착한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걔는 게임을 정말 좋아하고 잘해요. 방학때는 pc 방에서 알바하는데 제가 찾아가도 게임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삐져서 몇번이나 집에 그냥 온적도 많았쬬.
저의 문제는 도가 넘어서 게임에 대한 사랑(?)이런것보다 저와의 만남에도 조금이라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죠.
데이트도 전혀 미리 준비하지도 않고 항상 pc방에서 날새고 잠도 안자고 와서 그날 모든 코스는 제가 정해야 했어요
여자들은 보통 리드해주는걸 좋아하잖아요;;
1년간 있었던 일들을 이 글에 다 적어볼려니 힘이들지만. 사실 남자친구도 저에게 잘해줬어요. 저도 자취했고 남자친구도 친구랑 자취했는데 밥같은건 항상 차려주고 제 손에 물같은건 안묻히게 할려고 했었던것 같아요.
-------------------------------헤어지고 한두달뒤...---
이 위에 얘기는 제가 답답해서 몇달전에 썻는데 올리지는 않았었어요.
지금은 완전히 헤어졌거든요.
헤어져도 쉽게 그 인연을 끈지 못해서 몇번 만나고 문자도 몇번 했는데요.
그동안 사귀면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치만 정말 이해할수 없는 부분들이 있어요
평소에 저한테 맨날
"넌 피부가 왜그러냐?"
"다리 봐 치마 입지 말어~"
"속눈썹도 짧네"
"얼굴 누렇다"
걔한테는 항상 이런말들만 들었었거든요.
근데 그얘 말로는 저랑 사귀면서 주위에서 제가 아깝고
왜 너랑 사귀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들었대요.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짜증이 나서 너한테 좋은 소리 못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전 1년동안 사귀면서 걔보다 못나보여서 남자친구가 안좋은 소리 할때마다
정말 못나보여서 의기소침했거든요.
그리고 이제 걔가 군대를 가는데
"너 정말 나랑 계속 사겼어요 나한테 과분한애야 너는 정말 나 기다릴것 같은애야
근데 난 자꾸너한테 상처만 주고 너힘들게 하잖아
나 도망쳤던건가봐 나같이 못난놈말고 다른멋진놈만나면
지금이렇게 아파하지도 않을텐데라는 생각든다
내가 다른여자만날려고 그런거였으면 여자를 사겨도 벌써 사겼어
그러니까 그때 내 마음만 알아주고 나쁘게 헤어지진 말자
정말 잡지 못해서 미안하다..
군대가서 너 고생하는거 생각하는것도 무섭고
너 힘들게만 하는것도 무섭고 내가너무나도 무섭고
널 어디까지 힘들게할지 몰라서 이렇게 잡지 못한다 정말 좋고 멋진 놈 만나.."
전 이날 같이 문자 하면서 소리지르면서 펑펑 울었어요.
이제 다 끝나서 보내줄때가 된것 같은데
그래도 전 그 사람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다시 돌아가고 싶어도 저한테 너무 상처를 많이 줘서
상처줬던것들만 자꾸 생각이 나요..
진짜 사랑한다면 모두 용서 했겠죠?
전 왜 용서가 안되죠?
전 정말 이런이유인지도 모르고 여자문자로등등 속앓이를 했다는게
너무 이해가 안되요.
보통 자기한테 과분하다 생각하면 더 잘해주고 아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이는 제 전부였던거 같아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이런적 처음이거든요.
전 남자들 거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살아왔었는데
그를 만나며 제 생활이란게 없었어요. 모든 생활패턴이 그와 연결되어 있었죠.
헤어질때도 소름끼치게 힘든날이 많았어요.
지금은 저의 생활의 시간을 점점 늘려 가고 있어요.
할 일을 늘리고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제 계발을 위해 힘쓰고 있어요.
정말 지혜로운 여자라면 처음부터 그렇게 했어야됐겠죠?
그랬다면 지금처럼 안탓가운 결과는 없었을 지도 몰라요
그를 너무 사랑해서 헤어진것 같아요.
슬픕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우울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