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드라마 복귀를 앞둔 최진영이 지난해 청력을 완전히 잃을 뻔한 위기를 겪었다며 당시의 절망적인 상황을 고백했다.
최진영은 7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양쪽 귀가 갑자기 들리지 않는 증세로 앞으로는 전혀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선고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최진영의 병명은 돌발성 난청. 어느날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병원을 찾은 최진영은 '못 고친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 시내 종합병원을 전전하다시피 했다.
우연히 청각질환 전문가가 세미나 차 왔다는 서울 삼성의료원에서도 '정상으로 돌아올 가능성 30%, 한쪽 귀가 들리지 않게 될 가능성 40%, 양쪽 귀가 다 들리지 않을 가능성 30%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최진영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다. 스트레스와 과로 등이 원인이라지만 가수로서도 활동해오던 차에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삶을 상상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최진영은 TV도 책도 보지 말고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3주를 독방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는 스테로이드제를 하루에 15알씩 먹어야 하는,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
그는 "윙 소리만 계속 들리지 사람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시간이 계속됐다.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가놓고 울다가 내 인생이 여기까지인가보다 하는 생각도 했다. 이렇게 사느니 죽어야겠다고, 편안히 죽는 방법이 뭘까 고민할 정도로 별 생각을 다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기적처럼 그 다음날부터 한쪽 귀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점점 호전돼 병원을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악운은 계속됐다. 그는 퇴원 1주일만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사고도 인지할 수 없었고 술도 전혀 먹을 수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다 결국 벌금형을 받았다.
최진영은 "내가 원래 점을 보지 않지만 주위에서 내 점을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 사람이 지난해에 죽어야 하는 사주인데 어떻게 살아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더라"며 "그 이야기를 들으니 소름이 다 돋았다. 나쁜 일이 지나간 만큼 올해는 더 좋은 일만 있기를 기대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최진영은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새 아침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극본 유소정·연출 이상우)를 통해 1997년 드라마 '은실이' 이후 10년만에 연기에 복귀,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에서 7년 전 하룻밤을 함께했던 후배가 자신의 아이를 갖게 됐다는 것을 유학을 다녀온 후에야 알게 된 카리스마 있는 사업가 강석훈 역을 맡은 그는 "불룬엾는 무공해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나보다 작품이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다. 복귀에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