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톡톡 글만 읽다가.. 오늘 첨 글 써봅니다.
오늘 pd 수첩을 보면서 동생 생각이 나서 글을 끄적입니다.
사실 제 동생이 신천지 다닌다는걸 알면서도 지금 방관 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 4학년이고 동생은 대학 3학년 휴학중입니다.
저는 20대 후반이고 여동생은 20 중반입니다.
첨에는 학교 학점도 나쁘고 해서 공부를 안해서 그런가 보다 해서
대화도 많이 나누고 야단도 치고 했는데 어느날 문자가 한통 왔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한테.
요즘 제 동생이 이단에 빠진거 같다고
집에서는 그럴리 없다고 모르는 사람이 장난친거라고 생각하고 한 6개월을 그냥 흘러 보냈습니다
아.. 이 일이 있은지는 한 2년 되어 갑니다. 이 사실을 안것은 이번 학기 시작하면서 알았구요.
참고로 저희 집은 시골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기숙사에서 다니고 동생은 동생학교에서
자취 하면서 다녔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딸이지만 잘 알아서 하려니 하고 놔 두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부터 타 지역에 학교를 다녀서 기숙사및 자취 생활을 해서
자립심이 강하고 열심히 잘 삽니다. 동생은 대전 모 대학교 다니고 저는 서울에 있습니다.
저도 저 나름대로 바빠서 제 공부만 신경쓰고 동생한테 신경을 못썼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너무 후회가 되네요.
처음에 학점하고 그런걸 안 알려 줄려고 하길래 뭐 그려러니 했는데 나중에 되는
걱정이 되어서 알려달라고 강하게 말해도 말을 안들어서 학교 직접 찾아 가서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에 자취하는것도 벌써 집을 옯겼고 학교도 중간에 휴학을 하고
집에는 말도 안했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좀 심각하다 싶어 직접 뒷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가서 친구들도 만나보고 이것 저것 하면서 어떤 친구분이 이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동생은 절대 아니라고 하더니 3자 대면을 시키니 그제서야 맞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는 무조건 집에 끌로 갈려고 붙잡고 갔습니다. 원래 학교가 먼 지역이라서
집에 오는 일이 뜸합니다. 저 같은경우 1년에 2~3번 정도 갑니다. 즉 명절때 만 가죠.. 워낙 멀어서..
동생을 대리고 집에 가려는데 길거리에서 가기 싫다고 소리 지르고 난리를 피웠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경찰분들이 오시더라구요.
납치 신고가 들어왔답니다. 그래서 제가 친 오빠라고 하니 동생은 저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자꾸 자기
대려 간다고 소리를 지르며 경찰분들께 구해 달라고 했습니다. 첨에 그거 보고 얼마나 충격이였는지
저는 의경 다녀와서 경찰분들 보면 그다지 당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그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제가 20대 후반인데 길거리에서 그러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동생이 그렇게 좋지 않은 길로 가는걸 보니 그냥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암튼 설명을 드리면서 신분증도 있으니 보여주겠다고 꺼내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동생은 자기는 신분증없다고 지갑 보여주면서 그러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원래 신천지 에서 그렇게 교육을 한답니다.
밖에 가족 보러 가면 어디 가는지 소상히 중간 중간에 문자 보내고 위치 알려주고..
그래서 경찰분들께 지문 확인 하라고 제가 의경해서 알거든요.. 신분증 없어도 무전으로 이름하고 주민번호 불러주면 신분확인하는 절차가 있어 알수 있거든요. 그렇게 확인하고 나니 다행히 경찰분들은 동생보고 오빠말 들으라면서 타일렀는데 동생은 막무가내였습니다.
그렇게 경찰들한테 잘 타일러서 데려 가겠다고 하고 보냈습니다
그때가 저녁이여서 집 까지 가는 차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찜질방에서 밤을 지세우고 다음날
집으로 출발 햇습니다. 그런대 저희 집이 경상도 라서 갈려면 기차 타고 가서 버스 갈아타고 2시간 더 가야 합니다.. 제가 원래 꼼꼼한 성격이라서 잘 감시하고 갔는데 화장실 간다고 해서 앞에서 기다리기 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차 표를 끊는 30초 동안에 동생이 도망을 갔습니다. 저도 급하게 쫒아 갔는데 동생이 택시를 타고 가 버리는 바람에 놓쳤습니다.
나중에 왜 도망갔냐고 하니까 미안하다면서 같이 갈수가 없다고 그럽니다.
그러고는 일이 심각한걸 알고 집에 부모님들과 의논후 일주일 뒤에 다시 올라 왔습니다 대전에..
아버님은 자영업 하시고 어머니는 공무원 이십니다. 두분다 바뿌신데 일을 제쳐두고 달려오셨습니다.
아.. 올라 오시기 전 1주일 동안 동생 찾으러 다녔습니다 전화는 안받고 받더라도 전화 끊어 버리고 ...
그래서 신천지교회 쪽에 가서 도대체 뭐 하는곳인지 볼려고 과감히 들어 갔습니다.
대전에 신천지 교회 가 크게 형성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가서 보니 어마 어마 했습니다.
혼자 그렇게 큰 곳에 막상 들어 갈려니 겁도 났습니다. 밖에서 배회하기를 30분 정도 하고
사람들 한 두사람이 들락 거리길래 용기 내어 들어 갔습니다.
참고로 거기는 문이 다 닫혀 있습니다 그리고 안을 볼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안에 들어 가니
카운터 비슷한게 있었습니다 남녀 2분이 명찰 착용하세요 하더니.. 제가 머뭇 거리니까 다가와서
어떻게 왔냐고 대뜸 묻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이 한번 가보라고 해서 온거라고 했는데
다시 그사람이 누구 소개로 왔냐고. 저는 소개해주신분은 어머님 친구분이신데
성함은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개 해 주신분을 모르면 들어 올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냥 어떤지 둘러 보면 안되냐고 하니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옥신각신 하다가 쫒겨 났습니다.
아.. 글고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하는데 못 보여 줬습니다. 제 신분증 보여주면 제 동생 오빠라는걸
알까봐.. 동생 몰래 간거라서...
그래서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너무 걱정되고 해서 경찰서에 찾아 갔습니다
경찰서에서는 어쩔수가 없다고 경찰이 개입할수가 없는 문제라고 합니다..
말이 길어지는데.. 나중에 부모님 하고 가족모두 올라와서 동생을 만났습니다.
또 찜질방에 갔는데 동생이 밤에 도망을 갔습니다. 심지어 동생의 신발장 키가 어머니꺼랑 바뀌어서
신발을 버려둔체 슬리퍼를 빌려서 신고 새벽 2시에 나갔다고 카운터 직원이 그랬습니다.
그러고는 집이랑 연락이 두절입니다.
저는 지금 취업 준비에 한참 신경 쓰고 있고 집에서는 다들 일 하시는거 바빠서.. 어떻게 손을 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이 그다지 여유 있지는 않습니다
일을 셔도 될만큼 여유가 없습니다...
오늘 pd 수첩 보고 다시 생각나서 또 술한잔 했습니다.
학기초에는 동생 찾아 다닌다고 돌아 다니고..
연락 두절 되서는 술 먹고 잊어 버리자고 해서 술로 밤을 지새우기를 한달 가량 했는데
나중에는 위가 아파서 병원에서 내시경 찍으니 위염과 위궤양 이라고..
그런데도 지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그냥 술 먹고 하소연 해 봅니다..
티비에서 말하는것 처럼..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가는데.. 왜 그쪽에 빠진건지..
미치겠습니다..
...
..
동생에게....
그렇게 다정했던 울 사이가 이렇게 힘들게 될줄이야..
니가 그랬잖아 오빠 독해서 한번 돌아서면 다시는 안본다고.. 그래서 그렇게 친하게 된거라고..
동내 돌아다닐때 팔짱끼고 동내사람들 보면 남자 친구 , 여자친구냐면서..
쇼핑할때 같이 가고 이성 친구 만나도 오빠한테 소개 시켜 주고 그랬잖아
그런데 지금은 너무 너무 힘드네.. 너 전화 올때 내 휴대폰에 찍히는 "사랑스런 동상"
이 글씨가 안뜬지가 얼마나 됬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그 소식 듣고 알아 눞고..
아버지는 한숨만 쉬시고..
엄만 예전부터 그렇게 힘들게 시작해서 이제 좀 잘 되시나 싶었는데.. 아버지도 이제
힘내셔서.. 열심히 일하시는데.. 나는 다른것 보다
엄마 아빠 생각하면 눈물 부터 난다... 내가 왜 독해졌는데... 너도 알잖아....
고등학교때 나도 철없이 햇던 행동들 그거 후회 하면서 지금 이렇게 열심히 하잖아
내가 그랬지.. 나 자존심 강해서 울지 않는다고 근데 학교 다니며 집 몰래 어학연수 준비한다고
돈벌면서 학교 다니면서 자기전에 누우면 눈물이 난다고.. 집 사정 아니까..
이제 부모님 힘들게 하면 안되는거 아니까...
그렇게 준비해서 다녀왔는데 내가 없는 동안에 그렇게 너 혼자 아무말도 없이 자꾸 숨으려고 하면
어떻해..
동생아.. 신앙생활 열심히 하던 네가.. 이렇게 해 버리니까..
이 오빠는 이제 신앙 이라는 것 자체가 싫어 진다.. 무섭다....
괜히 신앙생활 한거 같고 .. 답 없는 곳에 너무 많은것을 기대 하는거 같아서..
남들이 아니라고 하는거는 한번더 생각해보고 그래도 모르면 다른사람들 한테 물어보고
오빠한테도 물어보고 해서 결정 내려야지..
니가 그랬잖아 나는 철두철미해서 형사보다 더 하다고..
혹시나 글 보면 오빠 한테 연락 좀 주라.. 집에서 걱정 많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