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직딩 남입니다.
문득 궁금해서 글 올려보는데요...
쉬는 시간이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과연 어떤지..
저흰 결론부터 말하자면, 없거든요...;;;;
아침 9시 반까지 출근에, 6시 반부터 퇴근이긴 한데... 회사가 칼퇴근하는 분위기는 아니라... 눈치보며 7시 전에 슬슬 퇴근..
쉬는 시간은 커녕, 점심시간에도 밥만 먹는 시간 빼면 일하는 분위기에요...
지금은 그래도 다닌지 좀 되서 그런거 크게 눈치는 안 보지만... 처음엔 정말 눈치 엄청 봤었죠..
하지만 쉬는 시간 없는게 짜증이 나긴하더라구요...
심지어는 일하다 잠깐 커피 한 잔 할 시간도 안 주니깐...
알아서 쉬면 좋겠지만 분위기가 영 그런 분위기도 아니고... 부장이나 사장도 다 열심히 일만 하니깐...
업무 특성상 전화는 꼭 받아야는데, 점심시간에도 밥 먹다 전화 오면 받아야고...
이건 뭐 밥을 먹는건지 마는건지...
전 회사에선 그래도 점심시간엔 한 시간 딱 줘서 밥 먹고 쉬는 시간 제대로 줬고, 4시쯤 한 10분에서 20분은 쉬는 시간 줬었는데... 이건 뭐 일하는 기계도 아니고.. 가끔은 정말 숨막혀요..
게다가 지금 회사에선 회식도 없고... 회사 다닌지 7개월이 다 되가는데 다른 직원들하고도 일에 관련된 얘기만 해봤을뿐 사적인 얘기는 거의 뭐...
얼마나 다닐지가 걱정입니다. 일도 좋지만 인간답게 일하는 곳이면 더 좋은데..
PS
뭐야 이거... 톡은 자는 시간에 뽑나..;;;
네이트에 글 올린건 몇 개 안 되는데 벌써 세 번째 톡이네요..;;; 내가 그렇게 사연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글 내용이 좀 부족하다 싶어서 약간 추가하자면, 전 담배를 피우지 않다보니 잠깐 나가서 담배 피는 시간도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잠깐의 짬도 나지 않는다 보면 되구요.. 물론 좋은 회사라면 따로 휴식시간을 주든지 하겠지만 직장생활이 노는게 아니니 말 그대로 알아서 쉬어야죠..
생각해보면 그래요. 사실 저 나름대로는 어렵게 취업한 회사기 때문에 겨우 쉬는 시간이나 회식 하나 때문에 다닐까말까 하는 소리는 물론 아니죠.. 지금 일하는 것도 매번은 아니지만 자주 감사하는 편이구요.. 요즘같은 때 일할수 있다는게 어딥니까.. 최소한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름 산전수전 힘든 일 겪어봤으니깐요..
다만, 사람은 일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쉬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단 말이죠. 그래야 일도 능률적으로 더 잘 되니깐요.
몇 시간째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빡빡하게 밀려드는 업무를 해치우다보면 눈은 눈대로 아프고 몸도 마음도 다 뻐근하고.. 컴터로 일을 해야니깐 정말 눈의 피로가 장난 아니구요.. 컴터 쓰시는 분들은 아실꺼에요. 이 기분..
그냥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푸념이었습니다. 앞에서 얘기했지만 네이트 글쓴건 몇 개 안 되지만 자주 하는 편이기 때문에 악플이나 그런건 신경 별로... 사실 내 사정을 일일이 남에게 이해시킨다는건 불가능하고 그럴 필요도 없으니깐요... 악플 다는 사람들도 사실 거의 다 평범한 사람들일테고 그냥 별 생각없이, 스트레스 풀이용(?)으로 무의식 속에서 자판을 두드릴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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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늘도 나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토욜엔 평일에 비해 한가한 편이라 이런 글도 쓰고.. 참.. 원래 글은 집에 와서 썼던거고 이 PS만.. 평일엔 상상도 못할 일.. 암튼 일하다 잠깐 톡된거 보고 놀래서 몇 자 더 적어봤습니다. 일해야합니다. 직딩 열분들 화이팅이고 모두 즐건 주말 되십쇼.
PS 2
오늘은 즐거운 일요일..;;; 오늘이 매형 생일이라 가족들끼리 모이고 매형을 뵈니 문득 또 생각이 나서 두 번째 추가글을 올려봅니다.
주 5일 근무가 확산되었다고는 하지만, 저희 매형네 회사는 무조건 주 6일입니다. 하다못해 제헌절이나 석가탄신일, 심지어는 크리스마스날에도 안 쉽니다. 1년중 쉬는 날은 주중엔 오직 일요일 하루, 그리고 여름 휴가 때랑 1월 1일 -_-;;
토욜날도 일찍 끝나냐... 그것도 아니구요.. 빨리 끝나봤자 5시 보통은 6시....;;; 출근도 보통은 8시까지지만 일이 바쁘면 회사서 6시까지 나오랍니다.
말하자면 길지만 아무튼 저희 매형네 회사... 무지 빡십니다. 쉬는 날이 이 모양이니....
전 이걸 보며 다시 한 번 제게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 쓴 목적은, 다른 분들은 어떤가 알아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정말 다들 힘들게, 바쁘게 사시는군요.. 모두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