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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맛집 - 인천 주안역의 옹진냉면

맛집탐험가 |2007.05.10 17:16
조회 977 |추천 0

 

연일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몸을 차갑게 하는 메밀이 듬뿍 들어간 평양냉면이 그리운 시기다.

원래 냉면은 북한에서 겨울철에 이한치한으로 동치미국에 말아

후끈후끈한 온돌방에서 덜덜 떨면서 먹는 것이 운치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냉면은 더운 계절에 주로 찾는 메뉴가 되어 버렸다.

여름에 빨간 천위에 ‘순메밀冷麵’이라고 쓴 포렴이

냉면의 본격적인 시즌을 알리는 상징이 되어 버렸다.

평양냉면의 기본은 메밀이다.

그렇지만 사실 시중에 메밀 함유량이 제대로 된 냉면을 파는 식당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인천 주안의 옹진냉면은 메밀에 관해서는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 냉면 전문점이다.

인천 자월도에서 나는 메밀을 100% 직접 계약 수매하는데

이 업소 주인의 고향인 백령도 메밀을 종자로 사용한다.

백령도 섬메밀은 육지메밀과 달리 향이 진하고 알이 수수알처럼 작고 동들동글한 특성이 있다.

옹진냉면에서는 이 섬 메밀을 딱 그날 먹을 양만큼만 제분한다.

메밀 향은 휘발성이 강해 하루만 지나도 향이 날아가 고유한 향취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메밀을 도정할 때도 껍질을 현미 수준으로 유지해 면발이 짙지만

입에서 씹으면 씹을수록 메밀의 풍부하고 구수한 풍미가 입안에서 머문다.

면발의 품격은 단연코 옹진냉면을 최고의 반열에 올려나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조미료가 안 들어간 육수와 동치미도 밍밍한 정통 평양냉면을 개량,

시원하고 개운한 맛으로 젊은층까지 사로잡는다.

 

선주후면의 전통으로 삼겹살 삶은 것도 돼지 냄새가 전혀 없어 고소하고,

순녹두 빈대떡의 담백한 맛도 냉면 수준에 걸맞는다.

서울 유명 냉면 명가집에 비해 50% 이상 저렴한 가격은 손님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물냉면 4000원, 삼겹살 수육 6000원, 빈대떡 3000원.

 

주안역 1번 출구로 나와 지하로 100m 정도 걸어서 지하상가 9번 출구로 나온다.

지상에서 250m 정도 걸어 시민회관 사거리에서 우회전한다.

100m 정도 걸어오면 농협이 나온다.

농협 앞 건너편에서 동인천 방향으로 50m 정도 걸으면

신세계게임랜드라는 오락실이 보인다.

신세계게임랜드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옹진냉면이 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가게를 열고 일요일은 휴무다. 032-87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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