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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 의욕 과잉이 부른 사고

람세스~리 |2006.11.03 11:44
조회 5,165 |추천 0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PD 연출작, 톱스타 현빈과 성유리의 출연… .

면면이 화려한 KBS 2TV 새월화극 '눈의 여왕'(김은희 윤은경 극본). 이 드라마의 제작사인 윤스칼라와 KBS가 드라마의 스케일에 걸맞게 화려한 제작발표회를 하려고 의욕을 보이다 결국 빈축만 사고 말았다.

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눈의 여왕' 제작발표회. 이 드라마 제작진은 제작발표회와 함께 드라마 1회의 기자 시사와 일반 시사를 갖기 위해 아이맥스 영화관인 CGV 5관 일반 상영관 3관 등 2개 관을 빌려 시사를 진행했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영상을 보여준다는 것은 그만큼 제작진이 영상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는 말.  

그러나 180여명의 내외신 취재진 및 드라마 관계자 등 수백 명의 관객이 모인 아이맥스 영화관에서의 시사는 결국 진행되지 못했다. 제작진은 예정된 시간을 30여분이나 넘기도록 화면과 음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결국 시사가 취소된 것.

제작진 측은 ""HD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을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상영하다보니 음향 연결 등 세팅을 새로 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기기 이상이 생겨 시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며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아이맥스 영화관이 아닌 3관에서 진행된 일반 시사 역시 말과 영상이 맞지 않는 문제점을 발생시켜 준비가 부족한 것이 아니였냐는 의구심을 샀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의 시사가 원활하지 못하자 제작진은 다른 관으로 옮겨 시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역시 여의치 않아 시사회는 취소되고 출연진의 기자간담회 순서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 역시 아수라장이 됐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장소 및 동선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일반인과 취재진이 뒤영켜 버린 것.

배우들이 20여분 정도 늦게 제작발표회장에 나타난 것과 드라마 관련 인쇄물이 부족했던 것 등은 이에 비하면 '사소한' 실수에 속했을 정도다.

제작진은 ""진행상 실수가 많았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여러차례 사과의 뜻을 표시했지만 국내 취재진 뿐 아니라 외신 기자들과 일반 관객까지 모인 대규모 제작발표회가 엉망으로 끝난것에 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날 한 출연진은 시사에 앞서 ""오늘 드라마 1회를 보시고 재미있다고 주변에 소문을 많이 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출연진의 말은 결국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이 된 채 '눈의 여왕'의 제작발표회는 끝을 맺고 말았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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