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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너무 힘듭니다

애기 |2007.05.11 21:33
조회 958 |추천 0

네이트에 몇번 글을 올리고 많은 조언도 듣고 위로가 되서 다시 이렇게 힘든 얘기를 하려해요

지금 16개월된 딸과 이제 40일 갓넘은 아들이 있습니다

둘째가 표준보다 크다기에 유도분만 날짜를 잡고 유도분만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날 빨래가 널려있었고 세탁기에 빨래가 있었습니다

시어머니 : "내일 병원가면 저걸 누가 해 가기전에 빨래 정리랑 애기 옷정리하고 가"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빨래 다 개놓고 널고 큰애 옷정리 해놓고  그릇 정리까지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으로 갔습니다

예정보다 빨리 아가가 태어나서 신랑이 시어머니께 아가 낳았다고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산모는 괜찮냐.. 아가는 괜찮냐.. 는 말보다 먼저 "아들이 진짜 맞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정말 황당 그자체였습니다

그러고 병원에서 퇴원해서 산후조리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친정에서 해준다는거 신랑이 둘쨰니까 몸조리 확실하게 하라고 조리원으로 가라고 했거든요..

산후조리원에 간다는 소릴 시어머니가 듣구선 "너희 친정에서 하면 안되나??"하시는 겁니다

저희 신랑이 "지금 장모님이 몸이 안좋아서 조리해줄 형편이 안되니까 조리원으로 들어가는거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리원으로 갔습니다

조리원에 있는 2주동안 한번도 오지않고 전화만 몇번하면서 "야이 니 새끼땜에 죽것다 왜이리 보채고 힘들게 한다니.."라는 말만 반복해서 하더군요..

조리원에서 나오기 전날 전화가 왔습니다 "조리원에서 나와서 집으로 올거니 친정으로 갈거니?"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집에서 큰애 옷도 챙기고 이것저것 챙길것도 있어서 "집으로 갈거예요.."라고 했죠 그랬더니 "친정으로 간다고 했으면 혼낼라고 했어.."라고 하면서 전화를 뚝!!

정말 어이 상실이더군요..

집으로 와서 몸 조리는 커녕 큰애랑 싸우랴 작은애랑 싸우랴.. 정말 힘들었습니다 당연히 지금두 그렇구요..

제가 오니까 이때다 싶어서 아침 9시면 병원간다고 나가서 저녁6시에서 7시면 그때 왔다고 들어오더군요.. 중간에 잠깐씩 큰애를 노인정으로 내려보내라구 하구요..

재가 조리원에서 나와서 첫번쨰 토요일에 저희집에서 구역예배를 드린다다군요..

저는 애기 낳은지도 얼마 안되서 "다음에 한다고 하면 안돼요??"

라고 물어보니까 "2주 됐으면 괜찮다고 그냥 우리집에서 드리자고.."그러더군요..

하는 수 없이 저희집에서 드리기로 했습니다.. 권사님께서 음식준비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차나 한잔 내 면 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전 그러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토욜 오후에 "구역예배 드릴때 뭐할래?"

저 "권사님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차나 한잔 내면 된다고 해서 그러려구요.."

시어머니 "그래도 우리집에 온 손님들인데 어떻게 그러니? 떡만두국을 끓이던지 닭도리탕을 하던지.. 뭐라도 해야지.."라더군요..

그래서 제일 쉬운 떡만두 국을 끓여서 냈습니다

다들 힘든데 왜하냐구..한마디씩 하시더군요..

그 후로도 계속 전 밤새 작은애랑 씨름하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큰애 밥먹이구 신랑 출근시키구, 낮에는 하나가 울면 둘이 같이 울어서 큰애는 뒤로 엎고 작은애는 앞으로 안고.. 애들이 자면 집안 청소하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애기아빠가 친정에 가서 며칠 쉬다 오라고 해서 친정으로 갔습니다

친정에서 일주일정도 있는데 시어머니가 계속 전화하더라구요

"경동시장에 가서 깻잎절인것 좀 사오라고.." 큰집에서 어버이날 오니까 해달라 했다고..

신랑하고 경동시장까지 가서 꺳잎에 이것저것 사니 넘 힘들더라구요..

그 다음날 또 전화가 왔어요

"내가 지금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애들 옯을까 겁나니까 더 있다가 오라고 그러더군요..

안그래도 더 있다가 갈참이었거든요..ㅋㅋ

그렇게 시간이 흘러 5월5일 어린이날 집으로 왔습니다.. 6일에 큰집에서 온다고 했다길래..

토욜에 집에와서 보니 과관이 아니더군요.. 청소는 한번도 안했는지 먼지는 잔뜩있구, 속옷은 벗어서 욕실에 그대로.. 양말은 하나씩 장롱사이에 들어가 있고.. 토요일 일요일 냅다 청소만 했습니다.. 그러고 밤에는 애기랑 싸우고.. 정말 지칠때로 지치더군요..

5월7일 병원에 간다고 아침부터 준비하더니 1시에 나간다고 다시 드러누우시더라구요 시어머니가 나가야 제가 청소를 하던지 할텐데요..

1시가 조금 안되서 막내 아주버님께 전화해서 큰병원가서 검사를 해야겠다고 오늘 시간있으면 오라고 그러더라구요.. 아주버님 일하시다 말고 오셔서 병원에 가서 검사 다하고 그러고 모시고 왔더라구요

시어머니 온거 보구 제가 병원에갔죠.. 그 전부터 큰애 예방접종때문에 병원에 가야된다고 누차 얘기를 했었거든요.. 4시 30쯤에 병원가 가서 오니까 6시가 좀 넘었더라구요

시엄머니 " 나 굶겨 죽일라고 그라냐? 지금이 몇신데 이렇게 늦게와?"하시는데 진짜 뚜껑이 열리는줄 알았습니다..

다음날도 여전히  병원에 물리치료 받으러 간다고 11시에 나갔습니다

아주버님은 병원에 검사결과 보러 간다고 하시면서 오셨구요 시어머니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시는거예요.. 2시쯤 전화가 왔어요 "나 지금 왔다 큰애 노인정으로 데리고 와라.."

저 "아주버님 오셨는데요.."

시어머니 "그래서 내가 올라가야되냐?"

그말 듣고 바로 아주버님 바꿔드렸죠..

아주버님이랑 통화하고 바로 올라오더군요..

아주버님이 병원에 혼자가도 되니까 먹던 약달라고 그러니까

"나도 바람쐬고 싶다 **랑 차에 있을테니까 같이가자.."

시면서 아주버님이랑 큰애랑 셋이 2시쯤 나가더라구요..

그동안에 청소하고  아주버님이 저녁을 집에서 먹을수도 있단 생각에 쌀씻어서 앉혀놓고..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거예요..

전화하면 와서 애보라고 전화했다고 생각할까봐 전화도 못하고 계속 기다렸죠..

7시쯤 되니까 조카들하고 한꺼번에 오더군요..

그러면서 시어머니 " 보광사가서 보리밥먹고 왔다.. 보광사가 가까운줄 알았는데 멀더라.."

그말을 듣는데 정말 서운하더라구요..

같이 가잔소리는 못할망정 저녁 먹고 들어간다고 전화한통 못해줍니까??

서운하고 화나는데 아주버님이 있어서 참았습니다

저희 큰애 과자통에 있는거 조카들한테 다 가져가라고 봉투에 싸서 보내더이다.. 정말 황당!!

저녁 먹고 싶은 마음이 딱 떨어지더라구요 신랑이 퇴근해서 애기들 옷 널고 같이 청소 하고 있는데

"야덜 수박이라도 한통 사와야되는거 야니야?? 그래도 이름있는 날있데.."

하더라구요 저 힘들고 화나 죽겠는데 말이죠..

저희 신랑 내려가서 수박 사들고 왔습니다

그날은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저 몸살났습니다..

병원에 갈 힘도 없더라구요 하루만 더 참아보자.. 하며서 힘든몸 이끌고 큰애랑 작은애랑 하루종일 씨름했습니다..

저녁이 되니까 더 죽겠더라구요..

시어머니 저녁 뭐 먹을래? 하실길래 곰국 끓여놓거 있으니까 그거 먹으면 안되요?? 너무 힘들어서요..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시어머니 저 몸살난거 뻔히 알고 있으면서 "조기탕 끓여먹자"라는 것입니다

저 "내일 해먹으면 안되요?" 시어머니 "못하겠으면 내가하구 "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시어머니 밥상을 어떻게 받습니까?

그 힘든 몸 이끌고 해달라는데로 해줬습니다

밥을 먹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먹다말고 방에와서 울다 나갔습니다

제가 우는거 뻔히 봤으면서 한마디 안하더군요.. 꾸역꾸역 밥만 잘 먹더이다..

신랑한테 언제 오냐고 전화하니 저녁을 먹는답니다.. 갑자기 욱 해서"난 이집에서 뭐야? 져녁먹고 오면 먹고 온다고 전화한통화 못해죠??다들 왜그래??"

한바탕 퍼 부었죠.. 저희 신랑도 황당했을겁니다..

신랑이 왜그러냐고 계속 묻길래 다 얘기 했죠..

신랑이 퇴근하고 왔습니다.. 시어머니 "야이 아까 조기 하고 밥차려줘라.. "

밥 차렸죠.. 신랑 조기에는 손도 안댑니다.. 그냥 밥이랑 밑반찬이랑만 밥을 먹더라구요..

밤에 자려고 누우니까 신랑이 미안하다고.. 너무 힘들게해서 미안하다고 꼭 안아주면서 온몸을 안마해주더라구요.. 고맙고 오히려 더 미안해 지는거예요..

어제 몸살때문에 작은애를 시어머니한테 맡기고 큰애랑 병원에 간 사이 불과 2시간정도 밖에 안됐습니다

그동안 제 핸펀 부시고 싶더라구요..

병원에서 진찰받고 약만 지어서 부랴부랴 집으로 왔죠..

작은애를 그동안 봤다고 밤새 다리가 아프네 허리가 아프네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병원에 간다고 나가서 저녁에 7시가 넘어서 들어오더라구요.. 정말이지 제가 자기 딸이면 이렇게 하겠습니까??

약에 취해서 자느라 애기가 우는 소리를 못들었다고 방에 들어와서 때리면서 깨우고..

이제 사실대로 사셨으니까 하늘에서 모셔가기만 기다리고 있는 제가 이상한가요??

참고로 시어머니 나이가 78입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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