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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가사 제대가 취업 거부 이유?

방금 한 회사에서 면접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IT관련 회사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강원도 전방에서 포병으로 군생활을 했습니다.

 

일반 포반에서 근무를 했는데, 155MM 대대였습니다.

 

몇십Kg이나 되는 포탄을 나르고 해머질을 해대며 몇톤짜리 포에 장대를 끼워 옮기고...

 

원래 허리가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걷지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남자는 군대 가야한다는 생각에 허리 상태 안좋았지만 군말없이 군 입대했습니다.

 

그리고 이등병, 일병... 군생활 그럭저럭 잘 했습니다.

 

하지만 상병이 되고 고참이 되면서 제가 할 일들이 가중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허리 통증이 점점 악화되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끝까지 해보려고 했지만...

 

진단이 나오고 저는 상병 6호봉을 끝으로 의병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달 작은 금액이 국가로부터 지급되고 있고...

 

그래도 치료후 상태는 많이 양호해져서 예비군은 꼬박꼬박 받고 있습니다..

 

다만 모두 병장 계급장 달고 예비군 받는데...

 

상병 계급장 달고 예비군 가려니 창피하긴 하더군요....

 

그냥 딱 고정도.. 예비군 훈련에서 살짝 창피한 고정도만 생각했습니다...

 

그것 말고 의병제대 한 것이 또다른 어려움이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방금 면접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군생활을 1년 반정도 하셨네요.. 의병제대... 어디가 많이 편찮으셨나보죠?"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허리가 안좋아 전역을 했는데, 지금은 수술받고 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몸 상태가 좋아져 예비군 훈련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의 표정은 이미 넌 아니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이력서를 살펴보던 면접관은 그자리에서 내 이력서를 살포시 덮으며 말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따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근데 이미 물건너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시에 면접 시작해서 5분만에 군대 이야기로 면접은 끝나고...

 

11시경.... 면접 본지 한시간도 안되어 문자로 죄송하다는 문자가 오더군요...

 

속이 쓰렸지만 어쩌겠습니까.....

 

의병제대...

 

제가 하고싶어서 한것도 아니고 저는 의지적으로 군생활 계속 하려 했는데..

 

몸이 안되어서 못한게 죄가 됩니까?

 

이게 취업 거부 사유가 될 수 있는 것인가요??

 

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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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절대미남|2007.05.15 12:53
꼭 의병제대라는 이유만으로 떨어진건 아닐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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