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제목이 저러니 제가 아주 뚱뚱한 여자 같네여;;
아무튼 본론부터..
저는 결혼 3년차 되어갑니다..
직장은 있었는데, 올초 제가 임신했다가 유산을 하면서 신랑이 직장을 쉬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앞뒤안보고 몸챙기려고 사표를 냈었죠..
뭐, 요즘 직장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인거 잘 알지만, 그래도 우선 제몸이 건강하고 볼일이자나요...
정말 그땐..아무것도 하기싫을정도록...몸도마음도 생채기가 많았었죠.
서론이 길었네요..무튼 그래서 집에 있게 되었는데
저 임신했었을때도 살 안찌더니 유산하구 직장사표내면서..
우울증 기질에 스트레스까지 받아 먹는걸로 풀기시작했었나봐요..
한 7키로 정도 더찌더라구요..
어느순간 이럼안되겠다...싶더라구요..
그래서 살을 빼려고 보니.. 굶어서는 안되겠고..운동을 하자..
운동하면서, 몸도 마음도..추스려보자..싶어서
운동을 시작하게 된지 두어달이 되어가네요.. 두달동안 7키로 찌운것만 도로 뺐습니다..
다른사람들한테 애기하니..두달에 7키로 뺀건 대단한거라고들 해주더군요..
제입장에서야 뭐..찌운살 빼는 정도? 밖에 안되겠지만..
남들이볼땐 결심이 대견하다고...주변에서 칭찬 많이받았죠..
그러다 저희 시모 생신이 와서 시댁에 갔었습니다.
시모 보자마자
"살뺀다더니 고대로네!!"
라고 운을 떼시더군요.
뭐, 제가 시모한테 칭찬기대하고 갔던건 아니지만, 그려러니..나만아님 되려니..하고 말았습니다.
저야 뭐 당당하지못할꺼없고..운동열심히 하고있고..한데..
내만 잘하고있음된다고..맘속으로 외치기 했었죠..
그러더니 저녁을 먹을때가 되었습니다.저녁을 차리는거 같이 시모랑 하고있는데
저한테 그러더군요
"너는 저녁 안먹지? "
그렇게 말하니 제가 먹을꺼에요..라고 말하기도 글코..
주기싫은가..싶기도하고...먹는거에 시차스럽기도 하고..해서
"네 "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시모 " 잘생각했다!!"
그러시는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분이 울컥 하더이다..
이건 다이어트를 하는거에 도와주겠다는 의도보다 왠지 놀림당하는기분이랄까?..! 아무튼
내가 이집에서 뭘 못해서 이런대접?을 받아야하는지..
빈말이라도 저녁먹자 거리면 제가 다이어트 하려고요... 조금 먹던지 아님 안먹을래요..라는식으로
했을텐데..
이건대놓고 먹지말라거리니.. 내가 뭐 얼마나 뚱뚱하다고 이러나.싶고
막 화가 나더라구요..
매체에서 떠들어대는 s라인은 아니지만, 정상인들? 처럼 옷도 비슷하게 입고
내가 입을 사이즈도 많고..
도데체 내가 얼마나 뚱뚱하다고 이딴소릴 들어야 하나 싶은게..
화가 확 치밀더라구요..
저도 욱하면 한성질 하는 사람이라, 저녁차리다말고 뛰쳐나가서 빵집에가서 케이크를 사왔습니다.
빵집 아저씨한테는 " 생크림 듬뿍들은걸루다 주세요" 라고 말해버리도
대충 돈던지다싶이하고 부리나케 시댁으로 왔습니다.
시모한테는
"생신에 케익좀 사왔어요 " 라고 둘러댔죠.
솔직히 다이어트 할꺼라고 케익도 떡케익으로 사오라고 남편 몰래시켰었는데 문자로 "사오지마" 라고 보내버리고 제가 생크림듬뿍담긴 케익으로 사왔더니
시모 살짜기 째려보더이다.
보란듯이 초꼽고.. 혼자 고래고래~생일축하노래 반 협박?비스무리하게 부르고
폭죽 두개다 내가 터뜨리고
생크림 케익 커팅 된거중에 젤 큰건 내 접시에 덜어놓고 퍽퍽!!퍼먹었습니다.
담날 운동 피나게 하면된다라고 생각하고
이까지께 머길래 라는 생각때문에 눈물젖은 케익을 먹었습니다.
네..그래요..저 고약합니다.
근데 저 솔직히 시모한테 그런대접 받을 사람 아니라구요..
지금껏 시댁에 받은거 0원하나 없는데 친정에서 결혼때 거의 다 해주다싶이하고, 결혼할때 내가 벌은돈 고스란히 내결혼식비용으로 다쓰고 울 남편 과 시댁은 0원하나 안보태준 이집구석에
내가 왜 이런대접을 받아야하는지 싶고.....울컥해서 케이크 먹어댔습니다.
시모...
당신은 정말... 고약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