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집은 어느 초등학교와 버스정류장 사이에 있습니다. 단독주택이죠.
그래서 제가 일을 안하는 토요일이 놀토가 아니면
집 앞을 떼로 지나가는 초등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학교주변에야 옛날부터 먹거리 많이 팔잖아요.
분식집에서 파는 컵떡볶이, 핫도그 등등 기름줄줄 흐르는 것들.
그리고 학교 앞 구멍가게에서만 파는 온갖 불량식품들.. 아이스크림..
제 어릴적부터 그랬듯이 하나씩 물고 지나가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ㅋ
그런데 요즘 초등학생들 보면서 느끼는 것이,
너무 뚱뚱한 아이들이 많다는 겁니다.
지나가는 아이의 거의 태반이 통통하거나 완전 뚱뚱한 애들..
마른 아이들은 거의 안보이고.. 거의가 보통체격 이상인 것 같아 보입니다.
특히 미국사람같이 뚱뚱한 고도비만 아이들도 자주 보이더군요..
그걸보면서 "나 어릴땐 이정도는 아니었는데.."하는 생각이 들었죠.
전에는 또 주말에 심심해서 목욕탕에 한번 갔습니다.
사람 한참많을 아침 10시정도였죠.
그 시간엔 아버지가 데려온 아이들도 많더군요. 물장구치고 뛰면서 놀더라구요..
근데 시끄러운것보다 제 눈에 띄었던 것은..
역시나 아이들이 너무 뚱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가지 떠올려봤더니,
요즘 아이들 먹는거야 제가 23살인데 저 어릴적이랑 그렇게 다르진 않다고 봐요..
문제는 다른 곳에 있구나 하고 생각해봤더니,
아무래도 컴퓨터와 사교육 때문일 것 같았습니다.
학교활동으로 소비되는 에너지는 한계가 있죠. 아무래도 초등학생이다보니 수업도 짧고 ㅎㅎ
아이들은 학교활동 이후의 노는 시간 대부분을 컴퓨터 게임같은 것에 쓰고 있는 듯 하더군요.
물론 콘솔게임들도 마찬가지고.. 몸으로 하는 놀이는 안하죠 요즘애들.
제 어릴적에는 컴퓨터가 있었다긴 하지만,
그래도 컴퓨터보다는 나가서 축구하고 다방구하고 그러고 놀았거든요.
게다가 사교육.. 이건 정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맞벌이 하는 부모님이라면 아이를 맡겨둘 데도 없고 혼자두기도 뭐해서
학원에 보낸다고 하는데,
학원주변에 또 얼마나 먹을거리가 넘칩니까..
가만히 앉아있다가 먹고.. 저녁늦게도 먹고 하니까 살이 찔 수밖에 없는 거겠죠.
요즘 소아비만이 큰 문제라고 합니다.
오죽하면 아이 4명당 1명이 비만이라고 하지 않겠어요? 25%네요.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때문에 성인이나 걸릴법한 당뇨나 고혈압 환자도 증가한다네요.
이런식으로 성인까지 아무 대책없이 자란다면 나중에 어떻게 될까요.. 걱정됩니다.
국가차원에서도 대책을 세워줘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보건의 문제니까요..
그리고 부모님들께서도 잘먹는다고 보기좋아서 더 걷어먹일 생각만 하기보다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인위적으로라도 조절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체중조절같은 것에 별로 흥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주변에서 노력을 해야하거든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고 튼튼한 어린이들을 보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방치하지말고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