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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성교육이 아이들을 범죄자로 만드는군요..

구성애 |2007.05.17 10:43
조회 23,468 |추천 0

성폭력, 강간.. 진짜 천벌 받을 악질 범죄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잔인한 것이 아동 대상 성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사회적 약자 중의 약자를 대상으로 한데다,

창창한 미래를 한 번에 망쳐버릴 수 있는 범죄니까요.

 

그런데 아동 성범죄의 30%가 미성년자들이 저지른거란 기사를 봤습니다.

아.. 쇼킹...

아동 성범죄, 하면 막연히 변태아저씨를 떠올려왔는데,

중고생들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한건 물론이고,

같은 아동간 성폭행도 150건이 넘게 일어났다고 하네요.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둔 저로썬 쇼킹한 것 뿐만 아니라

가슴 아픈 얘기가 아닐 수 없네요...

 

아마 모두들 이 기사 보고 '어린게 벌써부터...' 하셨겠죠.

하지만 어른들의 이런 생각이 문제를 더 키운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어린이라고 하면 막연히 순수함을 떠올리게 되고,

당연히 성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사실은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요 나이 때가 가장 성적 호기심이 강한 나이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호기심들이 긍정적으로 표현되고 있진 않은 것 같지만..

우리 딸만 봐도 남자애들 보면 쪽팔리다고 생리대 꼭꼭 감추고,

또 작년에는 브라하면 애들이 놀린다고 여름인데도 티셔츠를 두겹씩 입고...

 

그 때가 되면 당연히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왜 부끄러운 것이 돼야 할까요?

아마 아이들이 이성에 대해, 성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모르는것=은밀한것=부끄러운것

이렇게 된게 아닐까 싶네요.

 

이젠 어린이들은 그저 순수해야 한다고,

성적인 것은 알아선 안 된다고 생각할게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인 성교육을 해야되지 않을까요?

우리의 구성애 아줌마가 주장했듯이 말이죠.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 되면 성교육 받습니다.

엄밀히 말해... 성교육 비디오를 봅니다.

그것도 남자애들은 다 축구하러 가라고 내보내고...

우리 딸도 여자애들끼리만 한 교실에 모여서 비디오 한 편 봤다더군요.

 

내용은 더 어이없죠.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화질 안좋은 영상이나 보여주다가

"여성의 몸은 아기를 만드는 중요한 것이므로 소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라고 말하는게 고작.

거의 뭐 니 몸 중요하니까 니가 알아서 지켜라.. 이딴 식.

 

그게 다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저조차도 그런 성교육만 받고 자라왔기에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엄마자질 부족!! ㅋㅋ

 

 

성에 관한건 무조건 덮어놓기만 하고 부끄러워하는 이 분위기..

그러면서도 여배우 노출에는 가장 관심 많은 우리나라...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디 제 아이들은 이제부터라도,

당당하고 올바른 성교육 받고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오늘부터 성교육 자료 찾아가면서 우리 큰딸, 말썽꾸러기 막내 불러다놓고

제대로된 엄마표 성교육 해줘야겠어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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