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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가인님의 "옆집여자" 글을 읽고...

행복한백수 |2003.05.17 17:44
조회 357 |추천 0

ㅋㅋㅋ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가인님이라는 분의 옆집여자! 저도 그에 못지않은 이웃이
있었답니다.
내가 살던 집을 기준으로(b04호) 내앞집(b01호) 앞집의 옆집(b02호) 그리고 우리바로 옆집(b03호).
이렇게 지하 1층에는 4가구가 있다.
헌데 우리옆집이야 그냥 부부와 초딩으로 보이는 아들내미 일케 평범하게 사는 집이었고
부부가 장사를 해서 거의 집에 없을때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나, 그냥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고 밤에 잠자고 평범한 인간
우리 앞집(b01호 기타 1호라고 칭함) 젊은 아가씨와 중년으로 보이는 2명의 여자가 산다.
둘이서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친자매는 아닌걸로 보인다.
그리고 앞집의 옆집(b02호 기타 2호라고 칭함)젊은 여자 혼자 산다.
요주의 이 두집 1호와 2호! 크~직업이 모하는 여자들인지 주로 밤에 활동을 하신다.
저녁시간이 되면 화장곱게 하시고 쫙빼입고 어딘가를 출근하시는데 글타고
"나가요"하는 여자들은 아닌거 같던데...
암튼지간에 제일 첫테잎을 끊은 1호 역쉬 1호답다.
어느날 밤인가 곤히 자고 있는데 앞집에서 젊은 여자가 아주 벨을 부서져라 눌러댄다.
"언니 문열어", "언니이~"첨엔 그냥 평범하게 근데 안에 늙은 여자 귀가 먹은건지 문열 생각을 안하나보다.
"언니 제발 문열어~", "언니이이~흑흑" 점점 애원조로 바뀌더니 나중엔 대성통곡하며 울고불고
아주 처절스럽게 매달리더니 그래도 안되자 욕을 해대기 시작한다. 사정할땐 언제고 "이18년아 문열어"
"아 죽여버린다 너 xx뇬아" 한참을 그러는데 어디선가 웬남자목소리가 들린다.
그 젊은 여자의 앤인거 같았다. 둘이서 밤새 술푸고 여자를 데려다 주고 가다가 다시 왔나보다
이유는 몰겠다.  그러더니 이번엔 둘이서 싸운다. 남자 이여자한테 입에 담질 못할 욕퍼붓고
여자 같이 악다구니 쓰다가 남자 다시 미안하다 어쩐다 느끼변태 버전으로 여자한테 말하고
여자 끝까지 개기다가 남자 열받아서 가나보다. 여자가 이번에 매달리고 도데체 뭐하는 짓인지
밤새 싸우다가 쪽쪽대고 이상한 신음소리 내다가  그러고 밤을 샜다. 난 성인방송 생라이브로 청취했다.
이건물 사람 뭐하는지 다들 수면제 먹고 잠자는건지 아무도 조용히라고 하는사람이 없네
나? 난 무섭다. 그러다 맞음 아프잖아요~
그렇게 며칠후 2호! 깊은새벽 난 또 곤히 잠을 자는데 2호여자 술이 떡이되서 남자랑 들어왔나보다.
근데 집앞에서 싸웠는지..여자 문 쾅닫아걸고 집에 들어가는 소리 들리고 뒤이어 남자 문두드리고
벨누르며 커피 한잔만 하고 갈테니 열어달란다. 아무짓도 않하고 차만 한잔 마신단다. 풋~ 과연~?
어쨌든 쪽팔린지 모르고 사정하는 남자한테 여자 집안에서 소리친다 "가!가란말이야"
모음료수 광고 패러디 하는지 알았다. 남자, 아주 차에 환장을 했나보다. (으흐흐흐)끝까지 열라고
나중엔 문을 발로 펑펑 걷어 차기 시작하는데 그때마다 건물이 뒤흔들리는거 같다. 조용한 그새벽에...
울동네 사람들을 비롯해 건물사람들 모두 나같은가 부다. 간댕이 콩알만하고 소심하기 이를데 없는
아무도 항의를 안한다. 옆집 3호 부부가 원망스럽다. 뭣하게 장사는 한답시고 집을 비워서는 3호사는
아저씨만 있었어도...난 결국 그 소음과 진동에 못이겨 용기에 용기를 냈는데 그래도 겁이 쬐금은 나서리
머리 풀어헤치고 납량특집 버전으로 나가서 한소리 하면 테러 안당할까 싶어서 문 빼곰히 열고 머리만
내밀고 "조..조용히..좀 하세...요" 남자 예의는 있는걸까? 고개 까딱하면서 미안하다는 제스춰를 하네
얼렁 문다고 벌렁대는 가슴 진정시키고 이젠 조용히 하겠지 다시 잠을 청해보려는데 퍼엉~(문차는소리)
내말을 씹는다. 다시 말할 용기 절데 없다. 그냥 참아보기로 하고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웠다.
글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아~내팔자. 1호와 2호가 돌아가면서 한번씩이다.
얘기가 길어졌네 물론 그후에도 더많은 이벤트(?)가 있었지만 일일히 다 애기하자면 아마도
이게시판 이용자들 지겨워서 나한테 돌던질지도 몰라 여기서 그만 끝내야지
문득 생각이 나서 주절대봤다.
혼자사는 피끓는 청춘 여러분들~부모님이 없으면 잔소리 할사람 없고 아무도 터치 않한다고
하지만 우리 그렇게 살지 맙시다. 새벽에 술먹고 원맨쇼는 그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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