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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vs최희섭 누가 더 셀까

[야구] 빅 對 빅, 거포 맞대결
이대호 - 최희섭 광주서 '자존심 한판'
롯데 손민한, 빅초이 대응 전략도 관심

"누가 진짜 '빅'(Big)일까?"

국내프로야구 최고 강타자인 '빅 보이' 이대호(25·롯데 자이언츠)와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빅 초이' 최희섭(28·기아 타이거즈)이 22~2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지는 3연전에서 첫 거포 맞대결을 펼친다. 묘하게도 두 선수 모두 '빅'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누가 '진짜 빅'인지 프로야구 팬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초대형 타자=이대호와 최희섭은 국내선수로서는 보기 드물게 큰 덩치를 가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자료에 따르면 이대호는 키 192㎝에 몸무게 100㎏이며 최희섭은 키 196㎝에 몸무게 109㎏이다. 최희섭은 김종인(LG 트윈스·195㎝)를 제치고 올시즌 최장신 선수가 됐다. 하지만 체중에서는 최준석(두산 베어스·117㎏)에 많이 밀린다.

△화려한 경력=두 선수 모두 경력 면에서는 뒤질 게 없다. 경남고 선수로서 지난 2000년 부산야구협회가 선정한 최우수선수 출신인 이대호는 같은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4번타자로 활약했다. 프로에 들어와서는 2005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가 됐으며,지난해에는 타격 3관왕(홈런,타점,타율)에 올랐다. 또 도하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4번타자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1997년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홈런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최희섭은 1999년 미프로야구로 뛰어들었다. 2002년에는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며,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4강행에 큰 역할을 했다. 메이저리그 4년동안 40홈런 120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부드러움과 힘=큰 덩치에서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두 선수의 타격 기술은 매우 다르다. 이대호는 큰 덩치에 비해 몸이 유연하고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 덩치와는 달리 변화구에도 적응력이 뛰어나다. 그는 또 국내 타자들이 주로 쓰는 상체 이동 타법 대신 왼쪽 발을 중심축으로 해서 몸통 전체를 돌리며 힘을 싣는 '메이저리그식' 스윙을 한다.

최희섭은 힘을 앞세우는 유형의 타자다. 파워 면에서는 이대호보다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빠른 직구에 대해서는 큰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유연성이 부족하고,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부터 변화구에는 약점을 많이 드러냈다.

△에이스의 자존심=22일 경기에는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민한(32)이 롯데 선발투수로 나서 최희섭과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손민한은 지난해 WBC 때 최희섭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에서는 국내최고를 자랑하는 투수다. 비록 최희섭이 메이저리그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밀릴게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희섭은 지난 1997년 고교 시절 이후 10년만에 서게 되는 광주구장에서 첫 홈런을 기대한다. 그는 "광주에서의 첫 경기라 긴장도 많이 되고 기대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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