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5월 20일 오전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하늘나라로 가버렸습니다.
일주일전 휴가에서 복귀할때만해도 웃으며 헤어졌는데
어제 본 모습은 무뚝뚝한 영정사진한장에 국화꽃이 다였습니다.
믿을수 없는 소식에 울산에서 국군양주병원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지만
들리는건 울음소리뿐........
금방이라도 전화가 와서 "어~~ 마누라~" 라며 애기를 할것같은데
이제 다시는 목소리를 들을수 없다는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죽기 2시간전 걸려온 전화에서 아무소리안하고 제 목소리만 듣고 끊었다는게
어머님 아버님께도 대답없는 전화를 걸며 마지막 작별은 했던걸까요
잠결에 전화를 받아 "여보세요~~ 안들려? 여보세요 ~~"만 반복했던 제가 너무 싫고
힘들다는 내색안하며 이제 군대가 집이라며 다음 휴가때 보자고 면회오라며 했던게 바로 몇일전인데
매일매일 쓰던 편지를 이제 누구에게 쓰며 아직 보내지 못한 편지 9통이
제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여자친구가 되서 잘해주지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너무나 착한게 죄였던 아이
많은 사람들이 널 생각하고 사랑한단다
부디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지내고 걱정, 근심 다 잊어버리렴
널 너무너무 사랑하는 미란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