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일입니다

인동초 |2007.05.25 17:48
조회 123 |추천 0

온몸의 내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격렬하고도 리얼한 전투 장면으로 유명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아십니까?

철저하게 고증된 사실감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헐리웃 영화라는 간판 아래

최고의 걸작이라며, 영화를 보는 내내 손가락을 치켜세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그 영화 속 전쟁터에 한국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사실 창피하지만 저는 얼마 전에야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연히 본 일제강제동원 피해신고 접수 뉴스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60년이 지난 지금도 피해접수를 받을 정도인데 저는 너무나 무관심하게 우

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외면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들의 역사가 우리 사회의

주변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났습니다.

 

우리 사회는 2차 대전 속 “라이언 일병”은 알아도 우리의 수많은 조선인 일병들은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맘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인 1940년대. 조선에는 국가의 주권을 빼앗긴 젊은이들이

전쟁터로 내몰려야 했던 슬픈 과거가 있었습니다.

당시 강제 동원된 청년은 조선 젊은이의 1/3이었답니다.

세 집 걸러 누구의 아들, 그러니까 우리 옆집 형이었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들에게 내일이란,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다시는 맞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날이었을 겁니다.

 

쟁기를 들던 그들의 손에는 총칼이. 지게를 들던 어깨에는 무거운 군장을 맨 채 만주 벌판,

소련의 어느 도시에서 태평양의 한복판에서, 그리고 영화 속에서 보던 노르망디 해변의

그 치열한 전쟁터에서 피를 토해 가며, 싸웠던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할아버지들은 힘없는 조선을 대신해서 당신들의 팔, 다리를 희생하며,

그리고 부모님과 처자식의 얼굴을 떠올리며 낯선 땅 어딘가에서 가뿐 숨을 거뒀을 것입니다.

 

그렇게 60년 세월이 지나 2천 5백만 조선의 백성이 4천 8백만의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4천 8백만의 우리들은 1936년 11월 베를린올림픽에서 일장기를 가슴에 단 채

월계관을 쓰는 손기정 옹의 서러운 눈물은 기억하면서 누가 아군인지 적군인지도

모르는 머나먼 땅에서 흘리던 피눈물은 왜 기억하려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배운 역사만을 기억하고 관심을 가지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관심과 작은 이해가 필요한 소외된 역사는 외면하고

무관심하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왜 우리들은 그들의 힘없는 표정과 서러운 눈물을 애써 외면 하고 있는 건가요?

그들의 옷자락 위에 달려 있던 일장기는 왜 모른 척 해야 하는 건가요?

 

일본은 아직도 그들이 천황을 위해 전쟁터에서 피를 흘렸다고 정당화하고,

조선인의 목을 베었던 그들의 위대한 조상에게 참배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반세기 동안 피눈물을 흘리며 울부짖던 80대 노인의 외침에

귀를 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4천 8백만의 한 민족 조차도 귀를 막고 있습니다.

 

1940년대의 할아버지 목을 일제의 총칼이 노리고 있었다면,

2000년대에는 우리의 무관심과 소외감이 그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힘 없는 표정의 사람들이 그 시절 그렇게 총알받이가 되어야

했던 조선의 젊은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따뜻하게

그들의 손 한번 잡아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정말 반만년의 역사, 한 핏줄이라고 배우셨습니까? 그렇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십시오.

지금까지 과연 내가 아니, 우리가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이었는지...

 

20세기의 힘 없는 조선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21세기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바로 세운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만큼이나 무관심의 역사를 다시 살려내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우리모두가 무관심의 역사였던 일제강제동원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 일제강제동원 희생자분들이 얼마 안남으셨다고 합니다. 사회적 관심과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늦기전에....

 

* 참고로 이글은 저희 카페 어느 학생이 올린글인데 공감이 가서 제가 올려봅니다. 

   <원문 출처: 노르망디의 이방인 네이버 카페>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