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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싸움...그래도 사랑한다고!

타피 |2003.05.19 16:44
조회 931 |추천 0

지금의 남자친구를 다시 만나게 된건....

졸업하고 1년이 지난 작년 2월이었어요.

그때 그 사람은 군복무중이었구,

전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린 같은 대학교에 같은 과였지만,

졸업할떄까지 얼굴정도만 아는 사이었습니다.

저에겐 대학교 시절 사귀는 남자가 따로 있었구, 그 남자의 친구였어요.

그 남자와 헤어지고 힘들어하던 때에, 연락이 와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구.

저에게 참 자상하고 다정다감하게 잘해주었습니다.

 

자주 보지 못했던 우리는 전화를 자주 했으며,

잦은 말다툼도 있었지만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싸움이 커져가면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을 꺼냈고,

힘들어하는 남친의 애원으로 다시 마음을 잡았습니다.

그게 백일바로 전날의 일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싸우기 시작해 1년을 넘게 싸우고 있씁니다.

지금 남친은 제대를 하고 현풍에 있고, 전 직장을 설로 옯겨

동생과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참고로, 남친의 월급과 카드는 제가 다 관리하고 있슴)

워낙에 술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했던 남친은

저랑 싸우는 날이면 어김없이 술을 취할때까지 마셨구,

그땜에 저몰래 돈을 빌려 술을 마시곤 합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잠시 잊을수 있다나요???

 

항상 싸움의 원인은 돈과 술이었습니다.

전 술을 먹지마라 쪽이구 그런 남친에겐 숨막히게 하는 잔소리이구

나 아니면 안되다던 사람이 이젠 싸우면 먼저 저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고 자기 카드랑 돈 부치라고 말합니다.

얼마전에 한 커플링 반지까지 부치라며, 그러고 확인전화까지 하고.

이젠 너무 아무렇치도 않게 저에게 말합니다.

'정말 이기적이다'며 그러면 남친은 제가 말하는게,

너무 얄밉고 괘씸해서 그러는 거랍니다.

그러곤 술 취해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합니다.

자기 마음은 절대 그런게 아니라구, 자길 믿어달라구'

 

마음이 약해진 저는 또 받아들이고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말하면서 풀리고....이러는게 계속 반복이었습니다.

멀리 떨어져있으면서도 주말이면 대구에서 서울까지 오가며

꼭 봐야 했었구, 하루에도 10통 넘게 전화햇습니다.

동생을 데리고 자취생활을 하며 힘들게 서울생활을 하던

저에겐 남친의 존재는 컸습니다.

 

매일같이 싸우고 심한 말과 상처는 갈수록 더해갔습니다.

다정다감했던 그의 모습은 싸울떄면 극단적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한번은 서로 뺨을 때리며 싸운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엄청 싸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남친은 그날 술에 취해 또 전화가 왔었고 죽을거라고 살기 싫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죽는다는 말이 늘었습니다.

 

정말 이젠 안되겠다 싶어 이대로는 힘들 것같아

헤어지자고 했는데, 헤어짐도 쉽지가 않습니다.

결혼을 생각하고 만났던 만큼 신중해지고 싶은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남자 싸우면 카드 부쳐라, 돈 부쳐라, 우리 정리하자

죽겠다 이런말 이젠 상습적으로 하는데..

고칠 방법이 없는 걸까요?

 

저번주말엔 무릎 꿇고 빌더라구요...장미꽃 한다발을

내밀며 미안하다고 받아달라고~

다시는 안그러겠답니다...

화가 나서 제가 하고 싶은 말 다할떈 남친 단한마디의

말도 못합니다. 단지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헤어지자고 말해놓고도 삼일이상을 넘겨본적이 없습니다.

분명 이별 한거 맞는데 매일 전화하구~

평소처럼 똑같이 대합니다.

 

말뿐인 헤어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린 항상 싸우면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이래도 사랑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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