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에 글쓰는거는 처음이네요...
저는 작년10월달에 결혼한 아직 한참 깨소금 냄새 풀풀~~날리며 살아야 하는
신혼입니다...
아직 혼인신고는 못했어요...
둘다 직장이 있고 저번에 혼인신고를 하러 갔었는데
점심시간을 빼다보니
동사무소에가서 서류만 작성하고 아직까지 신고는 못하고 있네요...
너무나도 마음이 답답하고...
스트레스만 받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 이렇게 글을 씁니다.
남편과는...
6년을 사겼었고, 24살이라는 어린나이에 결혼을 하게됬어요..
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기때문에..
엄마사랑을 정말 많이 받고 살았었고
그런 엄마를 저또한 마니 사랑합니다.
작년 쌍춘년이다 뭐다 해서 생각도 없던 결혼을 시댁에서 급추진하는 바람에
프로포즈도 못받고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됬네요...
압니다....글케 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이 결혼했다는것 자체가 잘못이었다는것을...
저는 지금 시댁이랑 같이 살아요...
시어머니 시아버지 정말 잘해주셔서...
다른분들이 시댁 욕할때 나는 정말 행복한사람이구나...그렇게 생각했는데...
남편때문에 너무 힘이드네요.....
진짜....
원래 조금 욱하는 성격이 있는건 알고 있었어요...
연애할때는 1주일~2주일에 주말에 한번씩 만났었구요...
그러니 만나면 좋은 모습만 보여줄려고 하고...
그냥 그모습만 보게되고...
그런데 결혼을 하고나서는...
정말 그때 그사람이 맞나 싶어요...
결혼후 한달뒤부터 정말 지옥같은 나날을 보냈어요...
너무나도 가부장적이고...
시아버지가 성격이 진짜 남성우월주의 입니다.
남편 말이
그아버지에 그아들이랍니다.
욱하는 성격이 너무 심해서..
결혼하고 한달뒤 ...
컨디션이 나빠 자기 계에 참석못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시발점이 되서 시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제 멱살을 잡고 흔들고 폭언을 하고..
시어머니가 막~말리고 호통치고 해도...
심지어 자기 엄마한테까지고 막말하고...
그때 알았어요...
눈에 뵈이는게 없구나...
그 사건이 제게는 너무나도 큰 충격이어서...
그뒤로 그사람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접혀지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자기 비위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이게 미쳤나??돌았나??
진짜 맞아야 정신차리나
기본적으로 저 세마디 던져주고...
답답하다 니랑 못살겠다
짐싸서 느그집에 가라~
그런 말을 너무 쉽게하고....
정말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컸는데...
하나뿐인 딸 시집보내놓고 울음을 삼키던 엄마께 이런모습 보여드리기가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솔직히 주위의 눈들이 두려웠어요...
마음이 아플때마다 일기장에 일기를 썼는데...
벌써 반이 넘게 차버렸고...
내 마음에 이토록 많은 생채기가 생겼구나...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이었구나...
새삼 느끼게 되고...
정말 마음을 접어야 겠다고 느끼게 된건 어제...
제가 회사를 마치면 7신데
제가 집에서 지갑을 안가지고 와서
남편이 데릴러 왔더라구요...
기분이 좋아서 하하호호 잘웃고
주말에 뭐할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집에 오는데...
남편이 속력을 내서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차 한대가 갑자기 끼어들었어요...
정말 까딱했으면 사고가 날 정도로...
갑자기 끼어들면 미안하다라는 표시 비상등을 켜주자나요..
그런것도 없고 쌩쌩 달리러라구요...
순간 남편 욱~해서..
그차 따라잡더라구요...
퇴근시간 정말 많은 차속에서...
급브레이크 밟아가며 속력 올려가며
정말 눈이 뒤집혀가지고
옆에 제가 앉아있는건 눈에 뵈이지도 않고..
물론 화가나는 맘이야 알죠~왜 모르겠어요..
저도 운전하다가 그런놈 보이면 열받고 욕하고 그러는데...
그런데 정말 이러다가 사고나겠다 ...
너무 너무 무서워서...
제가 그만해 하지마~
제발 하지마~
정말 애원을 했는데..
남편 제게 머라는줄 아세요??
신발년아 가만히 있어라~
고함을 지르더군요..
순간 또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우선 차를 세워야 겠다는 일념하에...
계속 애원을 했죠...
정말 차에서 내리고 싶었어요..
속도 울렁거리고
심장을 벌렁벌렁 뛰고..
다리는 후들후들거리고...
제발 차 세워죠...그만해...
제발 하지마...제발~
제가 그렇게 애원을 했는데...
돌아오는거는 10원짜리 욕뿐이었어요...
결국 남편 그사람 차 옆에 차를 세우더니...
내려서 그사람한테 머라머라하더군요...
그렇게 차에 돌아오더니...
제게 대뜸하는말이...
내가 하는 행동에 하지마라는 말 하지마라고...
그래서 내가 그랬죠...
그 상황에서 어떻게 안그러냐고??
무서워서 죽을꺼 같았는데..
사고라도 났으면 어쩔뻔했냐고???
당신이 혼자 차에 탔냐고??
나는 눈에 안보이더냐고??
순간 남편 욱하더니
신발년 이게 진짜 돌았네~
그말에 아무런 대꾸하지 않았어요...
마음을 비웠어요..그냥~
헤어지자~
정말 이건 아니다..헤어지자...
그냥 그렇게 생각하니깐은 허탈한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집에와서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바로 화장실에 가서
물틀어놓고
터져나오는 눈물에 또 울어버렸어요...
이게 그사람때문에 흘리는 마지막 눈물이다...
쪼금만 참자~
그뒤로 남편과는 필요이상의 말을 안하고 있어요...
석가탄식일에 친정가족 시댁가족 다 모여서 저녁한끼 했어요...
친오빠랑 둘이서 차를 탈 기회가 있어서
오빠한테 이야기 했어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오빠가 아빠역할을 대신 해주셨느데...
나 결혼할때 뒤돌아서서 눈물닦던 오빠한테...
요즘 힘들다고..
내가 갑자기 짐싸들고 집에와도 나 반겨달라고...
진짜 집나오고 싶다고...
힘들어서 미칠거 같다고 그러니깐은....
집에오면 오빠랑 술한잔 하자고 그러네요...
오늘은 제 계가 있는날이라서...
친정엄마가 있는집에 갑니다...
물론 남편과 같이요...
엄마한테 이야기 할려구요...
정말 못난딸래미 시집가서 잘 살지도 못하고그러는데...
다시 엄마품으로 와도 되냐고...
나 너무 우리집이 그립다고...
정말 수천번도 되뇌었던 그말을...
오늘은 엄마한테 꼭 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