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원 면접을 봤는데 어떤 한 분의 교수님께 갈굼을 엄청 당해서 우울하네요....ㅜ.ㅠ
보통 한 명당 10분정도는 면접을 봤는데(이공계), 저는 면접시간이 달랑 3분....
타대생 출신한테는 실력점검차에 이것저것 물어보느라 시간이 오래걸린 것은 알지만,
이번에는 자대생들도 오랫동안 데리고 면접을 하더라고요.
뭐 여러가지 전공과 관련된 질문을 했나봅니다.
그래서 저는 좀 긴장하고 들어갔는데...(제가 순번이 거의 꼴찌였음)
안에 교수님 3분이 계시더라구요. 한분은 제가 공부하려고 하는쪽을 하시는 교수님(A교수님)
, 나머지 두분(B,C교수님)은 다른쪽 분야를 하시는 교수님. 이중에 제가 공부하려고
하는쪽을 하시는 교수님(A교수님)이 무섭기로 소문이 났고 전공과 관련된 질문도 타대생은
물론 자대생한테도 엄청 하는걸로 소문이 났습니다.
저는 이제 곧 질문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들어가자마자 다른 분야에 계신 교수님(B교수님)이(물론 같은 과지만)
"너는 어떻게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점이 떨었져냐?" 면서 엄청 갈구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잠시 부진했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점이 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중간에 계절학기를 한과목 들었는데..그게 성적이 나빠서 눈에 띄었거든요.
하여튼 저는 "죄송합니다"라고 말씀드렸죠.
근데 그걸로 또 무지하게 갈구시더군요.
"너는 들어오면 엄청 열심히 해야겠다. 이래서 석사-박사 하겠냐?...물론 니가 합격할 수 있을지
도 모르겠지만 (씨익~)"
와 하늘이 노래지면서 정말 한 대 때려주고 싶더군요.....
그래서 옆에서 A교수님이 "아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점이 떨어진게 아닌데..
오히려 더 나아졌구만.."이라고 지적하자...B교수님이 계정학기 성적가지고 또 지적하시더라구요.
그러니까 A교수님께서 "그건 그때만 그렇고 전체적인 CGPA가 나아졌네. 그리고
....어쩌구 저쩌구.....(여기서 B교수님께 약간 짜증을 내심)"하고 변론(?)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러다 3초간 다들 침묵하더니...B교수님이 또 갈구기 시작..
" XX(이름)야 너는 그냥 죽~B로 깔았구나.(씨익..비웃는듯한). 뭐 특별히 잘하는게 아무것도 없네"
이 말 듣고 저는 그냥 공황상태로 빠져버렸죠...
이 때 C교수님이 "어라 XX 나한테 수업들었네. 이거 A받았구나. 뭐 잘했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제가 전공하려는 쪽은 거의 A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교수님 거기 A 많습니다"라고
말 할수도 없고...참고로 A교수님께는 A+도 받았습니다. 한 100명중 1등했거든요.
제가 위에 길게 썼지만...사실 3분안에 끝난 대화입니다.
제가 한 말이라고는
"죄송합니다." 한 마디
"좀 놀았습니다." 한마디 <--이것도 교수님이 왜 공부안했냐고 하길래 이렇게 황당한 대답을
했습니다. (안놀았는데..;;)
"그건 C+맞았던 것을 B+로 재수강했습니다."
"예"
딱 4마디네요.
정작 저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그냥 갈굼만 당하다 나왔죠. 그 B라는 교수님한테...
참 우울합니다. 이제 곧 기말고사라 공부해야하는데...너무 X팔려서...
참고로 저는 이미 D라는 교수님께 contact도 하고 이미 그 방 사람들은 제가 들어오는 걸로
확정된 걸로 알고 있네요. 오늘도 그 방 사람들 중 하나가 저보고
자대생은 면접이 빨리 끝나는 경우가 많고 저처첨 이렇게 빨리 끝나는 경우는 lab실에서
실험하는 애들만 끝나는 경우라며(저는 LAB실에도 없었지만) 뭐 합격한 것처럼 말하지만...
참 우울합니다...x팔려서 학교는 어떻게 다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