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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합니다.

흡흡 |2007.05.28 13:39
조회 616 |추천 0

이럴때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라 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조만간 상견례를 하려고 준비중인 처자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며칠전에 남친 집에 가족들이 모인다 하여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누나 여동생 단초란 가족이지만 즐겁게 식사를 하는 도 중

결혼 관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누나랑 여동생은 결혼을 다 한 상태여서 그런가.. 아님 남동생의 결혼이 급해서 그런가는

모르겠는데 너무 서둔다는 느낌이 많이 든 상태입니다.

문제는 식사 도중 결혼 날짜를 언제 하느니 마느니 하는 과정에서 나왔네요.

남친 집은 불교/ 우리집은 기독교(친인척들 99%가 기독교인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데..

결혼 날짜를 날 잡아서 한다는 겁니다. (좋은날 받아서 ~ 요일 관계없이)

우리집은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이라 일요일은 왠만 하면 예식을 하지 않습니다.

사촌 오빠/ 언니들도 내 기억으로 대부분 그렇게 했고요.

그래서 제가 한 마디 했습니다.

나 왈 : 우리집은 다 기독교인이라 대부분 토요일날 결혼식 올린다고.

           주말에는 다들 예배드리는 날이라 어렵다고 했지요.

중간에 어른 말하는데 짤라서 한것 같지만.. 여기에서 이 말이라도 안 하면 ..

남친쪽에서 좋은날 받아 하자고 할까봐 ~~ 짜증 나다러구요.

그래더니 .. 남친 누님

누님 왈 :(식사 도중이라 젓가락을 들고.. 나한테 하는말 ) 그럼 나중에 잘 살지 못살면

             다 니 책임라고... 니 책임라고 니 책임이라고...

나   왈 : 책임 전가가 너무 빠르세네요.(웃으면서 말은 했지만..)

상견례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중에 살지 못하면 다 니 책임이라니요.

또 웨딩 사진 이야기를 꺼내더니 .. 누님하고 여동생 두분은 결혼할때 웨딩 사진 찍어 놓고

한번도 안 본다고.. 쳐 박아 놓게되니까.. 하지 말라고 .. 딱 잘라 말하네요.

기가 막히더군요. 남친이 옆에서 한마디 하더군요

남친 왈 : 자기들은 해 봤으니까 .. 하지 말라고 하는 거라고...

웨딩사진은 신부의 특권 아닌가요. 저도 저렴한 결혼을 원하기 때문에 부담되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신혼방에 예쁘게 사진 걸려 있음 그것도 보기 좋고 .. 신혼 분위기도 나름 난다 생각하여

저렴한 선에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 저의 의견은 커녕 자기네 끼리 하지 말라니.. 어이가 ~ 이사 갔나 보더군요.

또 하나.. 신혼여행/ 태국 좋다고 무조건 태국 가랍니다.

자기네들이 갔다왔는지 안 갔다 왔는지 모르겠지만.. 태국 좋타고 하니 무조건 태국 가랍니다.

제가 배가 무지 고파서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있다.. 성질나서 숟가락 더지고 나오고 싶더군요.

뭐가 그리 급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지.. 저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고(30대 초반) 나름 생각도 있고 한데..

남친한테는 아직 내색 안했네요. 기분 좋게 저녁 먹고 괜시리 짜증 내 봤자 내 손해 일듯 해서..

이번주에 날 잡아 이야기 하려 합니다.

님들도 결혼할때 시누이나 시댁식구들이 이래라 저래라 많이 했나요.

우리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식이 아니라서 머리속에 떠나질 않네요.

제가 속으로 생각하길 이렇게 결혼하고 나면 나중에 시부모 잘 못시네 못 모시네 하지 않을까..

머리잡고 싸우게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저도 나름 한 성격 한지라..)

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답한 처자 장문 올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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