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과의 헤어진 쇼크때문에 감정이란것이 없어진 저에게 다가왔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만난 첫날 맘에 들었다며 사귀자 하는데 싫다는 느낌이 없길래 얼떨결에 OK를 외쳐 지금 1년이
넘게 사귀고 있네요..
하지만 그사람 어머님이 진 카드빚때문에 매일 돈에 쪼들려 삽니다.
심지어 카드대금 독촉에 저에게 500만원이란 큰돈을 빌려갔어요.
첨엔 250에서 시작했죠.
갚는다 갚는다 하더니 반년이 지나도 단돈 10만원도 안주네요.
전 직장에 다니긴 하지만 아시다시피
여직원은 남직원에 비해 월급은 쥐꼬리만큼 받고 다니지 않습니까?
한달에 얼마나 번다고 피같은
돈을 빌려가놓고 이자한푼 안주네요.
그래도 사귀는 사이라고 돈달란 소리도 못하겠고 늘어가는건
불만뿐이네요..
사실 헤어지고 싶은데 그노무 돈때문에 헤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된다 싶은데도 그가 맘에 안드는 짓을 한다 싶으면 전남친과 비교하게 되어버리고
정말 냉정히도 그에게 연락조차 안합니다. 제가 먼저 대쉬한게 아니어서 그런걸까요?
사랑한다 말하는 그에게 요즘엔 나도.. 라는 말이외엔 다른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는 참 바쁩니다. 28이란 어린나이(?)지만 팀장직을 맡고있거든요. 그래서인지 근무시간엔
통화기조차 어렵습니다. "바쁘니까 그렇지"라고 첨엔 저 자신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퇴근은 7시.
칼같이 퇴근하는 그사람에게 저녁에 만나서 저녁이라도 먹자 말한다 치면 그사람 이렇게 말합니다.
"차는 어따놓고?" , " 친구들이랑 약속있는데.." , "일이 늦게 끝날것 같아.."
그러면서 자기가 먼저 보자할때 제가 안된다 하면 뭐라 합니다. 이것까진 괜찮다 이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성적으로 좀 자유분방한 스타일입니다. 굳이 한남자에게 얽매여 있을필요 없다
그런주의이지만 남친이 있을땐 바람은 안핍니다.
하지만 요즘엔 바람.. 피고싶습니다..
제남친 사랑나눌때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입니다.
자신만 즐거우면 된다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지 제가 아프다해도 못들은척 끝나고나면 안아주기는 커녕 머리가 베개에 닿자마자 코를
골며 잠들죠. 점점 불만만 커져가는 저를 그는 알지도 못하죠.
결혼.. 이라는 현실이 닥쳐와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어릴때 부모에게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랐다 합니다.
현재는 어머니를 찾아서 같이 살고
있지만 그의 호적을 보면(전에 제가 그사람꺼 호적등본을 뗘봤는데 웬 전입신고가 그리도 많이
되어있던지..ㅡㅡ;;) 그가 고아원에서 자랐다는건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거기다 그는 직업군인이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나왔다 말합니다.
하지만.. 호적등본을 보면그는 병장제대로 되어있습니다.
뭐 말하기를 쫓겨나서 계급이 줄어들었다(?) 말합니다.
거기다.. 그의 어머니란 사람.. 처음 인사하러 갔을때 다짜고짜 반말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조금은 고이 자란 저이기에 깜짝 놀랬는디 그사람과 싸우는 어머니를 보며 경악을 했습니다.
아무리 같이살지 않은 자식이라 하더라도 자기가 배아파서 난 자식이 아닙니까?
근데...
정말 제입으로는 담지도 못할 욕설을 퍼붇더군요. 천박하기 짝이없더군요..ㅡㅡ;;
결혼은.. 집안과 집안끼리의 결합이라고들 하더군요. 얼마전 저희 사촌언니가 결혼을 했는데
정말 빵빵한 집안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울엄니 은근슬쩍 압박을 가하시더군요.
사실 제 감정 모르겠습니다.
사랑한다,좋아한다 자신있게 말할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요즘엔
헤어지잔 소릴 밥먹듯하고 있거든요.
계속 사귀다간 결혼까지 하게될까 두렵습니다.
자기는 저에게 솔직하다 말합니다. 절 사랑한다 말합니다.. 하지만.. 왠지모를 꺼림직한 기분에
믿음을 가질수가 없습니다.. 헤어지는게 나은지 계속 사귀는게 나은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님들이라면 어찌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