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잊고 지냈었는데 또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군요.
그래요...미즈넷에도 같은 글 올렸습니다.
되도록이면 많은 분들의 의견 듣고 싶었었거든요.
그래도 미즈넷보다는 수준이 높네요..ㅎㅎ
제가 글을 잘못 올렸어요.
제목부터 악플러들의 비난을 받을만했네요.
저 원래 솔직한 성격입니다.
조언을 구하려면 간단하나마 모든 정황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울 부부 나이를 말했었던건데 그게 더 문제가 되었네요.
글 올리기 3일전쯤인가 남편이 술마시고서 한 아들이 밉다는 말에 가슴이 내려앉았었어요.
그동안 자잘한 잘못 나무랄때마다 제가 더 역성을 들고 해서 제대로 야단도 못치고 혼자 속앓이를 했더라구요.
2년여를 살면서 계속 지적해오던 문제였는데 영 고쳐지지가 않아서 속상했답니다.
어린아이도 아닌 놈이 똑똑한 놈이 그러니까 더 미웠답니다.
남편의 가슴앓이는 혼자했던거지 아들은 거의 눈치 못채고 있었습니다.
남편도 바쁘고 나도 바빠서 토욜밤에서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서 어느정도 해결을 봤답니다.
남편은 그냥 지적만 하고 제가 고쳐보기로요.
아들에게는 남편의 마음 눈치 못채게 식습관 고칠것을 약속 받았구요.
별일 아닌 일 가지고 제가 너무 겁먹었었던거같아요.
밉다는 말에...
그리고 밉다는 표현도 다시는 쓰지 않기로 했네요...
아이들 모르게 한 우리 부부만의 고민이었습니다.
아이들 불쌍하다는 말 하지 않아주셨으면...
딸 걱정하시는 분들...
네..저도 그 부분은 항상 긴장하고 살겠습니다.
그래서 집도 넓혀 이사왔습니다.
화장실 두개 있는 집으로요.
작년까지만도 남편이 아이들 목욕할때 아들 등도 밀어주고 딸 등도 밀어주고 했는데 이제 딸 등은 제가 밀어줍니다.
딸이 성장이 더뎌 아직 초등생 수준입니다만 늘 긴장은 합니다.
그리고.
몇년전에 미즈넷 부부상담란인가 하는곳에 글 올린거 복사해서 친절하게 올려주신분에게 말하고 싶네요.
그 코너 성격에 맞는 상담이었는데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이 둘을 낳고 11년을 살았지만 전 남편이랑은 부부관계가 거의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네요.
주말부부도 아니고 한달에 한두번 집에 오는 정도...
그런데다 현재 남편은 31살이 되도록 성에 무지했었구요.
그래서 생긴 문제라서 그땐 엄청 고민스러웠어요.
병원에 가서야 해결을 봤네요.
남자가 욕구를 다 채우지 못하면 잦은 부부관계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산부인과쪽 문제도 있어서 제가 아팠던거구요.
치료 잘 받았고 지금은 아무 문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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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를 함께 살면서 작고 큰 마찰은 있었지만 나름 행복하다고 믿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제 아들이 밉다고 합니다.
제가 볼땐 어른인 남편쪽에서 이해해줄수도 있는 문제인거 같은데 당사자는 엄청난 스트레스인가 봅니다.
남편과 아들 사이에서 어찌 해야 할지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온가족이 상담 받을수 있는곳이 있으면 상담이라도 받고 싶어요...
제 아이들은 16살 중학교 3학년인 아들, 15살 중학교 2학년인 딸이 있습니다.
전남편과 두번의 이혼, 현재 남편과의 동거(남편 집안에서 반대해서 혼인신고만..)
이런 와중에서 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지금처럼 잘 커준게 저는 고마울 뿐이데 말이죠.
남편은 34살, 저는 42살.
평범한 결합은 아닙니다.
처음엔 자기 자식처럼 잘 키우겠다해서 결합을 했지만 그래도 어린 나이에 아빠 노릇 한다는게 적응이 안될거라 생각되어서 무조건 남편편에서 서서 이해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문제가 되네요...
제 아들 너무 착한 효자아들입니다.
집안일을 너무 잘 도와주고 제 마음도 헤아려주고 학원 안보내도 반에서 1,2등 합니다.
전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았었기에 제 아들은 태어나면서 줄곧 내 의지처였죠.
늘 입버릇 처럼 난 내 아들땜에 살아...이럴 정도입니다.
그러나 남편이 미워하는 행동이라는게 고작...
고기 먹을때 비계 안먹는다는거.
밥 뜰대 주걱에 있는 밥풀 입으로 떼어 먹는다는거..
우유곽째 입대고 마신다는거...
반찬 집어 먹을때 집었다 도로 놓는다는거...
암튼 이런 사소한 것들입니다.
꾸중을 하니까 고치긴 하는데 가끔 남편 눈에 띄는가 봅니다.
아마도 미운털이 박힌 아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거슬리나 봅니다.
나도 모르고 지나치는 아들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습니다.
칭찬은 한번도, 단 한번도 안하면서 무조건 야단만 치니 제가 아들에게 미안하기만 합니다.
트러블이 있을때마다 이제는 아들편에 서서 자주 옹호하게 되는데 그것도 남편은 못 마땅한가 봅니다.
전 아이들과 남편이 이렇게 문제가 계속 되서 정말 함께 살 수 없는 지경이라면 어쩔수 없이 아이들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걸 남편도 압니다.
처음 여러번 고비가 있을때 헤어질려고 했었어요.
그때마다 아들이 말립니다.
자긴 괜찮다고 자기가 잘못하니까 아빠가 고쳐주려고 그러는거라고 아빠랑 헤어지는거 싫다고...
이런 속깊고 착한 아들을 왜 미워하는 걸까요?
근본적으로 아버지로써 베풀어야 할 사랑은 주지 않으면서 요구만 하니...휴...
아무리 얘기를 많이 해봐도 한번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깰수가 없네요.
여러분...
제가 중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