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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사기..정말 감쪽같아요~

조심 |2007.06.02 00:01
조회 260 |추천 0

안녕하세요(__)

저는 이제 결혼 2년차인 그냥 너무 평범한 주부입니다..

 

사건은 약 일주일 전쯤이었을꺼에요.. 시간은 대략... 오후1시30분경??

저나 신랑 모두 휴대전화가 있어서 집으로는 가족들 말고는 전화가 잘 안온답니다.

 

신랑은 저녁에 일을 마치고 들어와서 씻고 밥먹고 막 잘려고 할 때였죠..

그런데 전화가 오는겁니다...

삐리리리리리릴~

전화> 안녕하십니까. 서울지방법원입니다.4월10일(기억이..;;) 1차출두 명령을

         내렸으나 불참하셨기에 2차 출두 명령을 내립니다. 문의사항은 9번을 눌러

         주세요.

라고 컴퓨터 음성 메세지가 들려 오는겁니다!!

 

나름대로 저희 부부 정말 죄 없이 열심히 착하게 살고있습니다..

좀 마니 오바인것 같아도 겁나서 카드도 안만들어 쓰지요;;;;;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란 말입니까!!! 법원 출두라뇨!!

 

전 엄청난 문의 사항을 가슴에 품고 9번을 꼬~옥 눌렀습니다.

말을 이렇게 하지만 당시엔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지요...

 

약간 거리가 먼듯한... 뚜렷하지 않은 목소리로 한 남자분이 전활 받더군요

 

전화 > 예~ 서울지방법원입니다.

저 > 저기..출두명령 받은적도 없고 저흰 그런 일을 한적이 없는데 무슨일인가요..

       저희 여기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전화번호도 바뀐지 얼마 안됐습니다..

전화 > 사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로 알려드릴순 없고

           그외 다른정보를 알려드릴테니 성함이랑 주민번호를 말씀해보세요

 

라고!!! 사실 저도 뉴스 보면서 주민번호를 불르고 계좌번호를 불르라는데

왜 의심을 안하지??? 라고 생각 많이 해씁죠~

근데 막상 당하니까 그런게 절대 안되더라구요... 이름을 말했죠..

 

저 > 아무개요..

전화 > ......

 

제 이름이 워낙 특이해서 전화상으로 이름을 말하면 한번에 알아듣는 사람이

없습니다.. 늘..언제나..지금껏 한번도 거르지 않고 네?? 아니면 엉뚱한 이름을 말하곤

되묻는 일이 100%였죠..

근데 제 이름을 다시 묻지 않는겁니다... 이름은 필요 없었던거죠..

주민번호만 있으면... 오히려 제가 다시한번

 

저 > 아무개요..

전화 > 네... 주민번호요~?

 

라고 묻길래..

 

저 > 82......(저 82년 생입니다 ^^;)

 

까지 말하고 계속 말할려는데.. 갑자기 신랑이 벌떡 일어나더니 잠깐!!!!!!

이러는 겁니다.. 전 놀래서 왜그러냐고.... 법원이라고..울먹이면서 말했죠...

신랑이 자길 바꿔 달랍니다..

 

신랑 > 어디법원 이시라구요??? 주소는요???아!주소는 홈피에 있죠^^

           성함은요?? 부서는요?? 전화번호는요??? 제가 바로 홈피연결해서 보겠습니다

 

이렇게 이래저래 말을 하는데 갑자기 신랑이 피식~ 웃는겁니다..

이자식들 보라고!! 내가 이럴줄 알았다고!!! 알고보니..

 

어디법원이라는 질문엔 > 서울지방법원 이라고..

주소질문엔 > 대답 하기 전에 먼저 선수치고..

성함질문엔 > 이름을 말해주었으나.. (적어놨는데 없어졌네요..)하지만 한국사람 이름 같지 않고

                    좀 이상했어요..

부서 질문엔 > 컴퓨터 부서라고..(이건 뭔 부서??당시 신랑이 부서질문을 한 두세번 했는데

                     계속 컴퓨터 부서 라고 했다는군요..) 말도 안되는 부서..;;

전화번호 질문엔.. > (제가바로홈피...)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끊어 졌답니다

 

네....그겁니다.. 그 중국에서 사기치는전화.. 그전화가 걸려온것이죠...

신랑은 그동안의 뉴스들을 보고선 혹시 전화오면 무조건 따져봐야지..라고 맘먹고 있었다는

군요.... 지금 생각하면 등꼴이 오싹합니다..

저야 아직 자식이 없으니까 다행이지만.. 혹시 자식이 있으신 부모님들께서

아이 납치라던가... 아이가 잘못됐다는 전활 받으면 정말 큰일 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랑은 너무 약이 오늘다면서 바로 112에 전활했고

112측에선 잘했다고... 요즘에 그런전화 온다고 신고도 정말 많이 온답니다..

무조건 대꾸도 하지말도 끊어버리라고 말했다는군요..

 

사실 이 사건을 잊고있었는데 얼마전에 또 컴퓨터음성으로 전화가 왔어요..

이번엔 지방법원이 아니라 다른 내용이더군요.. 문의사항은 9번..;;

 

문제는 그 9번을 눌르면 통화요금이 나간다는 것이랍니다..

그 전화 요금도 고놈들이 먹는다네요..;; 아이고 억울해라.. ㅜ.ㅜ

 

암튼 조심하세요... 특히 자녀가 계신분들... 제생각엔 전화걸기전에

아주 약간은 사전 조사를 하는듯 해요...

참 세상이 어찌될런지.. 오늘 뉴스에도 또나오던데...

조심한다고 해도 당하는세상인데.. 이건 뭐 어쩌라는 건지.......쩝..

 

-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처음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엉망이네요..

  우리 모두 조심하자는 뜻에서 올려봅니다....그럼..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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