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해서 처음 글올려봐요
오늘 낮 2시경 종로3가 지하철역 근처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저는 평소에 지나가다 종교에서 전도하러 나온 사람들이 설교하면 뿌리치지 않고
어느정도 들어줍니다 귀가 얇은건지..
오늘 또한 약속시간이 다가와서 지하철타러 열심히 걸어가는데
2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여성이 길을 물었습니다.
영풍문고가 어디에요??
모르겠는데요..
가는듯하더니 아.. 이 근처 많이 다니시는 분 아니세요??
나를 어디서 봤나??싶어서 아니에요 라고 하고 가려는데
아 학생이시죠?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라고 해서 절에서 나온 사람인가 도를 아십니까 이런 사람인가 싶어서 웃어주고 가려는데
계속 말을 거는겁니다 무안해 할까봐 계속 얘기를 들어주다가 자리를 피하려고
무슨 말씀이 하고 싶은거에요? 라고 물으니 자기는 전도하려고 나온 사람은 아니라고
주변에 절 다니시는 분 있냐고 신이 빌어서 태어난 귀중한 생명이라고 고집이 셀 거라는둥
하고 싶은건 많은데 뭘 할지 몰라할거라는둥 공부하는 사람이어서 사람 볼 줄 안다고
길거리에서 흔히 만날수 없는 사람이어서 꼭 얘기해주고 싶다고 잠깐 시간내서
어디 차분한데 가서 앉아서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바쁘다고 어디가야한다고 피하려고 하니까 10분이면 된다고 자꾸 설득해서
안된다고 말하고 가려고 하는데 이런 얘기 많이 들어봤냐고 사람을 끌게 생겼다고
이런 사람 좀 봤다고 했더니 그때마다 바쁘다고 얘기도 안 듣고 갔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그럴땐 그냥 가지말고 시원한 음료수라도 한잔 사줘서 보내면 복이 따를거라고 덕볼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이제 좀 보내주나 싶었더니 지금 당장 자기한테 해보라는 겁니다
와.. 어이없어서 네???? 이랬더니 해보랍니다 그래야 복이 있다면서 너무 황당해서
음료수 마시고 싶으세요??? 라고 물으니 그런건 절대 아니고 음료수가 마시고 싶었다면
자기 돈으로 사먹었을거랍니다 그래서 뭐 음료수 그거 몇백원한다고 저도 마실것 좀 사려고 했던
참이라 마침 옆에 슈퍼가 있다고 가자고 하길래 따라갔습니다
더황당한건..
저는 우유속에 모카치노 900원인가? 집어 들었습니다 그냥 음료수 마실줄 알았더니
쫌 둘러보는 시늉을 하더니 악마의 유혹 같은 그런 종류의 커피 중에서도 제일 비싼걸
고르더라구요????????양도 많아 보이고 보기에도 비싸보였습니다 뭐 싼거 먹으라 할 수도 없고
계산하고 나왔는데 감사하다 하더니 쌩까고 휭 가버리더라구요...................뭐......지요.....
어이가 없습니다........
길에서 저렇게 인상 좋아보이는 사람한테 좋은 말 해주시는분들 또는 전도하시는 분들
원래 저런가요????? 많이 당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저런 사람들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한테만 그런건가요???
안당할려면 인상쓰고 다니면 될까요......??????????
처음부터 말들어준것부터가 잘못이지만 정말 세상에 별 희한한 사람 많은거 같습니다......
저런 사람한테 저런거 사줬다고 진짜 복받을 까요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