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잘 아는 여자와 만나 술을 마셨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이것저것 얘기하다보니
취기가 오르고
시간은 자정을 넘어섰습니다.
여자는 술에 취했습니다.
ㄴㅏ도 여자도 술 때문인지
이성보다는 본능이 더 앞서게 되었습니다.
여자와 나는 한적한 길거리에 앉아버렸습니다.
여자와 나는 서로 아무런 저항 없이
키스를 했습니다.
여자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나의 무릎을 배고 누웠습니다.
나는 그 순간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본능이 앞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는 술이 깬 다음 아침의 일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여자를 잘 알지만
더 이상 깊이 알고 싶을만큼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여관의 불빛이 보였습니다.
나는 내 무릎에 누워 잠이 든 여자를
바라보았습니다.
치마 아래로 하얀 다리가 보였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나는 그날 새벽을 심한 갈등 속에서 보냈습니다.
여자가 내 무릎에서 자고 있는 동안
나는 무릎이 아플 때마다 꿈틀거렸지만
여자가 깨지 않도록 배게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밤을세운 후 아침이 왔고
여자는 술과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택시 안에서 여자는 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왔습니다.
여자를 데려다주고 난 후 나는 홀로
집으로 돌아왔지요.
나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여자와의 그날 밤이 아름다운 것이었는지
그렇지 않았던 것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