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럭ㅡㅡ; 제목이 너무 거창한가??
먼저 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에게
숭고한 마음으로 묵념을 기립니다.. 일동 묵념!!빠밤~~ 바로!!
안녕하세요~ 우연한 기회에 톡을 알게되어 항상 눈치만 보다가
큰맘 먹고 글을 올리게 된 지방에서 공부하고 있는 건실한 청년입니다.
제 사정을 아는 주위 사람들이 이글을 보고 저인줄 알게 될까 겁나네요--;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종교에 대하여 나름대로 경험담을 토대로 답은 아니더라도
길을 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집은 남묘호렌게쿄라는 종교를 믿습니다.(저빼고요..)
우리말로는 보통 불교SGI나 법화경이라고 하지요~(이하 법화경)
생소하게 들리시겠지만 잠깐 소개를 하자면 몇세기전 일본에서 전파된
국제창가학회라는 평화/문화/교육 운동을 실천하는 종교단체입니다.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왕성히 활동중이고 우리나라 연예인으로서는
조혜X씨와 현X 씨도 몸담고 있는 종교이기도 하구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조금 사이비틱한 느낌이 들기도 할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7년전 저희 어머니께서 법화경을 믿으신다길래 상당히 불쾌하였으며
반대도 많이 하였습니다.
보통 기도를 할때 불교는 관세음보살, 기독교는 할렐루야?? 아멘~ 이정도잖아요.
근데 이종교는 남묘호렌게쿄라는 발음도 힘든 말을 수없이 반복하니깐 무슨 주문을
외우는 것같기고 듣기에도 어감이 상당히 불편하잖아요.
그런데 그당시 저희집이 경제적으로 힘드니깐 집안싸움도 많이 하고 그래서
우리 보수적인 부모님들이 종교라서 바꾸어서 좀 의지할대를 찾을려고 하시는걸 보고서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다행이도 그 이후에 차츰 차츰 집안일도 풀리고 큰돈은 아니지만 먹고 살만큼은 되고,
빚도 갚고 제소원인 집에서 소리 안지르는 가정을 이루는 듯 하였습니다.
저는 그당시 일을 하였고, 곧 군대를 갈 때가 되어서 종교에 별로 신경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한 2년전, 제대후 학교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할 무렵 자꾸 어머니께서 저에게 회관에
가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회관은 종교인들이 모여서 기도하는곳이구요.불교로 치면 절)
저는 이것 저것 신경 쓸 틈도 많은데 그럴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자꾸 빠졌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불신하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구요.
그런데 저희 형까지도 그종교단체의 성실한 회원임과 동시에 직책까지 맡고 있더라구요.
형은 모대학 법학과를 나와서 지금 대기업3년차 사원인데 합리적 사고와 이성적인 판단을 중요시하는 사람으로서 머리나쁜 저로서는 항상 동경의 대상이고, 정신적 생활 지주였던 만큼 저에게는
영향이 크게 미치는 사람이죠~
물론 이까지는 다좋죠~
문제는 어머니입니다.
너무 종교에 많이 의지하십니다.
다른 사생활을 배제하시고 사실만큼 종교에 몰두하여 빠져 사십니다.
아버지도 열성이시지만 어머니 만큼은 아니시죠~
가끔 집에 와서 생활해보면 가스렌지 불에 음식을 올려놓고서는 기도하신다고
냄비를 태워먹은 적이 제가 본것만 10번은 넘습니다.
일주일에 5일은 회관에 나가시고요~ 하루에도 기도하는 시간만 3~4시간, 1주일에 한번씩
화광신문이란 신문도 돌리시고, 포교활동도 하십니다.
저는 이런게 너무 싫습니다. 진짜..
어느샌가 이 법화경에 대해서 좋은 마음을 가질려다가도 부모님 종교생활만 보면
하기 싫어집니다.
회관이 집하고 차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연로하셔서 제가 쉬는날이나 집에 있을때면 종종 차로 데려다 드리고는 합니다.
한번은 데려다 드리고는 집에 갈려고 하는데 부모님께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잠깐 오라고 하십니다.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잠깐 할일이 있다시길래, 별로 탐탁지는 않았지만
부모님 말씀이니 가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회원 명부를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오늘 신규 회원들 한명씩 데리고
오는 날이라 하시면서 저에게 적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상당히 어이 없어 하면서, 돌아서서 나갈려는 저에게 부모님이 잡으시면서
'도저히 사람이 없어서 너라도 내 체면좀 살려줘야겠다'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사람이 없으면 안하면 되는거지, 꼭 신뢰자 인도를 해야 되는지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종교단체에서 사람 많이 데리고 오면 상이라도 주는 걸까요??
형님 결혼할때도 결혼식날 아침에 아침기도 꼭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머리하고 짐싸고, 가족들, 친척들도 다 있는데 바쁘지 않습니까??
간신히 말려서 안하신다는데 알고보니 새벽에 일어나셔서 벌써 다 끝내셨습니다.
대단하신 분들..
정말 질려버린 일은..
5월8일 어버이날..
제가 지금은 직장 그만두고 지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어버이날에는 두분이서 적적하실 것 같아서
놀래켜 드릴려고 미리 말씀을 안드리고 내려갔습니다.(형은 직장이 다른지방)
모처럼 부모님 모시고 좋은데서 식사라도 같이 할려고 했는데.. 이게 웬일~
집에 도착하니 저녁 6시 30분쯤이었는데 많은 사람들로 인해 북적이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과 감동적인 상봉은 접어두고, 어머니께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오늘 회합날이라 하시는 겁니다
보통 사람들 1주일에 한번씩 가정집에서 모여서 기도도 하시고 노래도 부르시는데
예전에는 저희 집이 좁아서 못했는데 이사가고 조금 넓은 집으로 옮긴 뒤부터는
종종 저희집에서도 모이시는 겁니다.
어머니께 언제까지 하냐고 물어보니, 10시까지 하신답니다..ㅡㅡ; 지져스..
그사람들은 가족들도 없답니까?? 최소 6시부터 모이셔가지고 10시까지면.. 게다가 어버이날..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있어야 될 어버이날에 이게 무슨.. 가족들끼리 식사는 고사하고
저까지 굶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생길것 같아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이 세상에는 제 머리로는 이해 못하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가끔씩 어머니께 물어봅니다.
엄마. 내가 만약 다른 종교 믿으면 어떻게 할껀데??
우리 어머니 왈: 엄마라 부르지 마라 ㅡㅡ;
무서워서 아무종교도 못믿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러는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집에서는 이문제 때문에 항상 싸우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나중에 지금은 없는 제 여자친구분이
이런 저희집 사정 아시고 시집오실라 할까요??
여러분.. 모든 종교가 지향하는 바는 한길 아닙니까??
서로 사랑하고, 관대하라~ 머 대충 이러한 의도 맞잖아요~
제가 생각할때는 포교활동이나 신도유치 이런거 전부
종교단체 밥그릇 챙기기로 밖에 해석이 안되는데요~
왜 종교인들 자신들만 종교 믿어서 좋은 길로 가면 될것을
굳이 주위 사람들까지 억지로 끌여들여서 피곤하게 할까요??
근데 저희 부모님만 이런게 아니라 이러신 분들이 많더군요..
제가 글재주도 없는데다 또 흥분해서
너무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길게 적은거 같네요.
악플이든 뭐든 좋습니다.
근데 제글의 일부분만 보지 마시고 전체적인 요점을
보셔서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글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