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슴살에 처자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저녁 11시 40분쯤
저는 버스를 타고 꾸벅꾸벅 졸려 청량리 역을 향해 가고 있었어요
버스에는 사람은 별로 없고 자리 한두자리 비인 상태였죠
잘 가고 있는데 정류장에서 손님이 타다가 마지막에 어떤 술취한 아저씨가 탔습니다
그때부터 버스아저씨 표정이 굳어져서 빨리 내리라는 표정으로
버스도 출발하지 않은채 계속 서있었습니다
술취한 아저씨는 비틀거리며 주머니란 주머니를 막 뒤적거리면서
계속 시간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버스아저씨가 쫌 큰소리로 돈내세요! 그랬더니
술취한 아저씨가 막 아 만원짜리라서... 하면서 웅얼거렸습니다
그러니까 버스아저씨가 구천원 거슬러 줄테니까 내시라고요! 그랬어요
근데 사람들이 자꾸 안가니까 쫌 짜증내고 그랬습니다
결국 버스 아저씨는 출발했고 자꼬 요즘내가로 닥달했습니다
술취한 아저씨가 만원짜리를 내자 백원짜리로만 진짜 구천원을 거슬러 주었습니다 -_-;
술쉬한 아저씨가 막 그 백원짜리를 한웅큼씩 집어서 주머니에 넣는데
흘리는거 반 넣는거 반이었습니다;
맨앞자리에 앉아있던 저는 사람들에 무관심과 짜증냄에 놀랬습니다;
전 그래도 사람들이 막 웅성거리고 짜증내고 욕하는데
주섬주섬 비틀거리며 백원짜리를 줍는모습이 아저씨 모습을 보니
괜히 우리 아빠생각도 나고 해서
아저씨 여기 앉아 있으세요 하고 제가 그 백원짜리를 다 주워
아저씨 주머니에 넣어드리고 내렸습니다
머 술취한 아저씨나 기사 아저씨나 사람들이나 잘못한것도 잘한것도 없지만
점점 세상이 야속해 져만 가는게 쫌 안타까웠습니다 ㅠ
도와주는 저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많은 승객 여러분...;
속으로 이상한 아이 내립니다..ㅠㅠ 요로고 내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