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프로야구 화제의 중심에는 역시 통산 2,000안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삼성의 양준혁 선수일 것입니다. 이번 주중 삼성과 3연전을 시청하면서 들었던 해설자들의 멘트가 양 선수가 자기 관리가 철저해서 특히 술, 담배 등을 하지 않은 것을 이야기하더군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올해 개막전인 수원 현대전을 앞두고 봤던 우리 롯데 000 선수가 생각나더군요.
개막전이고 해서 조금 일찍 수원야구장을 찾았는데 버스에서 내려 매표소 쪽으로 가다가 우연히 000 선수가 혼자 운동장 벽에 서서(물론 유니폼을 입고)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 여유로운 흡연도 아니고 제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초조한 마음을 달래려고 피는 모습이라고 할까요? 물론 그 선수 입장에서는 개막전이고 자신이 나름대로 기대를 안고 스타팅멤버로 기용된 상황이고 게임도 한 시간 넘게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담배 한 대 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프로야구선수도 ‘품위’를 지켰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는 햄버거를 먹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자기 자신들이 ‘프라이드’를 가지는데, 게임을 앞둔 선수가 그것도 유니폼까지 입고 운동장 벽에 서서 담배 피고 입는 모습은 별로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자기 자신의 체력 관리는 여기서는 논외로 하더라도 말입니다.
오늘부터 현대전 3연전 전승으로 다시 5할 승률을 넘고 4위 안으로 진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