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할려니 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이 많네요.
저 이제 결혼한지 8개월째 접어듭니다.
상견례 다~하고 사고쳐서 지금 3개월된 아기도 있습니다.
8년도 아니고 8개월만에 이 집안 사람들한테 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하냐지만..친정엄마가 말릴 때 들을 걸 그랬나봅니다.
7년 연애한 남편하나보고 결혼한건데..지금와서 후회가 됩니다.
남편..무녀독남입니다.
매일 같이 끼고 살 땐 괜찮으시더니 3분 거리 떨어진 곳에 장가보내고 나니
뭐가 그리 심통이 나시는지..나처럼 친정이랑 두시간거리도 아니고..
연애 땐 어른들 잘해주셨어요. 그게 다~ 위장일줄이야..ㅡ_ㅡ;;
일단,
* 아버님 - 저희 사귀고 다음해 어버이날..갑자기 저 보자고 하십니다.
한살차이인 남편은 아직 학생(4년제)이었고 저(2년제) 회사에서 일하다가 눈치봐가면
한시간 반 빨리 퇴근해서 두시간 걸리는 그 먼거리를 한시간만에 날라갔습니다.
별거 없습니다. 그냥 어떤 여자애랑 사귀는지 궁금해서 불렀답니다.
흐아~ 주말에 불러도 될 일을..눈치보면서까지 회사빠져나왔더니..
담날 회사가서 변명하느라 고생했습니다.
그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죠..급하신 이분의 성격과 승질을..
인사간 이후..남편쪽 아버님 어머님 생신이면 어버이날..다 챙겨달라시는툽니다.
이번에 누구 생일인데 올래? 이게 물음입니가?? 그냥 오라는거지..
또, 일주일에 한번 안부전화까지 하시랍니다.
전화 안하면 가끔씩 전화오셔선 요즘 왜 연락없냐?..왜 놀러안오냐?..둘이 싸웠냐?..
이것도 이때부터 알아봤어야했습니다. 간섭이 엄청 심하단 걸..
6년을 그렇게 보내고 7년째 되던해..그 다음해가 아버님 정년퇴임이십니다.
그전에 결혼식 올리고 싶어하셨습니다.
왜냐..퇴임전에해야 부조금이 짭짤하니까..ㅎㅎㅎ;;
결혼식 하고서도 말씀하십니다.
그때하길 잘했지..현직에 있는 상태에서 해야 담날회사가면 미안해서라도
결혼식에와서 부조하지..지금처럼 나와서 해봐라 눈치도 안보이겠다..부조금이 들어오나??..
헐~
아버님..술 엄청 좋아하십니다. 술 마시면 너나 없습니다.
평소에도 왈칵에 버럭하시는 성격 더 난폭해지십니다.
폭력 빼고 다 하십니다. 욕부터~ 물건 던지기까지..
눈 수술 하시고 먹으면 또 수술해야한다는 소리에 겁나셨는지 3개월 끊었습니다.
그러다 퇴임이다 뭐다..핑계대시며 한잔 두잔 하시더니..요즘 또 왕창 드십니다.
오셔서 어머님 들들 볶고..저희더러 와라 그래서 안해도 될 소리..
한시간동안 욕하시며 늘어놓으십니다.
임신한 저..힘들어서 헤롱대도 일단취했는데 그게 보입니까?
보다못한 어머님 저 힘들다고 그만하라그럼..
남편말이 말같지 않아서 그러냐..느그가 뭔데 그르냐..등등..더 길어집니다..
애 낳고 난 뒤..여전히 똑같습니다.
저 조리하는 동안에도 술 취하셔서 오셔서는 한달도 안된 아기 붙잡고
술냄새나는 입술 아기 코 앞에 대고 한시간동안 궁시렁 거리며 잔소리 하다 갑니다.
아기한테 위험하다 그래도 만취하신 상태라 모르십니다.
풀리실때까지 하시고난 다음에야 가십니다.
다음날 미안하다며 이것저것 사오십니다. 물론 미안한 맘보단 손자보실려는 핑계죠..
지금도 연락없이 쳐들어오시다시피 하십니다. 그래놓곤 청소가 안되있니마니~
참..저희 살기전에 집 수리한답시고 열쇠가져가셔선 안돌려주십니다.
벨 두 번 눌러보시곤 5초도 못기다리시곤 열쇠꺼내들고 문따고 들어오십니다.
한날은 일부러 자는척을 했더니 문따고 들어와선 자고있는 저랑 아기랑 훓어보시곤
다시 문잡그고 가십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놓곤 다른사람들 앞에선 며느리 편하게 살아라고
일부러 안간다..뭐하러가냐..그러십니다..그럼 우리집에노는 그분은 누구시죠? ㅎㅎㅎ;;
한번은 애낳고 첨으로 친정나들이를 했습니다. 일주일을요..
잘 지내시나 안부전화 드렸더니..손주기도 없고..마음이 허헤서 한잔하십니답니다..핑계도..
갔다와서 시댁에 잘 갔다왔다고 인사드리러 갔는데..아버님 조금 취해계십니다.
그날따라 아기가 좀 심하게 울었습니다. 그랬더니 하신다는 말씀이..
친정가서 사돈들이 애를 어떻게 했길래 아기가 이렇게 우냐고..
니가 이제 이집 사람이지 그 집사람 아니니 다시는 가지말랍니다.
그런 사람들 상종도 말랍니다. ㅎㅎㅎ..그러는 당신은???
아무리 며느리가 내 식구 됐다지만..
하실 말이 있고 안하실 말이 따로 있지..어떻게 그런 막말을..
* 어머님 - 선보고 일주일만에 아버님이랑 결혼하셨습니다.
한 급한 아버님 승질에 후다닥~ 진행된거죠..
신혼초부터 아버님.. 하는 일도 없으면서 맨날 술에..만취해서 와선 꼬장에..
결국 어머님 유산하셨죠..그 뒤에 태어난게 남편이구요..
애 낳고나면 나아질까 했더니..더하더랍니다..
이일 저일에 막노동도 해보시다가 늦게나마 정신차려 공무원을 하셨다는군요..
그나마 정신차려 공무원자리 꽤차서 다행이라 그러시더군요..
어머님..어떻게 보면 안되셨죠..
막가는 남편에 늙으신 시어머님 돌아가실때까지 20년 가까이 모시고..
허리 좀 펴볼까~하는데 아버님 사고치셔서 1년에 몇천씩 해드시고..다해서 몇억해드셨죠??
남편 대학 등록금에..그런건 다 좋다이거죠..
이제 그 스트레스 저한테 푸십니다.
아버님보곤 저 불편하다 가지말라 그르시면서 어머님은 저녁 8시쯤에 갑자기 들이닥치십니다.
아버님과 비슷하게 벨2번 누르고 문여십니다.
애 키우면서 항상 깔끔하게 있을순 없잖습니까? 오시자마자 이리저리 막 뒤적이십니다.
냉장고 뒤적이시길래 왜요~어머님..하니 물 마실려고..이러시면서 다 춰보십니다..
그담엔 화장실..창고..농장..다 뒤적이십니다.
한날은 아는 언니네가 놀러왔다가 방금 간 상황이였습니다. 설거지..산떠미입니다.
빨래꺼리도 쌓여있습니다. 애 둘이 방금전까지 엉망으로 해놓고 갔습니다.
방금전에 이러저래했다..말씀드려봤자..소귀에 경읽기입니다. 항상 그럴때 오시죠..
이때부터 잔소리 시작하십니다. 이틀전에 주신 반찬..다 안먹고 놔뒀다고..
이럴꺼면 뭐하러 얻어가냡니다..안가져간다면 꺼이꺼이 싸주시는게 누구신데?
너는 집에서 하는일이 뭐라고 이렇게 두냐..
그리고 또 , 이때다 싶으셔서 아기 기저귀..공격하십니다..
요즘이 조선시대도 아니고..천기저귀 안쓴다고 너는 내가 우습게 보이냐..
시어머니 말이 말같지가 않냐..이럴꺼면 남남으로 살자..
허허허..천기저귀하나에 남남하잡니다..
애키우는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참견하십니다.
내 애 맞는지..내 방식대로 키우면 난리가 납니다.
정말이지 어떨 땐 어머님 대신에 애 낳아드린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아기 백일이였습니다. 돌잔치도 아니고..
하루종~일 손님치뤘습니다. 첨에 어머님한테 백일 뭐 그렇게 거창하게 하냐..
그냥 어머님이랑 저희내외랑 4명이서 케익사놓고 간단히 저녁이나 먹자..그랬더니..
알았다 그러십니다. 몇일뒤..그래도 교회목사님은 불러서 점심은 대접하자 그러십니다.
그정도야 싶어서 알았다 그랬죠..또 몇일뒤..뭐가 또 변덕이신지..시가쪽 친척들 다 부르잡니다..
힘들다고 그러니..뭐가 힘드냐 그럽니다..
같이 장보러 가자하셔서 갔더니 고기 9만원어치..반찬꺼리만 3만원.. 회도 시키자해서 8만원..
친척들 차비하라고 10만원..이래저래 30만원 썻습니다. 필요도 없는거 잔뜩 사십니다.
결국엔 쓰지도 않고 냉장고 자리만 차지하는꼴만됐죠..
그래놓고 어머님은 흰떡 두 대랑 송편두대만 해주시고 손터십니다.
친척들이 천기저귀 쓰는거에 며느리 힘들겠다 그러니..하는일도 없는데 그거라도 해야지..
그러십니다..대뜸 친척들한테 김치가 어떻냐고 물으십니다. 맛있다고들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님..김치냉장고도 없는데 뭐가 맛있노? ㅎㅎㅎ..
혼수로 해오라는거 안해왔더니 계속 걸고 넘어지십니다.
또, 음식준비..제가 거의 다 했습니다.
친척들이 빈말로 어머님께 반찬 맛난다고 하니까 자기가 다 하신 듯..
그래~맛있나..내가 한것도 없는데 맛있다니 다행이네..그러십니다..
졸지에 저 아무것도 안하는 며느리 됐습니다.
친척들 다 가고 난뒤에 작은 목소리로 그럽니다. 니 음식들 맛난다고 하드라..수고했다..
이게 끝입니다. 이래저래 정리하고 시댁에서 빌려온 밥상이며 그릇들..
남편차에 실어야했습니다. 한번 쓰윽 보시더니 아기있는 방으로 들어가십니다.
저 빨리 보내고 싶은 마음에 남편이랑 차앞에 다 나르고 난다음에야 슬그머니 나오셔선
하신다는 말이..아기 기저귀 갈아주러들어갔답니다.
잘 자고 있는 아기..찝찝해서 운것도 아니고 기저귀갈고 깨워놓고 갑니다..
시댁에가면 어머님..일부러 며느리 눈치보는척 하십니다.
아버님한테 동정표 비스므레한거 받으실려는지..
그러면 아버님..또 잔소리 늘어지십니다.. 부창부수라고..ㅎㅎㅎ;;
두분 다.. 남편앞에선 제 편 들어주시는 척 하십니다..
없을 땐 저 뽁입니다. 어머님이 그런다고 남편한테 말해주면 뭐합니까?
아버진 싫지만..어머닌 아버님 그늘에 사시느라 고생하신 불쌍한 사람이라고 못박아버리는걸..
그래서 잘해드리랍니다..오늘도 시댁에 갔다왔습니다..우리가 봐줄테니 목욕갔다오랍니다.
가기싫지만 안가면 또 잔소리 하시니 갔습니다.
가니..느그 필요할때만 우리 찾느냐..아니면 우리는 허수아비냐..부탁들어주는 사람이냐..
또 아기들 3개월쯤이면 땡깡이 심해지지안습니까? 제가 잘못키워서 아기가 그렇답니다.
어머님..자기도 애 키눠봤으면서..아버님 편들어 절 같이 뽂으십니다..
시간이 지나..저녁시간입니다. 남편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자..아버님..그
냥 좋게넘어가심될 것을 또 한소리 하십니다.
당연하지 얻어먹는 주제에..맛없어도 맛있게 먹어야지..ㅎㅎㅎ;;
자식한테 뭐든 주고싶은게 부모아닙니까? 얻어먹는 주제에라뇨..
빌붙으러가는 거지도 아니고..하루하루 지날수록 이 집안에 실망만 늘어갑니다.
저랑 남편이랑 친정가는 1박2일동안..아버님 집에와서 뒤적이시고 갑니다.
그러곤 어머님한테 가들 사는집골이 어쪄고 저쪄고 타박하십니다.
그럼 어머님 오셔서 시부모가 우습냐는 둥..잔소리하시고 가십니다.
남편..지만 힘든가..나가버립니다..저 혼자남아 웁니다..
왜 아무도 없는 집에 오는건지..우리 프라이버시는 없는건가??
요샌 아버님이 오시는게 귀찮으신지 오라고 하십니다.
와서 청소도 한번씩하고 밥상차려서 먹으라고도 해보랍니다.
며느리가 가장붑니까?
좋은날 외식하자 그럼..돈아깝다며 저보고 차려놓고 불르랍니다.
그럼 먹어주겠다네요..
* 남편 - 조금 안쓰럽습니다. 회사일에도 치이고 시댁에도 볶이고 저한테도 볶이고..
스트레스 푼답시고 술마시러 갑니다. 애봐야하는 저 못따라가는거 알고 말이죠..
가선 4시도 좋고~ 5시도 좋고~거의 외박아닙니까?
너무 힘들어서 같이 한잔 하면서 예기하자 그럼 순순히 그러자고 합니다.
그래서 좋게 말할려고 말꺼내면 팔이 안으로 굽지 밖으로 굽겠습니까?
저보고 너무한다네요..자기생각은 하냐네요..
그래서 제가 자기는 사람들만나서 술마시면서 스트레스라도 풀지만
난 누구한테푸냐? 이런거 친정에 전화해서 나 이렇게 사네요~ 떠들까?
그럼 자기는 좋으냐..그랬더니 잠시 급친절해집니다.
딱 하루..
그 하루가 지나면 또 똑같습니다..
전화..맨날 쳐들어오심됐지..안부전화하랍니다.
저..열심히 합니다. 하고 불평하자싶어서..남편 전화 잘 안합니다.
저 열심히 해봤자..남편 안하는거 저한테 불똥날라옵니다.
그래서 하라그럼 짜증냅니다..ㅎㅎㅎ;;그럼 난???
지금도 코 골며 침대에 대자로 뻗어잡니다. 마누라야 곯던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