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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의 무자비한 노점상 구타

중국만세 |2007.06.11 14:18
조회 145 |추천 0

중국에서도 이제 슬슬 민주화의 분위기가 불어닥치는 것 같군요.

과거였다면 강력한 언론통제로 막았을텐데..

당국의 시민들의 교육수준도 높아지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새삼 느껴집니다.

 

 

 

중국 최대 도시인 중부 충칭(重慶.인구 3200만명)에서 공안(경찰)의 무자비한 법 집행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막강한 공권력의 상징인 공안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중국에서 발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충칭 시민 1만여 명은 3일 노점상 부부를 무자비하게 구타해 남편을 사망케 한 공안 단속반에 항의하며 8시간여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지와 중국 인터넷 포털이 10일 전했다.

 

시위대는 이날 "주민의 안위를 지켜야 할 공안이 무자비하게 시민을 구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대규모 시위로 이날 충칭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교통이 거의 마비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시위는 공안 단속반이 꽃을 파는 50대 노점상 부부를 거리에서 구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장옌(張燕)은 "오전 8시쯤 단속반원 8명이 오는 것을 보고 이들 부부가 도주하기 시작했으나 반원들은 그들을 붙잡은 뒤 쓰러질 때까지 마구 때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공안의 시민 구타에 항의해 시위를 시작했고, 한 시간도 안 돼 시위대는 1만 명을 넘어섰다. 일부 시민은 중상을 입은 50대 부부를 병원으로 옮기려 했으나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5시간이 지나서야 부근 병원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남편은 출혈 과다로 다음날 숨졌으며, 부인은 갈비뼈 수개가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는 수백 명의 공안 병력이 있었으나 몽둥이 등으로 노점상 부부를 구타하는 단속반을 말리지 않았다. 이들은 충칭 제11중학교 여학생 한 명이 현장에서 "어떻게 공안이 이럴 수 있느냐"며 단속 반원들에게 항의하자 이 여학생도 구타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공안국 관계자들은 시위와 구타 사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충칭 시내 모든 언론매체에 보도 통제를 지시해 현지 언론에 시위 사실은 보도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젊은 네티즌들이 이 같은 사실을 인터넷을 통해 알리기 시작해 홍콩 언론에서 이를 보도했다.

 

사건 발생 사흘 뒤인 6일에도 허난(河南)성 성도인 정저우(鄭州)에서 공안이 한 여학생을 구타하자 1000여 명의 대학생이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상하이(上海) 옌이밍(嚴義明) 법률사무소 옌이밍 주임은 "시민들이 잘못된 공권력에 대해 시위를 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당연한 권리다. 앞으로 중국 공권력이 변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시위는 더 늘어나고 더 과격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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