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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짜리 결혼

얼음이 되다 |2007.06.12 09:41
조회 973 |추천 0

안녕하세요...

답답한 가슴 안고 몇 자 적어봅니다..

지웠다가 다시 쓰고,, 지웠다가 다시 쓰고....

또, 다시 적고 있습니다..

전 2000년 4월에 결혼 했습니다.

결혼할때 지금 신랑은 직장을 댕겨도 돈 십원 모아 두지 못했습니다..

시댁에 뒤바라지 한 샘이죠.. 5형제중 아들로써 3째 입니다.

전 아가씨때 결혼 이벤트에 조금씩 모아둔이 있어 그걸로 결혼식을 올리고

신랑은 백만원정도에 야외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때는 절비(패백때 어른이들 잘 갔다오라고 주시는 절비 하시죠? )

신혼여행을 갔습니다..

예물이라곤 백만원 받고 순금 5돈 받은게 답니다..

백만원짜리 다이야반지 해준다나요... 결혼때 다들 그래도 셋트는 하나씩 하더이다..

그래서 다이야반지 별루라고.. 백만원을 쪼개서 구색을 맞춰 울 친정집에 보였습니다.

4월에 결혼하여 가을 추석 때 였습니다 첫 명절이라.. 울 엄마가 그러더구요 첫 명절이라

어른들 오니 한복 입고 인사 해야한다고요.. 그러나..

울 시엄니 위 둘째 형님 결혼 안하고 사니,, 저보고 입지 말라그러더구요

사실 속으로 명절에 한복입고 일한다는게 불편을 하죠.. 그래서 좋다 싶었는데... 지금에 와서

그게 아니였다~ 싶습니다.. 결혼 하고 첫 명절이였습니다.. 모든 식구 다~ 모였습니다.

형님들 내외도 왔습니다... 대문 들어서자 마자  울 시엄니 왈,,  회 사왔나...

얼마나 뻥치는지... 진짜..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안산에 사는 형님 내외 명절에 왔다고 우리보고 회 사왔냐고.. 대문 말 들어서자 마자

내 뱉은 말입니다..

사실 우리 결혼해서 전세금도 없어 외숙부가 빌려줬습니다 결혼하고 3년차에 그 외숙부

아들 결혼해서 집 사준다고 빌려준 전세금 당장 내 놔라 하더군요.. 그렇다고 그 외숙보

찌들려 사는 사람이 아니엿습니다.. 그정도 빌려준 능력도 있는사람이고,,, 아들 내외도

짱짱하게 명예도 있고 돈도 잘 버는 사람들이였습니다.. 그돈 주고 나니

시댁에 큰 시숙이 뭔일을 쳣는지 몰라도 천만원 가까이 우리가 빌려 줬습니다..

얼마 있다가  아가씨 사업 고만 고만 한다고 조금만 보태 달라고해서 또 천만원 가까이

빌려 줬습니다.. 아니 다시 말하면 빌려준고 아니고 은행에 마이너스 돌려서 줬습니다.

그돈 지금 4~5년이 다~~ 되어가도 이자도 안주고 원금도 지대로 갚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맞벌어서 이자 갚고..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시댁에 생활비 대주고 우리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년 친정 엄마가 돌아 가셨습니다... 여지껏 울 딸들 이뿌게 키워주시고

잘 보살펴 주시고 갔셨어요.. 그래서 지금도 엄마 대신하여 저의 아버지에게 베풀면서

같이 생활 하고 있습니다. 저 직장 다니면서요... 힘들어도 내 아버지고,, 엄마한테 할

보답을 아버지한테 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참고 하고 있습니다..

요 몇달전 시엄니도 허리가 안 좋아서 기부스하고 계십니다... 당행이도 작은 아가씨가

옆에 있어 제가 하지 몬하는걸 아가씨가 해주고 있습니다.. 아가씨도 마찬가지로

시댁도 돌보고 있구오 이렇게 하다 보니 아가씨가 몸살나서 몇일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울 시엄니 갈때마다 아가씨 고생한다고 저한테 내~~ 이야기 합니다..

아가씨 고생하는거 눈에 보이면서 며느리 등골 휘는건 생각 몬하는것 같습니다.

사돈 어른 사별하고 일년도 안 되었습니다.. 사돈 어른 건강 물어보는거 없습니다..

그러면서 딸 고생하는 말은 저한테 늘어놓습니다.

토요일마다 아이들 문화센터 보내고 아버지 점심 놓칠때가 한두번 아닙니다..

그래서 조금 경제적인것도 있고해서 올 여름에는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울 신랑 매주 시집에 가자하더구요.. 엄마도 아프고 동생도 아푸니깐

가서 저보고 뒤치닥거리 해라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평일 내내 직장 댕기고 팔십된 친정 아버지 챙기고 아이들 돌보고  하는 저보고 우리 신랑

시집까정 뒤치닥해라 합니다..

울 부부도 2년전부터는 부부관계가 없습니다.. 이제는 마음도, 몸도 멀어진 사람입니다..

더이상 결혼생활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이런 스트레스를 계속 반복하면서

지속해야할까요...

결혼할때 시집에서 받은건 백만원 예물값고 순동 5돈 생활이 너무도 비참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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