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버스에서 부침개 부치지 맙시다~!!

152번의 악몽 |2007.06.13 00:39
조회 139 |추천 0
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일기로 썼다가 여기도 한번 올려 보네요..^^

반말로 썼다고 노여워 마셨으면 합니다..^^

--------------------------------------------

 

피아노 소리 모닝콜과 함께 아침에 일어나

씻고 책도 보고 공부도 좀 하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했다..^^

 

땡굴거리다 친구와 전화하던중

어제 구매한 티셔츠의 사이즈 교환의 필요성을

느낀 후 '닭한마리'에 꽂혀 명동찍고 동대문으로 달려갔다..

 

김치와 국물과 닭과 칼국수까지 배 터지게 먹고~

콩다방을 목표로 청계천을 거닐었다..

콩다방에서 맛난 블랜디드를 한잔하고~

다시 명동으로 고고싱!!

을지로 입구 지하에서 헤어진 후 버스를 타러

롯데 백화점 앞으로 갔다..

근데 문득 지하철을 타고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걍 무시하고 늘 그랬듯 152번을 기다렸다..

 

버스를 타고 몇정거장 가지 않아 뒷문 바로 앞에 자리가 생겼다..

낼름 앉아서 편안하게 집으로~~ 유후!

 

근데 신대방 삼거리 부터 차가 엄청 밀린다..

휴일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사고가 났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서있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신림 사거리.. 

이제 두정거장만 가면 집이다..!!

경찰들이 나와 차를 정리하는 걸 보니

분명 무슨일이 있기는 했나보다.. 

라고 생각하는 그순간...

 

푸~~~~웁!!!

뒤에서 분수 소리가 난다..

난 누가 음료수 먹다가 뿜어내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부!침!개!

 

그 부침개의 잔재들이 버스 창문이며 내 등짝과

내 옆사람 등짝으로

조금씩 튀었고..

내 뒤에 앉아있던 아저씨들에게는

엄청난 파편들이...

난 그나마 국물(?) 조금과 약간의 건데기만 등 뒤에 살짝 묻었지만..

내 옆에 있는 분은 머리까지 튀었고..

부침개를 구운 남학생 앞에 앉아 있던 아저씨는

양복에 꽤나 많은 파편이 튄 것 같았다..

다행히 양복입은 아저씨는 술에 취해 상황파악을

못했고.. 그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는 휴지로

대강 수습을 한 후

부침개를 부친 그 남학생을 닦아주라고 주변사람에게 휴지를 줬다.

 

신림사거리에서 꾸역꾸역 밀려서 결국 신림역

정류장에 섰다..

왓슨 앞 정류장...

난 내렸다..

거기 있다간 나도 같이 구울 것 같았다..

그리고 낮에 끼고 나갔던 선글라스를 다시 끼고..

사람들 사이를 샤샤샥~ 비켜가며 집으로 뛰었다..

(우리집은 신림역에서 버스로 한코스..

걸어가면 10분(?)정도)

 

집에 오자마자 옷을 벗어 던지고 일단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씻고

야심한 밤에 아랫집에서 욕 들을거 각오하고

세탁기를 돌렸다..

 

약간의 파편과 국물이지만 그걸 내일아침까지

썩혀둘순 없었다..

 

오늘 하루 완전 잘 보냈는데..

막판에 완전 제길..!! 짜증 이빠이~~~!!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