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그런 사람들 얘기는 들었지, 남친 친구가 그런 개념일 줄은 몰랐습니다.
예전에 그 사람(남친 친구)이 그런 말을 했었죠! "돈 주는 데 왜 못해, 돈 주면 다해야지~!!"
그 사람, 청담동 고급 아파트에 산답디다.. 공부 못해 대학 못가고 유학 다녀와서 간신히 취업하고는 월급 쥐꼬리만큼 받으면서 외제차나 끌고 다닙니다.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말합니다. 돈은 나눠쓰는 거라고.
어쨌든, 남친의 생일 날
남친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솔직히 가기 싫었습니다. 그렇지만 남친 생일이고, 맨날 친구들 만날 때 데리고 가려고 해서
그날도 얼레벌레 따라 갔습니다. 솔직히 토요일도 8시 반에 퇴근하면서 피곤해서 가기 싫었죠! 게다가 다음 날 일욜인데도 출근해야 하는데.
어쨌든 9시 반쯤 만났습니다.
한참 술을 마시던 중 여자들 얘기가 나왔죠.
그 사람이 요즘 어떤 여자한테 꽂혔다면서, 들어보니 술집(흔히들 말하는 BAR) 여자더군요.
그래서 남친이 이야기를 중지시키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있는 자리에서 수위를 넘어서니 보기엔 안좋았죠. 그런데 그 남자가 이러는 겁니다.
"**씨는 그런 센스 없어요? 남자들끼리 모여서 좋은 데 좀 가면 좋겠는데 그만 일어나서 계산하고 나가는 센스? 그런 센스 없어요?
솔직히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죠. 그런데 그 남자 입을 막은 건 남친이 아니라 다른 친구였습니다. "야, 너 아직 집에 안갔냐? 니네 어머니께서 너 찾는다고 전화하셨던데?" 하면서 웃으며 넘어갔죠.
제가 화가 난 건 왜 남친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냐는 거였습니다.
나중에 친구들과 헤어진 후, 남친과 둘이 얘기할 때 물었더니 남친은 못들었다고 잡아 떼더군요.
그리고 사실 심지어는 남친도 술집에서 나올 때 저에게 계산서를 주더군요. 이미 그 이틀 전에 자기 친구들이 먹은 술값, 제가 계산 했었는데 (십여만원) 이번 술값 계산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저에게 주는 겁니다. 역시 15만원 돈이었구요.
일단 짜증났지만 친구들도 있고 하니 제가 계산 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분은 정말 나빴습니다.
그리고 그 술자리에서 나와서 그 남자와 다른 친구 하나는 여자 있는 술집으로 갔고
중간에 그 남자를 중지시키던 다른 친구는 집으로 갔고
저와 남친은 대판 싸웠습니다. 첨엔 좋게 상황을 얘기했는데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하더군요.
그저 그래서 어떡하라는 거냐는 표정. 나중에야 제가 화가 많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미안하다 하더군요, 그럼 뭐합니까? 이미 감정은 다 상했는데.
솔직히 싸울 일 아닌가요?
자기 친구 여친한테 '우리는 2차로 여자 있는 술집 갈거니까 넌 이쯤에서 계산하고 빠져라'
게다가 여친 지갑을 마치 자기 통장 쯤으로 아는 이 남자도 짜증 납니다.
세상에 남친 생일 선물 따로 해주고, 남친 생일이라고 만나는 술자리 마다 여친이 계산하나요? 것두 술값이 두 번 먹고 30여만원이 나오는데? 그걸 태연히 계산하라고 하는 이 남자도 만나기 싫습니다. 솔직히 자기 친구들이랑 술먹고 돈은 제가 낸 적도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한동안 남친이 직장이 없어 수입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첨엔 좀 싫어하더니 이젠 아예 대놓고 그러는 것 같아 싫습니다. 헤어지자고 해도 잘못했다고 난립니다.
남친 친구들이 전부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만 그렇지요.
그리고 남친도 예전엔 안그랬는데 일년 남짓 만나다보니 제가 지치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