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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눈에 비치는 중국인보다 못한 한국인.

애기아빠 |2007.06.15 20:38
조회 1,19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호주서 유학후 가정을 꾸리고 7년째 살고있는 한 가장입니다.

이 코너를 통해서 보다 좋은 한국인 이미지를 살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날으는 게시판 | 타인의 자유를 해하지 않는 한 모든 자유를 행하라"

 

그리하여... 그냥 그동안 가슴속에 담워놓은 몇마디 하고자 합니다.

 

요즘 많이들 조기유학, 어학연수, 유학, 관광 등등으로 외국을 나가시는데요...

 

물론 많은 분들이 좋은 마음가짐으로 좋은 뜻을 이루고자 오시는것을 이해합니다.

 

먼저 흔히들 알고있는 외국인들은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남의 일에 신경쓰지 않는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대답은 "노" 입니다.

 

호주인들이나 영국인들... 주로 교육수준이 높을경우 남을 의식많이 합니다.

 

중졸이나 고졸등은 대개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말에 맞게끔 정말 무의식입니다.

 

또 남에 일에 무지 많이 신경을 씁니다.

 

호주에 와서도 외국인 교회에 다니고, 외국인가족들과의 교류가 한국교민들보다 많다보니..

 

그들이 어느정도 친하지 않고서는 남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어느정도 거리감이 있는 관계라면 남의 욕을 하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느낀것은 영국인과 일본인은 참으로 비슷합니다. 늘 상대방과 거리를 두고 진심으로 마음을 터놓고 진실하게 친구가 되는것이 힘들더군요. 일본인과 2~3년 끊임없는 친분관계를 두신분이라면 이해하실듯.)

 

아마 외국영화를 보면, 남이 이상한 행동을 했을때 그앞에서 면박을 주거나 이상한 표정을 짓지 않고, 그 사람이 떠나고 혹은 그 자리를 떠나서 친구와 흉을보는 장면들을 보셨을겁니다.

 

 

심지어 길거리에서 키스하는 모습은 외국인눈에 꼴불견이랍니다.

 

참 아이러니 하지만서도... 외국사람들이 특히 영국인이나 영국계 호주인들이 생각할때는 교육받지 못한 천한 사람들이거나 버릇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예로, 와이프가 학교다닐때는 교내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었는데, 외국인들도 아주 사소것으로도 남의 흉을 보는것을 알았습니다.

 

예를 들어, 와이프는 전혀 몰랐는데, 친구가 갑자기 "아까 옆에 있던 여자애 스타킹봤어?? 어떻게 줄이간것을 확인도 안하고 그냥 입고 나오냐.." 혹은 "아까 지나간 그 여자애 화장이 그게 뭐냐.." 라는 식으로 욕을 하더랍니다.

 

하지만 그 당사자가 주변에 있을때는 전혀 티도 안내도 그쪽을 보는것같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위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할 얘기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했으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ㅎㅎㅎ;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속담이 있지요?

 

제가 여기서 느낄때는 한국인 셋이 모이면, 어느곳이나 한국이 되어버립니다...

 

뭐 그게 문제가 되겠냐고 그럴수도 있지만..

 

그게 문제가 되는곳은 공공장소에서입니다.

 

작년이던가... 친구와 술을 마시고, 차를 놓고 기차를 타고 집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같은 기차칸에 한국인 남자 두어명과 여자두어명이 있더군요..

 

앉을 자리 없이 사람이 촘촘한 기차에서 주변을 아랑곳하지 않고 언성을 높여서 얘기를 합니다.

 

그들도 술을 좀 했나봅니다.

 

거의 뭐 중국인을 능가합니다.

 

완전히 한국판 고성방가를 합니다.

 

옆에 있는 중국인 취객무리가 한국인 무리에 기가 죽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 눈에는 다 중국인으로 보이나 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행여나 그 한국인들이 "대한민국~"이라고 열창하던가...혹은 "Korea"라는 영어단어를 사용할까봐.. 걱정걱정..

 

주변의 한두 외국인들이 눈쌀을 찌푸리며서 "What a Chinese!"라고 혀를 차며서 나즈막히 얘기하고..

 

남남이었던 외국인들끼리 갑자기 동조하는 분위기로 가더니.. 한 노인께서 한국인 그룹에 가더니 웃으면서 조용해달라고 상당히 예의있는 어투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한국인 남1: "What?!" - 모라구?

 

그 노인이 다시 한번 말했습니다.

 

그 한국인학생들...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했었나봅니다.

 

한국말로 "모라는거야 이 씨XXX" 그러드만...

 

여자학생들은 "재수없어, 다른차로 갈아타자!" 라고 하더니 다음역에서 내리더군요...

 

 

이런 풍경 정말 흔히 볼수 있습니다.

 

사실 외국인들도 이해하다싶이 중국인들은 언어에서 나오는 특성때문에 어쩔수 없이 목소리가 퍼져나가서 주변을 씨끄럽게 하지만..

 

한국인들은 세명만 모이면 두려울게 없고, 주변시선도 눈에 안들어오나봅니다.. 그래서 그 자신감에 모두들 우렁찬 목소리의 웅변가로 바뀌나 봅니다.

 

 

제가 어이없을때는 중국계 친구가 그런 유학생무리를 보면서 "니네 한국인은 저렇게 무질서하고 예의없이 씨끄럽냐?" 라고 물을때이더군요...

 

 

제발 외국나가시는 분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던것처럼...

 

로마에가서 한국스타일 찾지 말고... "나는 로마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주변을 보고 분위기파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예전 일본사람들도 외국으로 나가는 숫자가 늘어났을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고, 우리도 그러한 비슷한 과도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드리고싶은 말은...

 

외국에 다녀와서 그곳의 한 일부분을 보고 그곳은 다 그렇더라~ 라고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 외국인이 서울 종로만 방문하고선, "한국은 나무가 많은 공원도 없고, 강도 없고, 볼것도 없다" 라고 한다면 참 어이가 없겠지요... 또, 영어못하는 사람들만 만나놓고는 "한국에가서 영어하는 사람 하나도 없드라~" 라고 하는것도 우습겠지요..

 

단면을 보고 그것이 전체라고 생각안하셨으면 합니다.

 

양지가 있으면 늘 음지가 있고, 장점이 있으면 언제나 단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호주서 애기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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